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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어디로 가볼까?/강원&경상도 여행

대게가격!? 5만원에 배터지게 먹기! 동해 묵호항에서 한치까지

by 공감공유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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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가격!? 5만원에 배터지게 먹기! 동해 묵호항에서 한치까지

이제 날이 풀리고 봄이 오면서 대게철이 끝물인거 같습니다. 대게는 노량진에서도 몇 번 가게에서도 몇 번 사먹어봤지만 여전히 비싸고 가성비로만 논하자면 매년 이곳을 빼놓을 수 없더라고요.
바로 동해 묵호항 입니다.
거리가 멀어도 1.2년에 한 번씩은 대게 먹으러 방문하는 묵호항.
대게를 현지에서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인데요. 에이급 말고 바로 비급 대게를 먹으러 찾습니다.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면 항상 해가 다 뜨고 8.9시경에 도착을 합니다.
이때 도착을 하면 배에서 물건을 다 내리고 상인분들이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죠.
이쪽은 속초에 비해서 생선도 종류가 다양하고 대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주 큼직한 동해안 골뱅이도 파는군요.
이 날 저녁 속초에서 동해안 골뱅이를 먹었는데 상인분 말로는 소라라고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 안에 살은 골뱅이 보다는 소라, 맛도 소라였습니다.


자 이제 대게를 둘러봅니다.
대게가격은 에이급, 비급 나뉘는데요.
크기랑 살수율 등 잘 봐야하고 무조건 흥정을 해야합니다.
2명이서 먹는데 8만원 달라는 가게도 있고 5만원 달라는 가게도 있고 제각각 입니다.


묵호항에서 대게 가격은 비급, 2인 기준 무조건 5만원짜리를 먹으면 됩니다.
여기서 흥정을 잘 해야하는데 전 어쩌다보니 홍게 실한거 한 마리를 추가로 주셨네요.
대게 살수율이야 아쉽지만 가격 생각하면 거저죠.
대게 가격 5만원은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지불하면 됩니다.
저기 저 오른쪽이 5만원어치 입니다.


대게 파는 반대쪽은 각종 해산물과 물고기들을 팔고 있습니다.
당연히 동해하면 오징어 달라고 하니 오징어는 5월부터 나온다고 하시네요.
오징어 대신 동해안 한치가 있다는데 강추!!


크기가 작은 동해안 한치는 1만원, 중간급 2만원, 정말 큰건 3만원 입니다.
한 마리에 이 가격이러니 .... 그냥 만원짜리 한 마리를 달라고 했습니다.
자 대게를 구매하면 바로 초장집으로 연결이 되는데요. 다 구입하고 이모를 따라 초장집을 갑니다.



제가 이번에 간 곳은 천안식당이라는 곳이였어요.
묵호항에서 대게 가격이 5만원이지만 노량진처럼 찜비랑 상차림비가 별도로 발생이 됩니다.
그래도 현지에서 먹는 맛이 있죠.


안에 여러가지를 판매하네요.
곰치국이 2만원? 지금 동해쪽에서 곰치가 마리당 30만원까지 한다고 합니다.
곰치탕 한 그릇에 3.4만원은 한다고 하니 곰치가 저 가격이면 물메기가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을 해보세요.


묵호항 비급 대게 가격 5만원 외 지불해야하는 비용입니다.
대게탕 1만원 기본으로 넣어주시고 찜비 1만원 상차림비 2인에 게장비빔밥 소주 하나까지.
총 3.7만원이 나왔습니다.


기본찬.
어우 강원도는 올 때마다 저 된장이 진짜 맛있는거 같아요.
검정색 저 된장은 찍어먹어도 맛있고 된장찌개로 끓여먹어도 맛있습니다.
누가 강원도 별미 하나 골라봐라 하면 저 된장도 당연히 포함시키고 싶네요 ㅎㅎ


잠시 후 나온 한치회.
오징어회 보다는 한치. 저녁에 속초랑 양양갔는데 한치가 없어서 어찌나 아쉽던지.
꼭 드세요. 제주도 배낚시하면서 먹었던 한치보다는 못하지만 입에서 착착 감기고 달달하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오징어 vs 동해 한치 하면 무조건 한치 승!


잠시 후 나온 대게탕.
비급대게를 사면 탕용으로 작은거 1.2마리 넣어주시는데요.
이건 묵호항 내 초장집 마다 다 다른데 이번에 간 곳은 국물맛이 별로였네요.
마무리로 라면사리 넣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2.30분 정도 기다리자 나온 대게찜.
미쳤습니다.
누가 노량진에서 에이급 대게 한 마리에 10만원초반짜리 먹을래 묵호항서 5만원짜리 먹을래 하면 맛 자체는 에이급이지만 비급대게도 이 정도 가격에 적당한 수율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율 70프로 정도는 되어보였던거 같고요.
배고파서 먹느라 대게, 홍게 속살 사진은 없네요.
대게의 하이라이트는 볶음밥 아닐까요.
대게 본체의 뚜껑을 따고 내장과 살을 긁어모아서 아줌마한테 부탁하면 만들어주십니다.


가장 컸던 홍게딱지에 만들어주셨어요.
맛이 없을 수 없죠.
김가루와 고소한 참기름까지.
너무 훌륭합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항상 묵호항에서 대게를 먹으면 논골담길을 따라 묵호등대로 올라가 등대카페를 갑니다. 소화도 시키고 지금까지 가본 카페 중에서 등대카페가 바다뷰가 제일 좋았습니다. 예전에 비해 손님들도 많아진거 같네요.

이렇게 묵호항에서 상차림비 제외 대게 5만원에 먹었는데요. 대게 가격만 생각하면 2인에 5만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추가로 흥정하기 귀찮으면 그냥 2인이시면 5만원에 맞춰달라하세요. 어짜피 너무 많아도 작은것만 주면 발라먹기도 귀찮고 먹다가 물리더라고요.
그럼 동해쪽 여행가실 때 묵호항 들려서 저렴한 가격에 대게, 홍게 맛있게 드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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