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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평범한 IT

싸이월드를 아직 버리지 못하는 이유

by 공감공유 201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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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SNS 광풍이 밀려오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증가, 포털사이트들의 관련 서비스 개발(요즘, 미투데이 등)이 일어나는 반면, 상대적으로 블로그와 싸이월드가 퇴색되어지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나마 블로그는 수익성이라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유지는 되고 있지만, 싸이월드는 '정말 끝자락으로 가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로 점차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해외 진출의 잇단 실패... 하지만 국내에서만은 꿋꿋히 자리를 지켰지만 그마저도 위태로운 싸이월드.
실제 제 싸이월드 일촌 업데이트 현황을 지켜보고 있으면 예전에는 수 십명씩 업데이트를 했지만, 현재는 10~20명이 채 안넘어갑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보급화 된 이후로부터(작년 하반기?) 업데이트가 줄어든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정말 싸이월드가 망할까?



싸이월드와 페이스북, 트위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개방형, 폐쇄형 입니다.
개발자 입장이 아닌 사용자 입장이서 본다면
싸이월드는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지정해 해당 자료를 보여줄 수 있고, 트위터는 완전 개방, 페이스북은 그나마 중간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뭐 누군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이 보다 개방된 사람이고, 열려있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남아있는 폐쇄성. 아직 우리나라는 자신의 모든 부분을 남들에게 공개하길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올리려면 싸이월드를 찾게 되고요.
싸이월드의 1촌 공개 기능, 1촌도 그룹별로 나눠서 공개할 수 있게 해놓은 기능.

아직까지 페이스북에는 이런 정교한 기능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자체가 개방형으로 나온 서비스기 때문에 바라지도 않지만서도, 사용하다보면 이건 딱 지인들끼리만 공유하고 싶다 하면 생각나는게 싸이월드 입니다. 아 물론 게시물 가리기는 있지만, 다 가리면 페이스북 하는 의미가 없어지는듯... 그리고 사용자 지정 공개도 일일이 해야되는 귀찮음이...

물론, 싸이월드를 지켜보면 페이스북 따라하느라 이것 저것 수정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오히려 더 무거워진 느낌만 드는.. 실제로 페이스북만 계속 사용하다가 싸이 들어가면 버벅거리는 느낌...

대중들에게 공감을 받고 좀 더 자기의 생각을 넓히고 싶으면 당연히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비즈니스측면에서도 B2C로 이용하기에는 소위 전문가들이 이런 SNS 서비스가 좋다고 하니까요.
허나 사적인 것을 지인들에고만 알콩 달콩 꾸려나가고 싶다면 아직까지는 싸이월드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트위터 멘션이 구글에서 검색되는 것도 좀 걸리더군요. 혹시 몰라서 아이디 검색해보니 구글에 쫙~!

아무튼 온라인 공간에서의 사생활 보호 면만 본다면 싸이월드가 아직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쉽게 버리지는 못하겠네요.
마지막으로는 아무리 꼬셔도 페이스북 절대 안하는 친구들...끝까지 싸이가 좋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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