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슨 생각...?/생활경제

10원 경매, 박수쳐주고 싶은 장사꾼들

by 공감공유 2011. 4. 17.
반응형

10원 경매 사이트 이용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소셜커머스와 같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 10원 경매 사이트라고 합니다. 정말 예전에만해도 광고도 거의 없고, 몇 몇 업체들만 참가했던 시장이였는데 지금보면 확실히 시장이 많이 커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시간 얼마 안남았다고 이 가격에 이런 물건을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소비자들을 유혹하면서 많은 참여를 유도하는데요, '정가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누가 낙찰이 되었다' 이런 광고문들이 있으면 누구든지 혹할 수 있습니다.

 여기엔 얄팍한 상술이 들어있다.

한 번이라도 참가하셨던 분들은 아실겁니다. 경매종료 시간이 11시라면 그 시간이 지나도 상대 참여자가 가격을 더 높게 제출하면 시간이 연장된다는 것. 저 역시 예전에 xx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코인을 받아서 참가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혹했던 물건이 아이팟이였습니다. 40만원짜리가 8만원밖에 안되고 시간은 10분밖에 안남었었답니다.
아싸 기회다 하고 입찰하기를 클릭~!
와 시간이 흘러갈수록 숨어있던 참가자들 늘어나고 5분도 채 안남기고 가격이 15만원 이상으로 금방 뛰더군요.
저는 당시 무료로 받은 코인 10개밖에 없었기에 시간 몇 초 남으면 그때 참가하기를 해서 시간싸움으로 이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만 그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더군요. 시간이 임박할수록 점점 몰려드는 경매 참가자들...

경매시간 종료가 10시였다면 9:59분 몇초에 계속 사람들이 입찰을 하고, 사람이 입찰을 참가했다고 시간은 1분, 5분, 10분 이렇게 계속 밀려나는 거였습니다. 뭐 다른 경매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끝도 없이 시간이 늘어나더군요. 전 30분정도 밖에 못버텼지만 그때도 계속 진행중이였습니다. 대략 50분정도 싼 값이 물건을 얻으려고 시간 버리고 그것만 들여다보느라고 버린 시간이 정말 아깝더군요...바로 회원탈퇴했다는...

                                              정말 혹하기 쉬운 경매 사이트

그리고 코인(입찰할 수 있는 인터넷 화폐). 제가 이건 돈내고 한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기사를 보니 입찰 한번 참가당 300~700원 되는 돈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심리상 자기가 '이 가격은 비싸다' 라고 생각할떄까지 계속 참가하게 되고 300~700원이 워낙 작은 돈이다 보니 이정도 투자하는 것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다가 그게 쌓이고 쌓여서 큰 돈을 날리게 됩니다. 만약 회원수가 많고 사기 사이트가 아니라면 실제 물건을 줘도 뽕 뽑고도 남겠죠?

흔히들 마감 시간을 이용해서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지나면 이 가격에 절대 이 물건 못산다' 이런 심리를 이용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인데요, 정말 10원 경매 매력적인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물건 하나 사려면 목돈?이 깨지는데 10원 경매를 통해서 어쩌면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고, 반값이 아니더라도 파격 할인가에 얻을 수 있다는 것. 요즘 같이 살기 어려워진 시대에 사람들의 심리를 정말 잘 공략했다고 생각까지 됩니다.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10원 경매 사이트. 어찌보면 도박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10원 경매. 얼마 전 마늘밭에서 나왔다는 110억대의 돈다발이죠?
정말 도박이나 경매사이트들을 보면 얼마나 사람들의 심리를 잘 활용했는지... 정말 박수쳐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