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과 퇴사율 높은 회사의 공통점은?
김성근 감독 부임 후 한화이글스 경기는 '마리한화'의 긍정적인 단어와, '혹사' 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가 항상 붙어다녔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경기로 인해 역전극을 펼치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혹사 논란과 김성근 감독의 책임 회피는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었죠.
요즘 한화이글스를 보고 있으면, 리더쉽의 중요성과 개개인의 구성은 뛰어나지만 발전하지 못하는 몇 몇 회사를 연상하게 됩니다.
사회생활 경험이 적지만, 3번의 회사를 다녔고 주변에서 회사 상황에대해서 듣게 되면, 일치하는 점이 보였는데요
1. "이번 패배의 원인은 선수들의 실력 부족이다."
한화이글스의 김성근 감독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자신의 실수로 인해 경기에 패배한 적은 없고
투수가 못던졌다, 투수 재원이 없다, 타자의 타격감이 안좋았다 라며 감독 본인의 책임은 회피하고 선수 개인 탓으로 경기 내용을 돌리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물론 경기의 내용은 개개인 선수의 컨디션과 팀워크가 중요하지만, 그 경기에 어떤 선수를 출전시키고 팀워크를 만들어가는 것은 한화이글스의 리더 김성근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이런 리더를 믿고 어떻게 자신의 커리어를 맡길 수 있을까요?
이는 발전이 없는 회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만약 법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했고, 그 원인이 어떤 정책에 의해서라면 그 정책의 최종결재자, 아니면 그 아래에 임원이 책임을 지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은 어떻게 빠져나갈지,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지 고민하기에 바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책임은 아래에 있는 중간책임자급에게 돌아가게 되죠.
그런 회사에 어떤 임직원이 자신의 미래를 맡기면서 애사심을 키울 수 있을까요?
잘되는 스포츠 조직이나 회사들은 임원이 자신이 결재한 일에는 사표를 내던,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모습을 볼 수 있죠.
2. 엄청난 돈을 들여 정체기 성수들의 영입, 유망주들의 미래는?
김성근 감독 부임 후 '당장의 실적' 이라는 목표 아래 한화이글스는 몇 몇 유망주들을 내보내고, 자신과 같이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을 비싼 돈 줘가면서 영입해 왔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한화이글스의 미래와 독특한 영입으로 인하여 돈을 투자해도 제대로 실적이 나오지 않는 부분입니다.
올 초 한화이글스의 라인업만 보면 우승이 점쳐지는 막강 전력이였습니다. 저 역시 작년부터 샀던 가을잠바를 입을 생각에 들떠있었죠.
하지만 결과를 보니 현재 가까스로 7위권에 머물고 있죠. 권혁, 배영수, 송은범, 조인성, 심수창, 정우람 선수 등 몇 몇 선수들은 네임밸류로만 보면 국대급에 속해있는 선수들이지만, 막상 제대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은 몇 없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성숙기를 넘어서 정체기에 있고, 성장 보다는 하락 할 일만 남은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죠.
결국 한화이글스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높아져만 가고, 유망주들의 방출로 인해 타 구단에 비해 유망주라 불리는 선수들이 몇 남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기가 데리고 온 사람들에 대한 이상한 믿음(?) 으로, 실력과는 크게 상관없이 엔트리에 넣어서 유망주들이 1군에서 활약한 기회를 점점 줄어들게 합니다. 2군 선수들에게는 희망이 보일까요?
회사의 경우도 경력직 채용을 자주합니다.
당장의 공백이나 신규 사업으로 인해 인력 수급이 필요한 경우 입니다. 하지만, 어떤 회사의 영업부서를 보면 당장의 성과에 급급해서 그 전회사의 성과만 보고 기존에 있던 직원이 올라오지 못하고, 경력직 영입을 합니다.
