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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일상생활 이야기

어느 날 걸려 온 의문의 전화! 우리나라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by 공감공유 201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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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걸려 온 의문의 전화! 우리나라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위이잉~~~"


얼마 전 여자친구와 같이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었습니다.

뭐지 하면서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았는데, 목소리 톤이 달라지며 연신 감사하다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어느 날 걸려 온 의문의 전화 한통!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같이 보실까요?


고고씽



얼마 전 서울에서 큰 아웃렛이 오픈을 여자친구와 다녀왔었습니다.

가보니 리무진 이벤트도 하고 대부분의 매장에서 특가 할인을 많이 하더라구요.

워낙 홍보를 많이 한 탓인지 큰 건물에 사람이 꽉~ 차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렸습니다.

잘못하다가 깔려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 순간이였죠...ㅎㅎ

사람들이 너무 많아 쇼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필요했던 운동복만 사가지고 건물에서 벗어났습니다.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 찰나...


여자친구가 "어!? 나 지갑 없어졌어" 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거였습니다.


순간 사람이 많던 쇼핑몰을 떠올리며 혹시나 떨어트렸나?, 소매치기인가? 라는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여자친구의 당황한 모습... 다시 해당 쇼핑몰에 가서 고객센터로 찾아갔지만 분실물이 접수된건 아무것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제 지갑을 못찾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고 체크카드,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를 해서 카드를 다 정지시켜놨습니다. 지갑에는 현금 5만원이 들어있어서 여자친구의 상실감은 말로 표현을 못했죠.


5만원이 누구한테는 작은 돈일 수도 있지만, 당시 일을 안하고 있던 여자친구에게는 정말 큰 돈이였으니까요...



그렇게 체념을 하고 이틀 후...


의문의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바로 해당 쇼핑몰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온 것이였죠.


"ooo님 맞으시죠? ooo쇼핑몰인데, 고객님 지갑을 보관하고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와 이런 일이...라며 여자친구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바로 쇼핑몰로 가서 지갑을 찾아왔습니다.

무엇보다 놀랐던 점은...바로 현찰 5만원과 모든 카드들이 그대로 있었다는 점 입니다.




해당 몰의 직원이던, 청소하는 분이던, 쇼핑몰을 찾아왔던 고객이던 누가 지갑을 주워 고객센터에 가져다 준지는 몰라도 지갑을 주은 분께는 5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있는 지갑은 크나 큰 유혹이였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돈, 카드 하나 건들이지 않고 고객센터에 가져다 주어 지갑을 돌려주다니... 그분께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지금까지 제 주변 사람들이나 제 경험을 되살려보면 못찾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지갑을 돌려받아도 현금은 하나도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죠. 지갑을 돌려받았다는거 자체로 감사하지만요.


정말 지갑에 내용물 하나 안건드리고 지갑을 주워서 가져다 주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고, 밥 한끼라도 대접하고 싶네요. 


혹시나 저번에 한 번 소개해 드린 내용이지만 분실물 습득시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분실물 습득, 어떻게 처리해야될까!??


절차는 먼저 가까운 순찰지구대 또는 경찰서는 습득물 신고 접수!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찰서에 인계하고 물건을 받은 날부터 14일간 해당 경찰서 게시판와 인터넷 사이버경찰청 유실물마당 게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실물을 발견한 사람이 경찰서에 신고를 하게되면, 경찰서에서 습득물 공고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습득물 공고 후 1년 이내에 분실자가 나타나거나 물건의 반환을 요구한 경우에는 물건가액의 100분의 5 내지 100분의 20의 범위내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하도록 돼 있있습니다. ㅎㅎ 이런게 숨어있는지 몰랐네요...ㅎ 하지만, 유실물을 발견하고서도 경찰관서에 물건을 습득하였다고 신고한 날짜가 물건을 습득한날로부터 7일이 지난 경우에는, 보상금을 받을 권리 및 습득물의 소유권을 취득할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고 하는데 참고하세요~


요즘 뉴스를 보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고, 저런 나쁜 사람도 있구나 할 때도 있지만 아직까지 따뜻한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우리나라 아직 살만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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