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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사회 돌아보기

백종원 음식점의 골목상권 침투, 소비자들에겐 득일까?

by 공감공유 2016.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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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음식점의 골목상권 침투, 소비자들에겐 득일까?

 

요즘 외식업계에서 핫한 인물 중 한 명을 꼽자면 백종원, 그리고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논현동 먹자골목을 가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신논현역부터 논현역까지의 골목 길이의 절반 정도는 백종원 음식점이 눈에 바로 보일 정도죠

다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가도 백종원 음식점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논현역 근처 회사에 다닐 때만 해도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쌈밥집, 본가, 홍콩반점 정도만 있었는데, 최근 막창집, 닭갈비집, 맥주집, 빽다방등 분야를 불문하고 뛰어들고 있더군요.

이러한 백종원 열풍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현상에 대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의 음식점, 소비자들에게 득일까 실일까?

외식의 경우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과거 경제학을 공부할 때 외식의 수요 탄력성은 1보다 크다고 배웠습니다. ,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실제로 저를 봐도 소득이 줄어들면 외식을 자제하고, 음식점의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백종원의 음식점은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외식을 즐길 수 있으니, 저 같은 서민들에게는 환영이죠.

이미 한 풀 꺽였다고 생각하지만, 빽다방이 처음 나왔을 때 생각하면, 정말 대박이다 했을 정도였죠

기본 커피값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대용량, 커피 말고도 다른 메뉴도 그냥 그럭 저럭 먹을만 했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백종원 관련 음식점 중 몇 몇 곳들은 정말 맛이 없어서 다시는 가지 않고, 예전에 종종 갔던 집들도 맵고 짜고 자극적인 맛 때문에 이제 방문하지 않는 곳도 있지만, 가격 대비 푸짐한 외식을 즐길 수 있는건 사실입니다.

과거 IMF가 터진 직후, 논현동 한신포차의 경우 저렴한 가격과 자극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죠.

그리고 저 역시 점심시간에는 홍콩xx을 자주 방문하고는 합니다. 주변 식당 대비 가격 생각하면 맛이랑 양이 다 만족스럽기 때문이죠.

 

경쟁심화로 인한 가격, 맛 좋은 음식점의 증가?

백종원 음식점이 확장하면 할수록 장점 중 하나는 경쟁을 통한 가격 경쟁, 맛 경쟁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산업이던, 경쟁이 심화되면 따라가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되고, 경쟁에 이기고, 틈새시장을 발견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죠.

빽다방이 생기기 전 보다 생긴 후에 저가커피 공세가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이 값싼 커피를 즐기게 된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재료 구매력, 홍보성에서 밀린 음식점들은?

만약 음식점 사장이 3억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3억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기대수익률이 나와야 되는데, 백종원 음식점 같이 대형 프렌차이즈가 저가 음식들과 경쟁하는 경우 방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원가 자체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유통망을 잘 뚫어놓지 않은 이상은 개인사업자가 단가 맞추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이런 이유들로 생각하는 기대수익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또는 적당히 잘되던 집도 백종원 프랜차이즈와 같은 음식점과 경쟁시 음식점을 접고 다른 사업으로 전향을 하거나 다시 프랜차이즈를 사업자등록을 하게 되겠죠.

물론 정말 줄이 끊이지 않는 맛집이라면 큰 타격은 없겠지만, 어중간한 음식점들은 폐업의 길로 가게 됩니다

실제 캐피탈 회사에서 근무시, 사업자대출을 많이 취급했었는데, 타 업종 보다 음식점의 연체비율이 상당히 높아서 취급 중단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미 경쟁이 심화되면서 특색이 없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외식업인데도 불구하고, 진입장벽이 낮으니 너도 나도 다 뛰어들고..여기에 백종원 음식점과 같은 홍보성이 갖춰진 프렌차이즈와의 경쟁에 못이겨 나가 떨어지는 경우라고 심해질 것 입니다.

이렇게 음식점이 양극화가 심화되는 부분은 염려스러운 부분입니다.


 


 ▲ 백종원 음식점, 더본코리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작년 대비 매출액은 30% 이상, 영업이익은 70%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대단하죠?

경쟁시대의 자영업자가 살아남는 길

저는 개인적으로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음식점을 처음에 싫어하지 않았습니다만, 요즘 우후죽순 들어 생기는 더본코리아 음식점들을 가본 후 음식 맛에 상당히 실망을 느꼈습니다

논현동 먹자골목에 있는 백종원 고깃집에서 먹다가 다 남기고 나온 적도 있고, 홍콩xx에서의 쟁반짜장 등 좋지 않은 기억들이 몇 번 있었습니다.

또한, 백종원 음식점 보다 맛 없는 음식점들은 발전 없다면 백종원과 상관없이 폐업할 겁니다.

결국 경쟁시대에 소비자들의 입맛은 높아져만 가고, 일반 자영업자가 이기기 위해서는 도태된 마인드가 아닌 위생, , 친절 삼박자 고루 갖춘 음식점이 살아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 상향으로 무조건 값이 싸다고, 양이 많다고 음식점을 찾지는 않습니다. 

결국은 시장이 판단하는 법, 오히려 소비자들에게는 해 보다는 득이 되는 백종원 열풍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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