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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마트폰이 많이 대중화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피쳐폰 들고다시는분들도 꽤 있지만, 확실히 딱 1년전이랑만 비교해도 엄청나게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워크, 스마트인 등 각 종 신조어가 생겨나고,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훨씬 더 스마트해진 스마트패드와 스마트TV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어떤 이득과 손실을 주었을 까요? 또, 이득이 많을까요 손실이 많을까요?
우선 우리가 스마트한 기계 속에서 살아서 얻는 이득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아이폰4로 처음 스마트폰을 접했습니다. 그때까지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 복잡한걸 뭐하러 써?' 이런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언론플레이와 뭔가 시대에 뒤쳐진다는 느낌에 아이폰4를 1차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정말 웃깁니다. 기계 하나 빨리 사겠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클릭질을 하고, 또 그때는 추석 열차 티켓 예매와 겹치는 시기였는데, 귀성티켓도 포기하고 아이폰 예약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아이폰4를 수령하기 전부터 아이튠즈에다가 어플을 300여개 가랑 다운받아놓고, 그 날만 오면서 다른 것도 못하면서 기대감에 아이폰만 기다렸습니다.
아이폰을 대리점 여는 시간에 맞게 가서 수령하고, 아이폰을 정말 하루 종일 손에 끼고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폰으로 수수료 싸게 주식거래도 아무 장소에서나 하고, 뉴스도 손쉽게 접하고, 컴퓨터로는 한계가 있던 SNS의 세계에 빠졌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신세계였습니다.
또한, 하루 하루 새롭게 나오는 어플들은 정말 신기했고, 게임어플은 컴퓨터 게임보다 더 중독성 강한 것들이 많아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아이폰을 만졌습니다.
요약하면 저에게 있어서 스마트폰의 이점이라고 하면, 아무곳에서나 할 수 있는 주식거래, 신문과 뉴스 접하기, 가끔가다 책 읽고 교육어플로 공부하기,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 즐기기, SNS활용하기, 남보다 빠르게 정보 얻기 이정도입니다.
그럼 스마트 기계가 나에게 가져다 준 손실은 무엇일까요?
저와 스마트폰과 함께한 생활을 뒤돌아보면,
첫째, 폰을 산 지 진짜 책을 별로 못읽었습니다. 한 달에 책 한 두권 읽기도 힘들어졌습니다.
하루 종일 남보다 정보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SNS을 확인하고, 뉴스를 확인하고 웹서핑을 하는 등 정말 이것만 있으면 하루가 금방가더라고요...
그런데 이러한 것들로 내가 진정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요? 책보다 더 좋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요?
둘째, 저도 모르게 인간관계가 소홀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폰이 있으니깐 나가기도 귀찮고, 만나도 아이폰을 보고 있고.. 이건 언론에서도 여러 번 보도가 된적이 있었기에, '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데도, 결국엔 저도 그렇게 됬었습니다. SNS 중독자 정도는 아니여도, 수시로 쳐다보곤 했으니까요.
셋째,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전 평소 운동을 자주하고, 한달에 한 번 이상이라도 주말에는 산에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인해 그 빈도가 상당히 줄어들었고, 작은 화면을 보자니 눈도 너무 아픕니다. 이런 증후군도 있다지요.
넷째, 종이신문과 멀어졌습니다. 책에서 본 내용입니다. '인터넷 신문은 나쁘지는 않지만, 자극적인 기사를 우선적으로 보게 되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만 보게 되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줄어들게 된다.'
맞는 말입니다. 종이신문은 요즘 화두가 되는 이야기, 중요이슈를 우선순으로 배치해두고, 상대적으로 중요한 정보는 뒤편에 작게 실리게 됩니다. 하지만 인터넷 신문은 아닌 경우도 있고, 또한, 자발적으로 기사를 선택하기 때문에 포괄적인 정보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다섯번째, 정보를 남들보다 신속하게 알지 못하면, 뭔가 불안함을 느끼게 되어 수시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정보 속도의 압박감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거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제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입니다. 지금은 최대한 사용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미 어느 정도는 중독이 되었나봅니다. 전 이 편리함을 포기하고 다시 피쳐폰으로 돌아갈까 라는 생각 또한 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스마트폰은 엄청난 편리함을 주는 대신, 우리의 삶에 압박감을 주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또한 앞으로 더 무장한 스마트 기기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글이 공감은 가셨나 모르겠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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