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하프쉘 손질! 맛있게 먹는 법, 이마트 추천 와인 G7 샤도네이?

생굴 하프쉘 손질! 맛있게 먹는 법, 이마트 추천 와인 G7 샤도네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굴 제철이 왔습니다.
요즘 여름철에도 먹을 수 있는 삼배체굴이 있지만 저 같은 서민이 사먹기에는 무리가 오는 가격대 입니다.
삼배체굴 개당 1만원 꼴이니 먹다보면 지갑 금방 거덜나죠.
그래서 겨울이 오자마자 굴을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네이버 카페 농라에서 택배를 주문했고요
배송비 포함 2만원 정도에 하프쉘 30미 내외를 주문했네요.
들어가기에 앞서 굴 먹고 장염에 걸렸었습니다..
항상 생굴은 조심조심..손질을 잘해야 합니다.

살짝 불안한 상태로 오긴 했습니다만 굴 상태는 워낙 좋아보였습니다.
그래도 내 장은 건강하니 잘 손질해서 먹고 소주랑 같이 먹으면 어느 정도 소독이 되겠지
라는 생각과 물로 잘 손질하자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상태가 막 나쁘지는 않아보였습니다.
나름 농라에서 평 좋던 곳이였는데..
여하튼 굴은 손질을 잘해서 먹자!

우선 굴 하프쉘 손질 법!
입질의추억님 유튜브 보니까 하프쉘 손질법이 자세히 나와있더라고요.
1.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칫솔로 껍데기랑 살이 이어지는 부분을 잘 씻어내자
3. 칼로 관자를 잘 도려내서 한 입에 쏙

정도가 있겠습니다. 저는 칫솔로 굴 손질하는 걸 깜빡했어요. 영상보니 칫솔에 검은 물질이 잔뜩 묻어나어더라고요.

그 다음으로는 맛있게 먹는 법

이번 굴을 먹기 위해
타바스코 소스까지 준비했습니다.
한국식 vs 서양식 굴 대결입니다.

우선 한국식으로 하프쉘 먹는 법 입니다.
마늘을 잘게 다지고 청양고추도 송송 썰어서 하프쉘 위에 얹어놓고 먹기 전 초장을 뿌려서 먹는 방법 입니다.

그 다음은 서양식 굴 맛있게 먹는 법!
굴 위에 타바스코 소스와 레몬즙을 뿌렸습니다.
레몬을 사서 짜주셔도 되고 편의점에서 요즘 레몬즙도 팔더라고요.
저는 코스트코애서 파는 레몬즙을 활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식에 더 손이가는 이 느낌
한국인은 마늘맛 아입니까.

이렇게 완성이 됐습니다.
어떻게 먹으나 저 처럼 굴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맛있죠.
굴과 페어링으로 소주를 마시려다가 화이트와인이 생각났습니다.
굴에는 샤블리가 공식이라지만 샤블리는 없으므로.. 마침 비노떼와인에서 사둔 화이트와인과 이마트에서 g7 3990원에 사둔게 있어서 꺼냈습니다.

이태리 생산자 montellori의 화이트와인인데요.
와린이 기준 처음 마셔보는 Trebbiano라는 품종인데 비노떼 시음회 때 맛있어서 한 병 사왔습니다.
샤블리가 없어서 걱정했지만..

황금빛 색깔의 이 와인은 2.3만원대면 구할 수 있고  적당한 산미와 미네랄감이 잘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비비노 3.7이지만 제 기준 3.9이상은 되는 이태리 화이트와인이였습니다.

다소 손이 잘 안가는 서양식 하프쉘
실은 굴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저 방식으로 먹는게 더 좋다는데요.

한국인은 초장맛, 마늘맛, 고추맛의 함정에 빠져 하프쉘을 즐겼습니다.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봐요.

다음으로 마실 술은 g7 샤도네이 입니다.
와인앤모어와 이마트에서 g7을 3,990원에 행사가격으로 팔 때 냉큼 사왔었죠.
아무리 구려도 이 가격이면... 개인적으로 g7은 까쇼나 메를로 보다는 샤도네이가 더 맛있는거 같습니다.
기대치 외로 맛있어요.

마늘 부족해서 더 얹어서 굴 한 입..
이렇게 먹고 마시고 난 뒤 같이 먹은 분이랑 장염에 걸려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작년 천북굴단지에서도 생굴 사가려니까 사장님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먹지 말라고 하던게 불연듯 생각나더라고요.
굴 파는 사장님도 생굴 먹지 말라 하셨는데..그래도 생굴이 너무 맛있으니..다음에 하프쉘을 시켜먹는다면 칫솔로 꼼꼼히 손질해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그럼 굴 맛있게 먹는법과 손질법 참고하시고 안전하고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