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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는 계절이 있었는지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여름이 빠른 속도로 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낮 온도 기온이 30까지 치솟으면서 무척 더워진것을 느낄 수 있는데, 여름이 되면 옷차림이 변하니...
그 중 하나가 요즘 유행하는 하의실종 패션입니다.
하의 실종 패션. 요즘은 너무 도가 지나쳐 기저귀 패션 등 여러 가지 신조어가 탄생하고 있는데,
항상 여름이 되면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오는게 있었으니.. 바로 '경기가 불황이면 미니 스커트가 짧아진다' 라는 것 입니다.
불경기와 미니스커트 길이가 상관관계가 있을까?
여기에는 유명한 '치마길이 이론'이 뒷받침 해주는데,
영국에서 2차대전 당시 절약을 위해 치마를 짧은 치마를 입도록 법령을 내렸었고, 실제로 원단이 적게들어가는 짧은 치마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불황이라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느라 바쁜 남성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여성들이 초라해 보이지 않기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는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패션업계의 마케팅 방법까지...
이와 반대의 의견은 호황일 때 오히려 여성들의 스커트 길이가 짧아진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여성들이 좀 더 낙관적인 분위기에서 미니스커트를 입는 다는 것인데, 미니스커트 말고도 경기가 회복기에 이르렀을 때 좀 더 화려스러운 옷을 입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월가에서는 치마길이가 짧아지면 여유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을 하여서 주가가 오른다는데, 실제로 미국에서 호황일 때 치마 길이가 짧아졌다고 합니다.
어찌됐건 두 주장 모두 학자들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이론을 발표한 것이니, 누가 맞다 틀라다 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하의실종 패션의 원인은 경기불황 때문일까?
현재 우리나라 경제 사정을 보면, 한 마디로 '개판' 입니다.
부동산 때문에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생겨나고, 가계부채는 1000조에 육박을 하고, 저축은행 부실에 대내외적으로 압박해오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점점 지갑은 얇아져가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되는데, 가계 + 기업 + 정부가 진 빚이 어마어마한 숫자에, 부동산을 활성화, 글로벌 경제 위기 때문에 인상하지 못하고... 만약 물가를 잡겠다고 금리를 인상한다면 전체적인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얼마 전 발표에 나와있듯이 고환율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을 해서 손해를 본 돈이 무려 5조원이라고 합니다.
고환율 정책은 누구를 위하여?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무려 8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국내총생산 GDP에서 수출을 뺀 내수의 비중은 47.6%로 90%에 가까운 선진국들의 거의 절반에 그쳤다는데, 고환율 정책은 수출 기업을 좀 더 가격 경쟁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점하고, 환율로 인한 손실을 줄여줍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 발표에서 이 고환율 정책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였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이익이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로 이어지지도 않고, 그 유보금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국민들은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미니스커트 길이는 2003~200년에 26~27cm 정도였던 것이 2005~2006년 25cm, 2007~2008년 24cm로 짧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하의 실종으로...심지어 여고생에게 까지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하의실종 열풍이 현 경제 상태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는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물가, 취업난, 저축은행, 대학교 등록금 문제 등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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