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서도 안전한 대만 자유여행, 매력만점인 이유
대만...꽃보다 할배가 아니였으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인기가 있었을까 라는 나라입니다.
저도 대만은 볼거 없다, 음식만 맛있다, 음식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하였고..
우리나라랑 비슷할거 같은 생각에 굳이 해외여행으로 가고 싶었던 나라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비행기표와 일정 등으로 인해 12월 초에 다녀왔던 대만 자유여행.
5박6일의 짧은 기간, 타이베이 도시 딱 한 곳에만 있었지만 너무나 매력있고 인상 깊었던 나라였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문화가 섞여 묘한 느낌이 나는 나라, 정말 친절한 나라, 맛있는 나라, 멋스러움이 있는 나라, 깨끗한 나라, 유흥문화를 찾기 힘든 나라, 치한이 좋은 나라.
바로 대만이 아닐까 싶은데요~ 혹자는 대만은 2박3일, 3박4일로도 충분하다고 하지만 전 5박6일도 짧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 대만의 대표 관광지 지우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가 되면서 아주 유명한 여행지로 발돋움한 곳이죠.
대만 자유여행 가시면 꼭 들리셔서 쇼핑, 관광, 음식 다 누리고 오시기 바랍니다^^
1. 미소가 따뜻한 친절한 나라 대만
▲ 대만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핑시선을 타기 위해 티켓과 함께있는 종이는 무엇일까요?
핑시선을 타기 위해서는 루이팡역이라는 곳에서 갈아타야 되는데, 친절하게 종이로까지 적어줍니다.
티켓만 달라고 했는데도 외국인 여행자를 위해 이렇게까지 적어서 주시다니 완전 감동이였답니다.
티켓 종이 외에도 대만 자유여행을 할 때 우리나라 선불식 교통카드와 마찬가지인 이지카드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지카드를 산지 하루만에 에러가 나서 지룽역 근처 인포메이션에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5명 중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은 1명, 그래도 유창히 하지 못하니 나와서 환불하는 곳 까지 데려다주고 이것 저것 알아봐주고 너무 감사했었네요.
항상 웃으며 말하고. 이런 친절함이 여행지 외에도 그 나라의 매력을 상승시키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 단수이 교회에서 한 컷.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죠?ㅎㅎ
단체로 삼각대를 설치하고 교회 야경을 찍는 모습이 너무나 재밌어서 같이 옆에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분들도 타이베이에 사는 분들인데 출사하러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대만 사람들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생각하며 이 사진 보고 있으면 왜이리 기분이 좋아지는지 ㅎㅎ
가장 친절하다는 태국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어도 대만에서 또 다른, 친근함과 같은 친절함을 느꼈습니다.
2. 개, 고양이 등 동물들을 사랑하는 대만
▲ 어쩜 사이즈가 이리 딱맞니?
▲ 대만 고양이 마을 허우통에서 만난 고양이.
나중에 따로 소개해 드리겠지만, 대만에는 고양이마을이 따로 있고, 길거리에서 고양이, 개들을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길냥이들은 사람들을 보면 피하기 급급한데 대만에서는 사람들이 오나 안오나 전혀 신경도 쓰지 않죠.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마치 대만의 길고양이들이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 이렇게 자유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개들과 고양이, 새들을 보며...
불교 국가라 그런지는 몰라도 동물 하나도 막 다루지는 않는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3. 신앙심이 깊은 나라 대만
▲ 대만의 자금성이라 불리는 용산사.
크기는 자금성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가장 오래되고 아름답다고 해서 그리 불린다고 합니다.
용산사 지하철역에서 밖으로 나오기만 해도 향 냄새가 강하게 날 정도입니다.
▲ 대만은 많은 수의 국민들이 불교와 도교를 믿는데, 그냥 종교를 갖는 것이 아니라 매일 절에 다닐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신앙심이 깊다고 합니다.
대만 여행을 하시다 보면 작은 불상 앞인데도 기도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보실 수 있을거에요.
▲ 타이베이 외각지역을 여행가도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규모의 사찰도 만나볼 수 있구요.
불교는 아니지만, 이런 모습을 보니 종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4. 유흥거리가 별로 없어서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 그래서 여자 혼자서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대만
▲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은 대만의 시먼.
명동처럼 다양한 화장품 가게들, 유명 맛집들, 글로벌 의류브랜드까지 싹 다 들어가있습니다.
▲ 저녁이 되면 젊음의 거리로 변하죠.
우리나라 유흥가를 비교해 보면 넘처나는 술집에 바닥은 온통 전당지, 오바이트, 담배꽁초 투성이로 아주 더럽습니다.
하지만, 대만의 길거리는 정말 깨끗합니다. 전단지도 찾기 힘들고, 술집도 별로 없고 실제로 대만 사람들은 음주가무를 많이 즐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밤 늦게 길거리에 돌아다녀도 술 취해서 비틀거리는 사람, 냄새 풍기며 다니는 사람을 대만 자유여행을 하면서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밤 12시가 다 될때까지 야시장을 돌아다니고 지하철역 1~2정거장은 걸어다녔는데 전혀 위험함은 느끼지 않았습니다.
치안도 매우 좋은거 같습니다. 보통 다른 나라 여행을 할 때 저 같은 경우 돈이랑 카메라이 들어있는 가방은 혹시나 소매치기 당하지 않을가 앞으로 안고 다니는데..
대만은 정말 한국에서 처럼 편하게 다녔습니다.(물론 사람 많은 곳이나 오토바이가 오면 긴장하긴 했지만요 ㅎㅎ)
일본은 아직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제가 다녔던 나라 중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여자 혼자 자유여행을 다녀도 괜찮은 나라가 대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5. '맛'이 있는 나라 대만
▲ 대만 야시장에서 가장 쉽고 사람들이 많이 먹는 꼬치집.
▲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우육면.
대만은 먹으로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식이 아주 맛이 있는 나라입니다.
우육면, 밀크티, 각종 튀김류, 빙수 등 많은 음식들이 한국인에게 인기를 얻고 한국에도 상륙한 간식거리, 음식들이 몇 개 있죠.
물론 취두부 냄새에 아주 취약한 분들도 계시고, 음식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아주 대만에서 입이 호강했었습니다.
대만 다녀온 제 지인들 역시 마찬가지구요 ㅎㅎ
유럽쪽은 너무 비싸고..그런데 뭔가 맛있는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해외여행지 대만 입니다.
▲ 스펀이 아닌 핑시에서 혼자 천등 날리기.
모두들 행복하세요~!
너무나 매력적이였던 대만 자유여행.
혼자 해외여행 가는게 두려운 분들, 특히 치안이 걱정되서 주저하시는 여자분들께 추천하는 해외여행지 입니다.
친절함, 음식, 치안, 여행지, 한국 대비 저렴한 물가 이 5가지가 갖춘 나라 대만.
저는 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였습니다. 방콕에서 느꼈던 친절함과 달랐고, 특히 일본, 중국이 적절히 섞여져 있는 건축물들과 문화..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럼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대만 여행 생각하고 계신 분들 참고하시구요^^
많은 추억이 남을 수 있는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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