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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주식story-개미의 생각

주식시장에서의 기다림의 미학과 기회비용

by 공감공유 201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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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주식시장을 짚어보면 변동성이 심한 장세였습니다.
하루에 100p이상이 등락을 보이고, 상승에 하락에 반전을 연속해서 하는 장세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 물량이 많이 털렸을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심리적인 변화가 많았었습니다. 다행히 그때 일이 너무 바빠서 시황을 안보고 있었던게 고마웠을 정도였으니까요.
주식시장에 돌발 악재가 발생하게 되면 누구나 심리적 공황을 겪게 됩니다. 이번 일본 대참사 같은 경우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발생했고, 이런 큰 자연재해가 바로 옆나라에서 발생을 했기에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적 공황 사태가 더욱 더 컸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아마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아 이제 폭락의 시작이구나. 20일선 무너졌고, 60일선 무너지고120일 선도 눈앞이네', '외국인들도 파니깐 나도 팔아야지' 등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실겁니다. 또한 이런 장에서는 테마주나 해당 악재에 대한 수혜주가 급등을 하기에, 돈에 여유가 있으신분들이 아니라면 자신의 보유 종목을 내던지고, 종목 갈아타기를 하실 겁니다.
그리고 좀 자신있으시다 하신분들은 선물 옵션을 통해 자신의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전략을 펼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어제 기사에 이런 내용의 기사가 떴습니다. '개인투자자들 옵션투자로 자금을 날렸다'
라는 내용의 기사가 떴었습니다. 결국 이번 장세에서 돈을 번 개인투자자들은 거의 없다 이거죠.
현물에서도 물량 털리고, 파생에서도 털리고...

그래서 우리가 필요한 것은 기다림의 미학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저의 예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주중에는 회사일 때문에 시황을 보기가 힘듭니다. 퇴근할때 쯤 종가확인 정도 하는게 대부분이죠. 만약, 저 또한 일본 악재가 터졌을 때 계속 모니터만 보고 있었다면 물량을 내던질 수도 있었겠다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급락을 하였고, 잔고에서 수익률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끝이 안보이는 하락이 올까 라는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 그런게 있었냐는 듯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지수의 상승에는 종목 차별화가 있었긴 하지만, 대부분의 종목은 어느 정도 제자리를 잡은 듯 합니다. 항상 북한 사태나 자연 재해 등 돌발사태는 심하지 않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있습니다. 항상 효율시장가설론을 생각하시면서 투자를 하면서 단기악재에는 기다림의 미학으로 대처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기회비용 운운하시면서 종목 갈아타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가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기간이 얼마가 걸릴지 모르기 때문이죠.
이번 폭락장에서 폭락하기 전에 팔고, 폭락했을 때 저가매수할껄 이런 생각은 많이 하지만 사람의 심리상 그런 방법은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한다고 해도 종목 갈아타기를 한다고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투자금이 100만원인데 손실이 50%나서 손절매하고 재투자 한다고 하면 원금을 찾기위해서는 100%의 수익률을 요구합니다. 이런 종목을 발굴하기가 쉽고, 장이 따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고, 언제 주도주가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서브프라임 사태나 9.11 테러때도 폭락을 하던 것이 몇 년 후에 다시 제자리에 돌아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재투자를 하면서 수익을 낸 분들이 몇 분이나 되실까 궁금합니다.
단타를 하면서 대박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결국 큰손들의 움직임에 의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꾸준히 배당을 주는 종목을 찾고 향후 전망성이 좋은 우량주를 찾아서 보유하는 전략이 큰 수익을 안겨주는 거라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 하나, 우리는 언제 다시 국제 투기꾼들의 세력에 놀아날지 모릅니다.
IMF, 일본 경제 거품, 중동 전쟁 등 모든 것들이 국제 투기 세력에 의해서 조작될 정도로 치밀하고 교활한 조직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심리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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