문제는 경력직 영입이 한화이글스의 김성근 감독과 인연이 있는, 흔히 말해 연줄을 타고 오는 영입입니다. 이 경우 정말 실력이 있는 경력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오직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과 연줄로 인해 채용된 경우, 기존에 있는 직원들이 향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그런 조직의 특성은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상하게 그런 조직을 자세히 보면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공채로 들어온 직원들이 아닌 중간 중간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사람들이 대다수 입니다. (물론 회사의 경우 고인물은 썩기 때문에 적정한 인사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영입이 당장의 이익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조직의 비전에는 의문이 갑니다.
3. 혹사가 아닌 체력부족이다.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혹사'
박정진, 송창식, 권혁 등 나이는 많지만, 대체 선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즌 중 엄청난 경기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 시대의 야구는 한 명의 투수가 완투를 한 경우가 많았고, 그때 그 시대를 떠올리며 "이 정도는 혹사가 아니다, 체력의 문제다" 라는 말을 하며 제3자가 봤을 때 혹사를 개인 선수 체력 탓을 하며 선수들의 어깨에 문제가 발생할 때 까지 경기에 올렸습니다.
타자 역시 하루가 멀다하고 특타를 시키고 있죠. 하지만 이게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요?
한화이글스 경기를 보면 특타의 효과 보다는 체력 방진으로 인한 집중력 부재가 느껴지며, 타율이 높을 선수의 경우 특타로 인한 성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어렵습니다.
한화이글스 선수들은 프로입니다. 컨디션에 따라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훈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정도도 스스로 제어를 하지 못하면,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프로리그에 있지 않겠죠.
야구의 혹사는 직장생활에서 야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야근의 경우 눈치보여서 퇴근을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도한 업무량 때문입니다. 5명이서 해야 될 일을 3명이 하는 케이스 입니다. 인건비 절감이란 이유로 부족한 인력을 뽑지 않던가, 누군가가 놀고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가 많은 직장인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입니다. 일은 끝나지 않고, 지속되는 야근에 몸과 마음은 지쳐가는 케이스죠. 지쳐서 퇴사 의지를 보이면, 상사들은 체력 부족, 끈기 부족이라는 탓을 한다고 합니다. 상사들이 보기에는 과거에도 다 했던 업무량이니, 너네들도 할 수 있다 라는 김성근 감독과 같은 마인드가 보입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도 해결법을 아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직원들은 노예가 됩니다.
4. 지나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세월은 흘러도 나는 변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김성근 감독의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세월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 마인드, 무조건 내 방식이 옳다는 야구관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야구는 과거의 야구와 많은 점이 변했고, 선수들도 많이 변했습니다. 심지어 변화하기 힘든 군대도 세월이 흘러갈 수록 많은 변화가 나타나죠.
하지만,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불통, 자기가 무조건 맞다 라는 생각으로 성적이 안나오면 특타, 폼 교체, 벌투, 특이한 로테이션 등 개개인의 특성을 무시하며 오직 과거의 자기 방식대로 한화이글스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운영은 선수들 개개인의 몸을 망가트리고, 결국 팀 성적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몇 몇 회사 역시, 나이가 지긋이 드신 임원들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오직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하며 회사를 정체시키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경영전략, 인사관리, 영업방식이 아닌 과거의 방법대로만 행해오는 것이죠. 물론 나이 드신 분들의 경험과 지혜는 소중한 도움이 되지만,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하며 독불장군처럼 소통하지 않는 행위는 우물 안의 개구리로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김성근 감독은 모든 문제의 근원이란 혹사당하고 지쳐도 '똑바른 폼으로 공을 던지지 못했거나 근성이 부족한' 선수들이며 '제대로 지원을 해주지 않고 감독의 권한을 침범하는' 프런트와 고위층, '현장 사정을 모르고 외부에서 비판하는' 언론과 팬들이라며 자신의 책임은 회피하며 남 탓하는 모습, 사회에서도 정말 보기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한화이글스 감독 김성근의 ‘야구는 감독이 한다’ 며 선수를 감독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김성근 감독. 그러면서 책임은 선수들에게. 한화이글스와 몸 담았었던, 주변의 회사들을 보며 조직에 있어서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화이글스의 오랜 팬으로 유망주가 성장하여 팀을 이끌 수 있고,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는 체계적인 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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