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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뭐먹을까?/경기도 맛집

인천 맛집 - 신포닭강정,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by 공감공유 201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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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닭강정을 워낙 좋아해 유명한 곳이라면 꼭 가보게 됩니다.

속초에 있는 만석닭강정도 가보고, 서울에서 파는 닭강정은 웬만하면 다 먹어볼 정도로 나름 매니아죠 ㅎㅎ

이번에는 인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신포닭강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원조라고 하면 신포닭강정을 손에 꼽길래 맛이 너무나 궁금했던 이곳.

예전부터 가보자 가보자 했는데, 이제서야 시간이 되어 먼길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하철은 워낙 멀어 지인의 차를 타고 갔습니다. 

신포시장 옆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해두고 신포시장으로 출발!

신포시장 안에는 신포닭강정 집이 많이 있는데, 어디가 원조인지는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그곳에만 사람이 많습니다.



원조라는 곳 답게 이곳에만 사람들이 계속 몰리고 있습니다. 

다른 곳은 민망할 정도로 사람이 없네요... 장사가 잘되는지 음식 만드는 곳 바로 앞에 먹을 수 있는 곳을 또 만들어 놨더군요.

무려 1985년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택배도 되는지라 택배 상자도 많고, 아주머니는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포닭강정 가격은 대가 15000원, 중이 10000원. 닭강정 말고도 후라이드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튀기고 양념과 함께 버물여서 이곳에서 바로 손님들에게 내줍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와서... 물과 추가야채는 셀프입니다.

평일에 이른 시간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양념치킨과 닭강정의 차이~!!

닭강정에는 물엿을 이용해 바삭한 맛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치킨집 야채.



조금 기다리니 드디어 닭강정이 나왔습니다.

남자 2명이라 중자리를 시켰는데도 양이 꽤나 많아 보입니다.

국내산 닭에 작은 작도 아닌 꽤나 큰 닭을 쓴거 같습니다.



매운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와 양념에는 매운고추가루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꿀꺽~ 



달달한 양념치킨 맛에 청량고추의 매운맛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매운맛이 단맛을 조금 잡아주는 듯 하지만, 그래도 단맛이 너무 강한 편 입니다.



그렇게 몇 조각 먹고...입에서 느끼해지는 신호가 오기 시작.


그 이유는 닭에 기름이 제거가 하나도 안되있고,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 먹으면 먹을 수록 입에서 물렸기 때문.


 


밖에서 사먹는거라 기름 덩어리 제거는 바라지도 않지만, 소문난 맛집 치고는 뭐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너무나도 부풀어오른 튀김옷의 두께.

튀김류는 튀김옷의 두께가 생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두께는 튀김의 맛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결국 너무 느끼해서 뭐든지 잘먹는 남자 2명이서 닭강정을 남기고 왔습니다.

양념이야 나름 독특한 맛을 보인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양념도 너무 단맛이 강한 느낌이였습니다.  튀김옷도 너무나 두껍고, 안에 기름 덩어리가 그대로 있고....

정말 기름 들여가면서 먼곳에서 닭강정 먹으러 왔던거 치고는 너무 후회가 되었습니다.

입소문 듣고 먼곳에서 굳이 이 닭강정을 먹으러 오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신포닭강정.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라는 속담이 생각나는 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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