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플레이션, 피쉬플레이션 파장은 어디까지

구제역, 이상기온, 조류독감, 생선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하여 이른바 애그플레이션과 피쉬플레이션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인데요,
일단 애그플레이션은 농산물 가격 급등을 뜻합니다. 우선 공급측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작년 배추값 파동사태때부터 농산물 급등이 터져나왔고, 전세계적으로도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곡물 가격 상승은 고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가축의 식량인 사료가 곡물인 점 때문에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고, 지구 온난화 등을 이유로 경적면적의 감소로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곡물값이 올라가면서 자연히 그것을 먹는 가축들의 값도 올라가게 되고, 이는 육류의 상승, 우유값의 상승, 다시 과자 값의 상승 등으로 이어지게 되어서, 소비자 물가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곡물가격의 상승은 농산물 펀드 수익률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언제부턴가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농산물 관련주 또한 마찬가지죠.
일각에서는 태국의 쌀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아시아의 애그플레이션의 정점은 지났다고 말하는데, 그나마 우리나라도 쌀 소비 국가여서 이 점은 다행인 듯 합니다. 하지만 다른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여러 물가가 상승하는 요인은 무시를 못하는데요, 애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람의 소비형태는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 측면에서는 단기간에 변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공급 측면 또한 농산물이나 곡물은 하루 아침에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가 있죠. 그러기에 하루 아침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유전자 변형, 대체재 증가, 인구 감소(세계적으로 이럴지는 몰라도 우리나라는 문제가  되고 있죠) 등으로 인하여 곡물가격은 하락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 다음은 피쉬플레이션입니다. 생선가격 상승을 뜻하는 피쉬플레이션이라는 말은 중산층의 증가와 생선류 소비 증가,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으로 인한 공급의 감소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또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선박운행의 감소로 인한 공급감소도 무시 못하겠죠.
이것이 이슈가 되면서 대표업체인 사조대림이 급등세를 보이고, 중국관련주 중에서는 중국원양자원이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un 또한 2015년에는 전세계적으로 1000만톤의 수산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발표를 하였는데요, 아무리 양식이 늘어난다 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생선에 대한 대체제를 생각해내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기에 소비자들의 기호가 바뀌지 않는 이상 소비는 쉽게 줄어들거라 생각이 되지는 않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봐도 이미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시작된 대재앙은 수 많은 물고기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이 환경문제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언젠가는 공급면에서 확실히 문제가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정말 수산물 가격 상승은 장기적으로도 계속 될거라 보입니다.

인간이 만든 환경문제, 결국은 우리에게 고스란히 되돌아 올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더 환경을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이나플레이션, 애그플레이션에 이은 피셔플레이션까지.... 이것은 해당 물가의 상승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늘 음식점이 가격인상을 했다는 뉴스를 또 접하게 되었습니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돈은 똑같은데, 물가상승이 오는 압박은 더 심해지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