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을 보며 느낀 더글로리 드라마

더글로리를 보고 학폭, 데이트폭력의 아픈기억들

더글로리 시즌2가 나오고 하루만에 몰아봤습니다. 역시 배우들의 연기력은..👍
보다가 문득 학폭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또 데이트폭력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를 때리고, 또 군대에서도 때리고 맞고, 누군가와 연애와 결혼을 하게 됐을 때의 폭력은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그 날의 기억들
혹자는 더글로리를 보고 십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어떻게 학폭을 기억할 수도 있겠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런 기억은 진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저 역시 초등학생 때 흔히 말하는 일진에게 머리를 맞고 오랜시간 뒷통수가 부어있었고 오랜 시간 아팠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몸의 통증은 사라지지만 마음 , 기억 한 부분에 문득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군대에서도 이병 때 폭력을 당했을 때의 기억 도 그렇고요.
전 더글로리에 나오는 그런 학폭은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사소한 것도 잘 잊어버리는 저도 가끔씩 떠오르는걸 보면 정말 오래가는거 같습니다.
학폭은 단순 폭력 뿐만 아니라 아이들 정서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시기에 정신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입니다.
어릴 때 이유없이 왕따 당했던 기억, 폭행, 구타 등을 당했던 기억은 올바른 성인이 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더글로리의 동은이 같은 경우가 특이케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독해지는 경우죠.
보통은 계속 남들 눈치를 보던가 피해의식을 갖던가 우울증을 갖고 산다고 합니다.

부부폭력, 데이트폭행 그나마 다르지만
더글로리에 나오는 이모님이 폭행당하는 장면, 과연 남자가 사람새끼인가 싶기도 합니다.
저도 연애도 해보고 결혼을 해봤지만 딱 한 번 폭력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제 잘못으로 인해 폭행을 당했었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고 머리는 또 크게 부풀어올랐었습니다.
다행히 이때는 성인이라 정신적으로 충격은 없었습니다. 되려 그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정신적으로 상처준것을 제대로 사과하고 싶을 뿐 입니다.
하지만 이유없이 폭력하는건 정말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어릴 때 이유없이 폭행하고 왕따시키는 것과 똑같죠.
그나마 성인이 된 이후 폭력은 다른거 같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내가 벗어나고자 하면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폭력은 큰 트라우마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분명 성장기의 학폭이던  부부, 연인간의 폭력도 몸과 마음에 큰 상처로 다가옵니다.  
더글로리로 보고 다시금 폭력에 대해서 여러 생각이 떠올라서 짧게 글을 써보네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내 아이가 폭력을 행사하고 있을지, 아니면 학폭을 당하고 있을지 사실을 인지하시고 섬세한 케어, 그리고 성인이 되고 연인에게는 마음이던 몸이던 상처를 안주는 성숙한 연애와 결혼생활을 하셨으면 합니다.
나에게는 단순 재미, 과시 등의 감정이겠지만 상대에게는 평생의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고 결국 나한테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점 기억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