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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사회 돌아보기

수 많은 서포터즈, 홍보대사. 스펙 쌓는 대학생과 대외활동 대행사들의 행태

by 공감공유 201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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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알바생은 스펙에 눈 먼 대학생?


몇 년 전부터 기업들이 대학생들에게 홍보대사, 기자단, 서포터즈 등 기업들을 홍보할 수 있는 대외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대기업 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이런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대학생들에게는 학교 외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지 못할 수 있었던 활동도 하고,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와 사회공헌, 마케팅 수단으로서 이득이 있는 양자에게 혜택에 돌아가는 활동입니다.

하지만, 대외활동을 해보고 대외활동을 즐겨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 기업들이 대외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 보다 못한 취급을 하고, 말 그대로 너무 부려먹는 이미지가 강한 경우가 종종 있고, 대학생들도 스펙만 바라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대학생들이 하는 일은?

기업마다 다르지만, 정말 대외활동으로 유명한 기업들은 대학생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도 마련해주고, 직간접적인 마케팅 체험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의 홍보대사 or 마케터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아주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단순 아르바이트생인 경우도 많죠. 


기업들이 이용하기 가장 쉬운 대학생


현재 일반인이 참여하는 활동과 대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활동을 해본 느낌으로는 대학생들 보다 일반인들의 경우(와이프로거, 파워블로거) 정말 그 기업의 임직원이 된 것처럼 애정을 갖고 하고, 포스팅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정성이 느껴지고 훨씬 더 책임감 있게 활동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일반인과 같이 하는 것 보다 대학생들만 하는 프로그램이 훨씬 많죠.
그리고 얼마 전, 한 기업체 대외활동 프로그램 담당하시는 분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 대상으로 하면 훨씬 홍보 효과가 클거 같은데, 왜 대학생들 대상으로만 하나' 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그 분이 '대학생들은 스펙을 바라보고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 절실함과 열정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훨씬 더 선호한다' 라는 대답을 해주시더라구요. 
'절실함' 이라는 단어는 살아가면서 가장 큰 힘일 수도 있습니다. 절실함 때문에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도 있고, 어떤 목표를 향해 나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대학생들의 절실함을 이용해 기업들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생들을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웃소싱을 통한 대행사들의 행태


대외활동을 함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닌 대행사를 통해 대학생 서포터즈나 홍보대사를 운영하는 경우 입니다. 보통 회사에서 서포터즈, 기자단 등을 한 부서에서 맡아서 운영을 하는데,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아웃소싱을 통해 대행사에게 맡기게 됩니다. 대행사도 대학생 대외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곳들이 있는데, 곳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 한 대행사에서 운영하는 대외활동의 경우는 시키는게 아르바이트생 보다 못한 수준, 그리고 재학생이 하기에는 벅찬 것들이 많아 대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게 되고, 이는 결국 그 회사까지 욕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그 회사가 좋아서 시작했던 대외활동이 대행사의 무리한 요구로 그 기업에 반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주변에 상당히 많죠.

무리한 요구 뿐만 아니라 대행사들 운영함에 드는 비용까지 되면서 대행사를 통해 하는 대외활동은 월 홛동비 또한 급격히 줄어들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 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에서는 대행사들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 보다 편리하고, 경영진들이 판단하기 좋은 정량적 지표가 좋게 나와 직접 하기 보다는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입소문이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하면 외부업체를 통한 대외활동 프로그램 운영 보다는 직접 운영을 하는 것이 기업 이미지, 입소문에 있어서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대외활동에 대한 불만이 적지만 중간에 대행사가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지죠. 심지어 서포터즈 내 친밀도와 충성도 또한 대행사들의 무리한 경쟁요구로 인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죠.


양날의 칼, 대외활동


기업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을 하며 정말 뼈와 살이 되는 대외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정말 자기가 배우는 것이 있고, 활동을 통해 자기발전으로 이루어 진다면 정말 열정도 생기고, 더불어 타 학교 학생들과 친목은 물론,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까지... 

하지만 단순히 아르바이트식의 느낌이 강해지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어찌보면 저런 부정적인 입소문 결과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본질적인 문제는 정말 형편없는 혜택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학생들이 달라 붙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고, 더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소위 이력서에 한 줄 집어 넣으려는 '스펙용' 으로 대외활동 신청을 해놓고, 기업들의 무리한 요구에 중간에 잠수를 타거나 대강대강 한다는 점이 많다는 것 입니다. 


요즘 정말 어느 기업에서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포터즈나 홍보대사 등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취업에 대한 '절실함'을 무기삼아 대학생들을 저렴한 인건비로 대학생들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하며, 대학생들 또한 활동을 함에 있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또한, 대외활동을 선택하기에 앞서서 대행사가 기업이 직접 운영을 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앞서서 했던 선배들에게 후기를 직접 듣고 나서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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