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코스, 꽃보다 할배가 다녀간 진과스의 재발견
대만 여행코스 중 예류-진과스-지우펀 코스 중 진과스 편~
대만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진과스를 빼시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딱히 볼게 많은 여행코스는 아닙니다.
특히 광부도시락, 광부박물관만 보고 간다면 너무나 볼게 없는 곳이라 할 수 있죠.
꽃보다 할배에서 광부도시락이 나왔기 때문에 아마 광부도시락으로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진과스는 시간 많은 분들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높은 곳에서의 경치와 여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패키지로 후딱 갔다가는 곳이 아닌 조금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 분께 추천하는 진과스.
▲ 예류 -> 지룽항 -> 지룽항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걸려 도착한 진과스.
버스타는 곳은 육교 대각선 건너편에서 타시면 되구요. (버스 번호는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지우펀 가는 버스랑 코스가 동일하니 참고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지우펀이랑 1~2정거장 더 가서가 진과스가 나옵니다.
▲ 정말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 올라와 도착한 진과스.
정류장에 내려서 올라온 산을 한 번 둘러봅니다. 우리나라 남해가 생각날 정도로 길이 험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산 중턱에 집들도 많고 묘 같은 조그만한 신사도 많습니다.
▲ 일제시대에 개발이 되었던 황금광산이 있던 진과스.
20세기 후반부터 금이 고갈 되면서 폐광이 되고 현재는 관광명소로 부활하고 있는 곳 입니다.
진과 역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한국인은 여행사 투어로 오신 분들이 많았네요.
▲ 딱 도시락만 먹고 황금박물관만 보고 오기에는 코스가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황금신사나 관우상이 있는 권제당까지 다녀오려면 시간이 꽤나 걸리는 대만 여행코스 입니다.
짧게는 40~50분 만에도 가능하지만, 길게는 2~3시간 걸리는 코스로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 탄광촌임을 알려주는 인포메이션~
▲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꽃보다 할배에서 맛있게 먹던 광부도시락 입니다.
이곳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광부도시락을 파는 곳이 몇 군데 있더라구요.
여기가 가장 유명한거 같아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식당에 한국말이 더 많이 들린 적은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네요..
▲ 줄을 서야될 정도로 대만의 맛집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이유는 TV에 나온 이유가 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광부도시락+밀크티 셋트. 320달러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1만3천원 정도 되는 가격으로서 제가 대만 여행 하면서 가장 비싸게 먹은 음식이였습니다.
종이도시락으로 된걸 먹으면 150달러인데...그걸 나중에 알아버렸네요.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저 케이스 도시락을 먹으면 290달러니 참고하시구요.
참고로 저 같은 경우 들어가니 직원이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밀크티랑 셋트로 시키라고 하던데 종이로 된 도시락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광부도시락 드시는 분들 중 케이스 안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 그 유명한 꽃보다할배에서 나온 광부도시락~!
아마 비쥬얼 때문에 많이들 먹으로 오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에 더하면 호기심 정도..?
▲ 저는 딱 고기만 먹고 다 남기고 케이스도 그냥 놓고 왔었네요.
제 입맛이 이상한건가 해서 물어보니 다녀왔던 친구들도 고기만 괜찮았고 그 아래 짱아치 같은건 향이 너무 강해서 밥맛까지 이상해졌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제가 먹은건 고기에도 중간에 뼈가 씹히고 대만에서 먹었던 맛없는 음식 중 TOP3안에 들었던 음식입니다.
그냥 광부들이 이런 도시락을 먹었다 라는 나름 학습의 장이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 금을 운반했던 철도.
▲ 잠시 경치를 보니 바다와 함께 중간에 엄청나게 큰 사원과 동상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 사원과 동상 때문에 그냥 진과스를 가려다가 권제당이라는 저 사원까지 다녀왔었죠 ㅎㅎ
▲ 경치를 뒤로 하고 황금신사 라는 곳에 올라갑니다.
