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2~3 번은 남녀 연애사가 기사화 되고 이슈가 되면서 그에 따른 남녀 가치관이 화두가 되곤 합니다. 한 개그프로그램에서 시작한 남보원을 시작으로 더 거세진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 또 이 문제가 기사화 되었습니다. 기사를 보니 '중형차 없이는 연애도 못한다' 라는 내용인 듯 한데요, 그 기사에 해당되는 글쓴이의 글에는 수 많은 비난 댓글이 달렸다고 합니다.
그럼 정말 자동차 없는 사람은 연애를 못할까요? |
제 연애사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동차가 대중화 되면서 몇 몇 가정에는 2대 이상씩 있다는 자동차... 저희 집에는 한 대도 없습니다. 예전에 있었지만, 폐차를 시키고 여러 사정상 구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뭐 유지비도 그 중 하나의 이유겠죠?
아무튼 저도 20살때에 운전면허를 딱 따고, 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게 여행과 연애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우선 차가 있으면 여행가기도 수월하고(기름값 문제 제외),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것 처럼 자동차 안에서 알콩달콩한 연애도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겨울이나 한여름에는 차 생각이 절실해지죠. 그래서 부모님에게 수십가지 이유를 대면서 차의 필요성을 얘기했지만, 항상 실패로 끝났었습니다. 그래서 군대도 다녀오고 몇 년이 지난 지금 그냥 차 없는 상태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럼 필자는 연애를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까요?
저는 강남은 아니더라도, 서울에서 집값 비싸기로 소문난 동네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주변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면허 따면 차 한대씩 사주는 부모님도 있고, 대부분 가족보험을 들어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친구들도 꽤나 됬었습니다.
그런 차 끌고 다니는 친구들을 물리치고 이쁜 여자친구를 제일 빨리 만들게 되었습니다.(전 학벌도 잘난것 없고, 외모 하나 특출나지 않습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아서 그런건진 몰라도, 주변에는 차 없어도 연애 잘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가끔 여자애들 말 들어보면 차 있는 오빠들이랑 사귄 경험이 있는 애들은 차 없는 애랑 못사귀겠다고 말을 하긴 하는데, 정말 극소수 입니다.
뭐 많은 여자들이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런 여자는 극소수라고 믿고 싶습니다^^
여성과 남자의 입장
여성 입장에서는?
내 애인이 차가 있으면 어디 놀러다니기도 편하고, 둘 만의 공간을 갖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겨울이나 한여름에 날씨에 크게 상관없는 점도 차 있는 애인을 선호하는 이유가 되겠네요. 뭐 이기적인 분들은 '대중교통 안타고 애인이 차 태워주니깐'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분들도 있겠죠? 남의 시선 을 많이 의식하는 분들은 차도 그냥 경차나 소형차가 아닌 중형차 이상이면 좋겠네요. 된장녀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종합적으로 여성분들 입장에서는 애인이 차있으면 좋고, 더군다나 좋은 차면 더 좋은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있으니까요. 단지 자신은 갖춘게 없으면서 그것을 찾아먹으려는 심보가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러한 것들을 남자가 비판하는 이유는?
대략 간추려 보면, 운전하는 수고와 시간의 뺏김, 기름값 문제, 차 유지비 등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자기비하'가 제일 큰 원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차 없이도, 당당히 이쁜 여성분들과 잘 사귀는 분들이 많은데, 괜한 자기비하로 인해 소수의 여성들에게 딴지를 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확대되어 대부분의 여성으로 비쳐지고요.
결론 이 문제는 자신 없는 남성분들의 '자기비하' 문제와 일부 자기는 갖춘 것 없이 조건만 따지는 몇 몇 여성분들만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능력있는 남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요즘 트렌드가 남성도 여성의 경제적 능력을 많이 보다고 하는데 비단 차 없는 남자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적 능력이 좋다고 인간성이 좋은 것은 아니니 이 점은 주의해야 됩니다. 경제적 능력만 보고 가다가 패가 망신한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차를 사게 되면 그에 따른 유지비가 장난이 아니고 이에 따른 기회비용도 커지게 됩니다. 젊을 때는 정말 여유가 있는 분이나 차가 꼭 필요한 직업이 아니라면 차를 사는 것 보다는 자기계발에 투자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괜한 허황심과 연애를 위하여 차에 투자를 하는 것은 소득을 깍아먹는 지름길이니까요.
[사진 출처 : 세계일보]
지금까지 전 만나본 여성 중에 여러 건들을 따지는 여성분들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많은 여성분들 또한 데이트를 하더라도 더치페이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관습상 남자가 여자보다 힘들 일을 더 하고, 경제적으로 좀 더 많이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관습이라는 것은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돈 돈 하지만 굳이 차가 없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아도 서로 서로 배려해 주면서 이쁜 사랑을 나누는게 진정한 연애의 행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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