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서 해병대 보도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에 이은 '시크릿 가든'으로 흥행을 한 현빈 덕에 더더욱 유명해지고, 연평도 사건, 해병대 독립화 추진 등 해병대 나온 선임들을 뿌듯하게 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연평도 사건 이후 해병대 지원자들이 1000명이 넘어섰다는 걸 들었을때는, 우리나라 20대들이 자발적인 독립심이 강해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해병대를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강해지기 위해서, 남다른 군생활을 하기 위해서, 정신 무장을 하기 위해서, 다만 멋있어서, 대학 복학 기간 맞추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지원자분들이 알아야 할 것은 해병대가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훈단에서 살짝 웃음을 보였다고 워커발로 밟힌적도 있었고, 훈단을 이수하고 교육대에가서 실무 선임들과 처음 마주치는 그 느낌은 정말 사람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제가 훈단을 걸쳐 교육대를 이수하고 실무에 갔을 때에는 2사단장님이 바뀌면서 병영생활 명랑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처음에 병영생활 명랑화를 한다고 해서 바로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구타와 각 종 욕설과 갈굼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 이러한 것들을 간부에게 일러바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덧붙여, 병영생활 명랑화를 시행함으로써 상, 병장 선임들 정말 심적으로 고생하신거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저도 쌍꺽이 되니 밑에 후임들도 어느 정도 많아졌었습니다. 그 때는 구타가 많이 사라지고 (아마 뒤에서는 다 있었을거라 예상이 됩니다.) 정말 말 그대로 병영생활 명랑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몇 몇 후임들이 욕을 먹었다고 간부에게 일러바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걸로 한창 민감할 때인데 사건이 더욱 확대되었었고, 결국 저를 비롯한 후임과 동기들이 부대를 옮기고 영창을 가는든 해병대에서 있지 못할 사건이 발생하였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은 저 군생활 시절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저보다 훨씬 윗기수 선임들이 군생활 할때도 이런일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처럼 군생활 편할 때에 해병대 들어온 자들이 그런걸 못버텨 일러바친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처음 해병대 오기전에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맞을거 각오하고 욕먹을거 각오하고 들어오는 분들 아닐까 했는데, 정말 아쉽게도 아닌가 봅니다.
해병대의 전통은 구타와 악습에 의해 생긴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해병대에서 군생활하는 맛일 거라 생각이 됩니다. 몇 몇 오도된 사진에서는 해병대 병장에 대한 글이 많이 있듯이 정말 해병대 병장은 다른 군 병장에 비해 많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초반에 힘들다가 나중에 편해지는것 또한 인생의 맛 아닐까요?
아무쪼록 해병대 지원자분들은 훈련이나 내무생활이 조금 힘들다고 포기하고, 일러바치고 이런 나약한 마인드를 가지고는 지원을 안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정말 저희 해병대 선임들은 정말 열약한 환경에서 각 종 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개병대' '무적 해병' 등 여러가지 칭호를 만들어낸 분들입니다. 또한 많은 해병선임들께서는 전우회 활동으로 사회봉사들을 하고 계셔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이제 병영생활 명랑화가 2사단에서부터 시작해서 1사단 연평도, 백령도까지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고 합니다. 구타, 욕설, 악습없이 부대가 잘 돌아가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아직까지도 선임들을 영창으로 보내는 후임들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이러한 것들도 참아내는 것 또한 하나의 인내심기르기, 약간의 사회생활 체험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해병대 지원자 여러분들, '결코 해병은 아무나 될 수가 없다'라는 말을 상기시키며 해병대를 지원하고
해병대 안에서 정말 멋진 군생활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해병대 싸가 빳따가 입니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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