황금신사라 해서 비쥬얼이 아주 기대가 됐던 곳이기도 하죠.
나름 경사도 가파르고 왕복으로 30~40분 이상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 멀리 경치 말고는 볼 것이 없는 곳 입니다. 황금신사는 그냥 폐허만 남아있구요...
▲ 올라가는 길에 억새는 많아서 이쁘기는 했네요 ㅎㅎ
▲ 이곳이 황금신사... 그냥 터 입니다..ㅎㅎ
▲ 다시 한 번 아래를 내려다보고~
저 마을은 탄광촌이고, 여전히 권제당은 우뚝 솟아있습니다 ㅎㅎ
경치를 보고 내려오는데 올라오는 사람들이 위에 뭐 볼거 있냐고 해서 아무것도 없다...라는 말을 해주었을 정도구요..
그래도 사람은 없다는 점은 좋았네요 ㅎㅎ 경사가 꽤 있어서 그런지 여자분들이 올라오는데 조금 힘들어하시는거 같더라구요.
▲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광부박물관.
▲ 광부박물관에 있는 순도 99.9%, 220KG의 금괴입니다.
저도 이거 만져보고 싶어서 박물관에 왔었구요 ㅎㅎ 그냥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ㅎㅎ
▲ 진과스 내의 일본식 가옥.
이 역시 대만에 있어서는 아픈 기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전 이걸 보면 독일로 파견나갔던 우리나라 광부들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한 바퀴를 돌고 지우펀으로 갈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남은 나머지 눈에 확 들어왔던 권제당에 한 번 가보기로 합니다.
진과스 내에서 따로 빠지는 코스가 두 군데 있는데 입구쪽에서 빠지시면 사람들이 살지 않는 마을까지 다 보실 수 있을거에요.
구름다리 쪽으로 가면 길이 막혀있는데 무시하고 가시면 됩니다.
혹시 몰라서 카페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버스정류장이라고 하던데 권제당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더라구요..ㅎㅎ
▲ 태어나서 처음 보는 엄청난 크기에 놀라 꼭 가보고 싶었기에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 아무도 살지 않는지 너무나 조용했던 마을을 지나..
▲ 진과스 입구에서 약 2~30분을 걸어 도착한 권제당.
▲ 들어가자 마자 볼 수 있는 그림인데요.
딱 봐도 누굴 모시는 사당인지 알 수 있겠죠?ㅎㅎ 바로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입니다 ㅎㅎ
▲ 독서를 하고 있는 관우 동상.
이 동상은 아시아에 있는 관우 동상 중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동상이라고 합니다.
크기가 12M나 되구요. 분명 버스를 타고 가다가 눈에 딱 보이실거에요 ㅎㅎ
그 크기에 압도당한 나머지 발걸음이 저절로 향해지더라구요 ㅎㅎ
▲ 위에 올라가 진과스와 함께 한 컷~
▲ 삼국지에서 나오는 장수 중 가장 좋아하는 장수를 뽑으라면 당연히 관우를 뽑을 정도로 매력있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만나니 그 위엄을 직접 느낄 수 있었네요 ㅎㅎ
▲ 권제당 바로 옆에는 지우펀으로 가는 버스 1062번이 있습니다.
이걸 타고 지우펀에서 내려서 지우펀 투어를 시작하시면 되구요.
예류에서 오전, 진과스에서 4시간 정도 소요를 했습니다.
대만 여행코스 중 화려한건 없고, 먹거리는 없지만 그 존재 자체만으로 매력이 있는 진과스.
제 스스로도 대만 여행 일정이 2박3일, 3박4일 코스가 됐더라면 여행코스에 넣었을까 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4박5일 여행 일정 중 소화하기에 무리도 없고 만족스러웠던 코스였습니다.
타이루거 협곡을 못가서 그런지, 우리나라도 광부랑 연관된 역사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정감이 갔던 코스였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관우상을 본 것도 색다른 경험이였구요 ㅎㅎ
그럼 대만 여행코스 짜시는 분들 참고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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