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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밤 늦은 시간에 버스가 끊겨서 택시를 탈 일이 생겼었습니다.
기차역 부근이라 그 부근에서는 평소 승차거부 하는 택시들이 많은데, 이번에는 기사분이 한 번에 OK 해주시길래 웬일이래 하고 택시를 탔습니다. 그런데 택시 기사분을 보니 40대 초중반 정도의 나이대의 여성분이였습니다.
그 시간에 여성분이 택시 운전을 하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는데, 한창 취객이 많을 때고 요즘 같이 흉흉한 세상에 여성분이 택시 운전을 하고 있다니요. 각종 살인 사건이 난무하고 성폭행까지 너무나 많이 일어나는 때라 그 기사분이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택시 운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셨는지, 운전도 서툴게 하시고 저와 제 친구와 기사분과 대화가 몇 몇 오갔을 때 말에서 긴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괜히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생각을 해보면 운전자 분 입장에서는 덩치 큰 사내 2명은 잠재적 위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였죠.
지금까지 기사분들이 남자분들 택시만 주로 타서 생각은 못해봤지만 택시는 여성분이 운전할 때 나쁜 마음을 가진 손님이 타면 충분히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애초 나쁜 마음을 갖지 않더라도 그러한 공간에서는 취기가 있는 남자라면 정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곳이죠.
실제 영화에서도 택시 안에서는 살인 사건이나 성폭행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악마를 보았다에서도 택시에서의 범죄가 나타나고 블라인드에서도 실제가 뭐던 범죄의 시작으로 택시가 나오게 되죠.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 밤 중에 택시라는 공간은 누구에게는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손님이 위험할 수도 있고, 기사가 위험할 수도 있고 대상이 누가 되었던 간에 그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못한 공간 택시. 기사가 남자분이라도 충분히 한 밤중에는 위험을 느낄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간혹 뉴스나 신문에서 택시 강도 사건도 볼 수 있게 되고 각종 택시 관련 사건 사고들을 접하게 되죠.
우리나라에 도입 되어야 하는 택시 기사 보호장치.
위의 2장의 사진은 해외에서 도입되어 있는 택시기사 보호장치 입니다. 중국의 닝보라는 곳의 택시와 호주의 한 지역의 택시인데, 2사진 모두 택시 기사 뿐만 아니라 승객까지 안전감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뉴옥에서는 야간 근무자를 우선으로 방탄 조끼까지 지급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고 보호 장치를 제도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런 택시를 본 적이 없고, 있을지라도 아직 보급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죠. 내부에 블랙박스가 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후 대책일 뿐이지 최악의 사건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사생활 침해 논란까지 있는 문제이죠.
어떻게 보면 범죄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험한 택시.
우리나라에서도 택시기사 보호 장치 도입이 시급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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