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먹지 못할 겨울 제철 음식, 남당항 새조개&천북굴단지 맛집
겨울 제철 음식 중 하나인 새조개와 굴. 굴은 서울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새조개는 서울에서 먹기 아주 힘든 제철 음식인데요.
새조개 제철은 12월말~길게는 3월초까지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4~5월까지도 나온다고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잘 안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와 차로 8분 거리에 있는 천북 굴단지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혹자는 새조개를 먹기 위해 겨울이 기다려진다는 말을 할 정도로 식감과 맛이 아주 뛰어난 조개입니다.
남당항 가는 길에는 각종 새조개 축제 관련 홍보물이 붙어있고,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축제라고 하기에는 천북굴단지와 다르게 행사같은 것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네요.
남당항 새조개 파는 2층짜리 건물에는 수많은 가게들이 있는데요.
가게들은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꾸고, 가격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비스나 맛도 큰 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남당항 새조개 맛집 찾아도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제가 간 곳은 딱히 언급드리지 않겠습니다.
올해 새조가 크기가 정말 좋다고 합니다.
제가 간 날은 날씨 때문에 새조개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했는데요. 가기 전에 전화는 한 번 넣어주고 가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재작년에도 날씨가 너무 추워 새조개가 안잡혀서 없다고 한 적이 있었거든요.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겼죠?
새조개 가격은 매장에서 먹고 가면 1KG에 7만원, 포장 시에는 6만원 입니다.
포장할 때 육수랑 야채 다 넣어주시구요, 참고하셔야 될 점은 저 무게는 손질하기 전 무게이기 때문에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게 손질을 하면 양이 작아진다고 하는데요
새조개는 내장을 손질해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1KG의 실중량은 500G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500G이면 두 명이서 먹기 좋은 양이니까 참고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현지에서도 이런데, 서울은 새조개 파는 곳도 잘 없을 뿐더라 가격도 비싸고 이곳에서 먹는 맛이 안납니다.
맑은 육수(별 맛 안납니다.)에 야채에 새조개를 데쳐서 먹으면 됩니다.
1인당 1개씩 먹으라고 서비스를 내주십니다.
메뉴판에 서비스가 뭐가 나오는지 다 적혀있구요. 그냥 바닷가 근처에 왔으니 기분 좋게 먹는 맛 정도.
찜과 해산물을 서비스로 주십니다. 피조개는 생으로는 잘 안먹어봤는데 싱싱하니 생으로 먹어봤구요.
식감도 오독오독하면서도 피조개 특유의 맛이 납니다. 비쥬얼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거 같아요.
새조개가 손질 후에도 크기가 큰 편이라 1kg를 받으면 얼핏 보기에는 많아보이지만, 갯수로는 얼마 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이때 아니면 이런 커다란 새조개를 언제 먹어보겠어요.
새조개는 살짝 데쳐서 야채와 함께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새조개 특유의 식감과 끝에서 나오는 단맛이 특징인데요. 여타 다른 조개에서는 절대 느끼지 못하는 맛 입니다.
육수와 야채는 리필이 된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마무리로 칼국수 사리를 추가해서 끓여서 먹어도 됩니다.
국물 맛이 큰 특징이 없기 때문에 크게 추천드리지 않고, 새조개가 은근 양이 많아서 배부르니 딱 여기까지 깔끔하게 먹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서울에서는 이 가격에 이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아직까지 보지 못해서 아쉬워요. 그렇다고 여수까지는 너무 멀고 그나마 홍성이 차만 안밀리면 서울에서 2시간 정도면 오니 겨울에 한 번 와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남당항 새조개 축제는 원래 온라인으로 진행해서 택배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새조개 드셔보시지 못한 분들은 겨울이 다 지나가기 전, 택배로라도 꼭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남당항에서 차로 8분 거리에 있는 천북굴단지 입니다.
겨울 제철이 굴인 만큼 천북에서도 굴축제를 하는데요.
남당항과는 다르게 천북 굴단지에서는 제법 축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천북굴축제는 12월 중으로 알고 있는데, 주말에는 많은 인파로 이런 행사들을 계속 하는 것 같습니다.
주전부리들도 팔고~
노래부르시는 분들도 와서 어르신들을 흥겹게 합니다.
천북굴단지, 언제부터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다닌지가 조금 됐는데요.
아마 몇 년전에 방문하시고, 최근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꽤나 놀라실겁니다.
허름하던 가게들은 싹 사라지고, 엄청 깔끔하게 재정비를 해놨더라구요. 나름 그 분위기가 사라져서 아쉽지만, 가게들이 깔끔해져서 좋더라구요.
천북굴단지는 동이 정말 여러 개가 있을 정도로 똑같이 굴 파는 곳들이 정말 많은데요.
호객행위가 정말 심했던 곳이였어서 그런지 호객금지 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어도 호객행위를 정말 많이 하시더라구요.
천북굴단지 맛집들도 남당항 새조개 맛집들과 마찬가지로 가격에나 맛에서 차별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굴이나 새조개나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맛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어요.
천북굴단지에 2인용도 있으니 두 분이서 가시는 분들은 2인용으로 시키세요. 3.5만원 입니다.
혹시나 처음 가보시는 분들을 위해 굴구이는 절대 절대 시키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굴구이를 먹다보면 껍질이 이리 튀기고 저리 튀기고 옷이랑 테이블이 난리가 납니다.
몇 번 굴구이 폭탄을 경험을 해보면 앞으로는 반반도 아닌 굴찜만을 주문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호갱답게 호객행위에 이끌려 굴전 서비스로 준다는 말에 자연스럽게 들어왔어요.
실한 굴을 4개를 바로 전으로 해서 주시더라구요. 역시 굴 자체가 크고 싱싱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집 마다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은 홍가라비랑 피조개, 홍합을 같이 쪄서 주시더라구요.
아마 한 집에서 이런거 시작하면 다 따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맛 좋기로 유명한 천북굴.
크기가 작은 굴들도 있지만, 제가 먹은 것들 대부분은 실했어요.
천북굴단지에서 먹는 실한 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충청도 소주가 린에서 우린이란 제품을 새로 출시한거 같았습니다. 안주가 굴이니 뭔들~
이렇게 충청남도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와 천북굴단지를 다녀왔는데요.
굴이야 서울에서도 워낙 유명한 곳들이 많지만, 또 이런 분위기 속에서 먹는 것도 정말 맛을 더 끌어올리는거 같구요.
진짜 잊지 못할 새조개. 올해만 벌써 두 번 다녀왔네요.
더 늦어서 새조개 끝물이기 전, 지금 씨알이 실할 때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국내여행] 어디로 가볼까? > 충청&전라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트코 파이어폭스 후기, 웨버그릴로 캠핑 바베큐 통목살 구이 Tip(필수준비물) (0) | 2022.09.12 |
---|---|
충주 카누캠핑장 후기, 동계 차박 캠핑 및 웨버그릴 후기 (0) | 2022.02.04 |
서울에서 당일치기 가볼만한 곳, 단양에서 제천 맛집까지 (0) | 2020.12.15 |
광주 맛집, 전라도 인심을 느낄 수 있는 3만원짜리 모듬 (3) | 2017.10.16 |
가을 여행지 추천, 겨울되기 전에 가봐야 할 국내 여행 best3 (9) | 2016.10.12 |
여수 가볼만한곳, 동백꽃 축제 전 오동도에 가다 (2) | 2016.02.04 |
여수 가볼만한곳, 해물삼합 포장마차거리 & 여수수산시장 (1) | 2016.0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