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유여행 팁! 특히 캄보디아에서 가이드를 추천하는 이유
패키지 여행과는 달리 하나 하나 혼자서 준비해 나가는 재미가 있는 자유여행.
오늘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자유여행시 꼭 알고가야 할 정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캄보디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여행에서도 적용이 되는 듯 합니다^^)
바로 가이드 관련 정보인데요, 자유여행인데 웬 가이드냐...!? 하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하지만,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는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정보가 매우 적어서 인터넷에서 찾기도 힘듭니다.
책에 나와있는 정보 또한 틀린 정보도 많구요. 이쪽은 호주나 유럽인들이 많은 연구를 해서 우리나라 자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사람들끼리도 의견이 다르고, 제대로 알려진 곳도 없어서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더욱 더 힘든데요.
저 역시 캄보디아 여행 전, 비용 문제로 가이드는 안하려고 앙코르 유적 관련 다큐도 찾아서 보고 관련 서적도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여행 출발 전 캄보디아에서 가이드 비용을 쉐어할 분들이 있어서 가이드를 하루 예약하게 되었는데요.
가이드와 함께한 앙코르 유적지, 함께하지 않은 앙코르 유적지의 차이 같이 가보실까요~?
▲ 하루 동안 너무나 수고를 해준 가이드 멩조씨.
가이드 비용은?
캄보디아 가이드비용은 영어를 말하는 가이드는 25불, 한국어를 하는 가이드는 50불 입니다.
캄보디아 물가 수준을 생각하면 한국어 가이드 50불은 결코 저렴한 비용이 아닙니다.
거기에 가이드가 데리고 오는 툭툭기사분들도 별도로 지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기서 하루 보통 일정의 경우 13$을 지급해야 됩니다.
원래는 12불이지만 제가 탄 툭툭은 아이스박스가 있어서 계속 물을 제공해 주어서 1불 추가로 받았네요.
(물은 관광지에서 1달러에 2병 정도 하기 때문에 아이스박스가 있어서 물을 제공해주는 툭툭을 선택하면 물값이 절약이 됩니다. 날씨가 워낙 더워 물을 정말 많이 마시거든요)
그래서 팁까지 해서 1인당 22불씩 총 66불을 지급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팁을 더 못줘서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정말 친절했습니다.
▲ 가이드 멩조와 한 팀인 툭툭기사 헹~!
헹의 툭툭은 씨엠립에 있는 툭툭치고 아주 좋고, 아이스박스까지 있고, 한글이 써져있습니다.
"헹 입니다. 캄보디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분도 한국어를 조금 하시고, 멩조씨와 함께 엄청 친절하십니다.
멩조씨 카카오톡은 (mengcho)
▲ 앙코르와트에서 벽화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멩조씨.
한국어 가이드와 함께하는 앙코르 유적지 탐방은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돌 들이 하나 하나 스토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저런 벽화들은 뭐가 뭔지 모르고 벽화구나 라는 생각만 하고 그냥 넘어가게 되죠.
솔직히 앙코르와트만 여행을 하실거면 가이드는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앙코르와트에 관한 자료는 정말 많더라구요.
하지만, 앙코르 유적은 앙코르와트는 극히 일부분이고 정보가 별로 없는 다른 유적지들도 많기 때문에 정말 그냥 돌을 보는거 밖에 안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앙코르와트 관련해서도 가이드가 말해주는 것이 훨씬 재밌습니다.
다큐 같은데서 나오는 팩트를 설명해 주면서도 현지인들만이 알 수 있는 신화 비슷한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죠.
앙코르와트를 둘러싸고 있는 해자의 경우 다큐나 책에서는 과학적 이유로 분석을 해놨다면 가이드는 과학적 이유와 함께 이게 만들어진 신화를 이야기 해줍니다.
▲ 가이드가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부처상 (윤각이 조금 보이시나요...?)
▲ 프놈바켕 일출을 기다리는 가이드 멩조
가이드와 여행을 함께하면 즐거운 이유는 유적지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이드와 툭툭을 타고 이동할 때, 유적지로 걸어갈 때 대화를 하게 되면 캄보디아에 대한 문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배낭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관광 뿐만 아니라 그 나라 문화를 조금 더 알 수 있어서인데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하면 더욱 더 자세히 알 수 있죠.
덤으로 현지인이 추천하는 캄보디아 맛집도 알 수 있게 됩니다. 나중에 소개해 드리겠지만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이라 그런지 양도 많고, 값도 다른 곳 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씨엠립에서 4일 묶으면서 무려 3끼나 멩조 추천 식당에서 먹었다는거~!
▲ 프놈바켕 일출을 보러 올라가기 전 가이드 멩조가 사준 파인애플.
50불이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큰 돈이지만, 한 달 수입은 가이드가 주업인 분들께는 딱 먹고 살 만한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작은 선물도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ㅎㅎ
가이드를 이용하기 전 여행 코스의 경우 자기가 계획을 해서 가도 좋지만, 가이드가 추천해주는 일정도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계획을 했다가 무모한 계획인 것을 깨닫고 가이드 추천 일정으로 바꾼 케이스죠.
가이드가 없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 여행은?
아쉽게도... 같이 가이드 쉐어했던 분들과 일정이 조금 맞지 않아서 가이드를 하루 밖에 동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부터는 가이드 없이 앙코르 유적지 여행을 했는데요. 말 그대로 '아름답다' 끝 입니다.
그냥 아름다운 돌 덩이리일 뿐이였죠. 가기 전 인터넷으로 해당 유적지에 대한 정보도 찾아봤지만 정말...없어요...
예를 들어, 룰루오스 유적지 3곳도 뭐 크기도 작고 해서 앙코르와트처럼 볼거는 없지만서도 3곳을 도는데 1시간 정도 밖에 안걸렸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들 다 후회했을 정도로.... 하루 가이드 동행을 하게 되고 다음 날 부터 안하게 되면 가이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지금 와서는 유적지에 대한 내용은 거의 잊혀져버렸지만....^^;; 당시 생각해보면 유적지를 받아들이는게 달라집니다.ㅎㅎ
1인이면 50불, 2인이면 25불(툭툭비용 제외) 캄보디아 여행에서는 꽤나 큰 돈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깝지 않은 비용.
캄보디아 자유여행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국어 가이드 꼭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여행 잘하시는 분들이라면 영어 가이드도 괜찮겠네요^^
저랑 동행했던 가이드 멩조 카카오톡은 아이디는 :mengcho 이구요, 정말 친절합니다. ㅎㅎ 가이드 동행하면 툭툭 따로 예약할 필요 없구요.
한국어 가이드는 멩조씨 말로는 20명 정도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성수기 때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캄보디아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유여행에 있어서 가이드, 공부를 많이 하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가이드는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떠난 자유여행에서 만난 유적지탐방 같은 경우는 정말 기억에 하나도 남지 않고, 그냥 조각품이구나 전시물이구나 라는 마음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몰래 몰래 따라다니며 다른 그룹들 설명을 듣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눈치보여서 비추천하구요...
돈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나라, 준비를 안해갔으면 가이드를 구하면 조금 더 멋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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