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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교 반값 등록금 논쟁이 일파만장 커지고 있습니다.
한 무리는 시위를 하고, 다른 한 무리는 시험공부 하고, 또 다른 한 무리는 무관심...
얼마 전 어머니랑 대화를 하다가 아는 한 교수가 '등록금이 반값 되면 대학들 다 망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요즘 대학들 건물 올리고, 보수하고 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등록금 반값 되면 충당을 못한다는데...
엥? 이게 뭔 소리??
그럼 대학들 누적 적립금이 몇 천억 씩이나 된다는 대학들은 뭘까요? 그 교수님이 근무하는 대학은 인원수 미달 대학도 아닌 엄연히 서울 안에 있는 종합 대학이였습니다.
뭐 그 분이 대학 재정 상태 파악을 잘 몰라서 그런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 소신있는 발언이라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그럼 누가 건물을 올리랬나?
자기가 다니는 대학교 외관상 번지르하고, 교실도 최신식으로 되어있으면 좋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대학교 최고의 문제점은 교수 1인당 학생 수....
가장 인기가 많다는 상경계열의 경우 어느 학교는 전공 수업을 대강의실에서 200~300명 몰아놓고 한다고 하고, 강의실에서 학생수가 많아서 뒤에 앉아 있는 학생들은 칠판 글씨 보기도 힘들고, 교수님들은 마이크 쓰면서 강의하는 모습이 일반적입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하는 토론식 수업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출석 체크하느라 50분 중 10분 날라가는 수업 시간.
외관도 번지르한거 중요하지만, 우선 내실부터 채워져야되지 않을까요?
대학들이 적림금을 쌓아놓고 있는 것은 대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 적립금 쌓아두면서 펀드투자와 주식투자는 왜 할까요? 결국 그 손실이 전가가 되어 등록금 인상
그래놓고 정부에서 지원을 안해준다고 정부 탓을 하는 한심한 대학들.
쓸데없이 멀쩡한 정문 새로 교체한다고 2억을 그냥 쓰는 대학들.
정작 교수 1인당 학생수나 교육기자재는 크게 변화된게 없습니다.
웃긴건 정작 돈을 내는 학생들은 그 돈이 어디로 굴러가는지 모르는 겁니다.
반값 등록금이 되면 대학교 정말로 망할까?
망하지는 않을거다. 신축 건물만 쓸데없이 올리지 말아라. 올릴거면 기숙사나 올리지 뭐 이상한 건물들은 번지르~하게 지어서...
대학생들은 번지르한 건물보단 수업질을 원하니까.
남자분들 아실겁니다.
군대 다녀와서 복학했는데, 등록금이 10% 이상 올라있는 고지서 쳐다보는 느낌.
그리고 학교 가보니 신축 건물들 2~3개 올라서 있고...
엄청난 거품이 껴있는 대학교 등록금, 쓸데없는데 지출하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인하를 해야겠죠. 정치권들은 표 얻으려고 개수작 부리는거 같은데 결론이 어떻게 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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