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 훈련 - 북한 리스크에 대한 주식 시장 반응

이번에 북한이 또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하였습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제거를 노린다면 핵과 미사일로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고, 서울 불바다 발언에 전면전 대응까지 거론했습니다.
뭐 독재정권 망하는 찌라시 등 북한이 이런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서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큰 것은 북한 내부 사정과 중동에서 부는 민주화 바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예상은?

이번 북한 위협은 주식시장에 이집트, 리비아에 이어 어느 정도 반응이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우선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1999년, 2002년, 2006년, 2009년에 북한이 우리나라랑 대치를 하거나 위협을 하였을 때 주식시장의 반응을 나타낸 것인데요, 시초가는 큰 하락을 하여 시작하지만, 장 후반에 반등을 하여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승장으로 끝난 날도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경험한 것 중에서 기억남는 것은 아무래도 연평도 사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날은 장이 끝나기 10분전에 터져서 뉴스 속보로 나온것이 장 끝나고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하였었습니다. 이 날 시간 외 거래 가격의 가격제한폭인 -5%까지 대부분의 주식들이 떨어졌었고, 방위주들은 선방을 하였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은 어떻게 되었었죠?
시초가는 파란불로 시작을 하였지만, 악재를 이겨내고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위주도 상승폭을 반납했었고요. 그 날 개미들이 겁에 질려서 내던진 주식을 외국인과 기관이 다 잡아먹었었죠. 저도 그 당시 그 개미 중 한명에 포함이 된답니다. 선물 옵션부분에서도 개인들이 당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날 마침 나가있었는데, 역사 티비안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길래 보니 연평도가 불타오르고 있는 것을 보고, 아 망했다 라는 생각과 함께 시간 외 거래에 내던졌었네요. 체결이 대다수가 안되서 다행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제가 참 바보 같다고 생각이 들었었네요.

이번 위협 또한 아주 단발적으로 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로만 위협을 하고,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일은 단발적이고 악재가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리비아 사태가 안보리 결의로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섰는데, 북한 악재가 터진다면 이번에도 단기적 악재로 보고 저가 매수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