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산 물건, 우리나라 가격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
해외여행을 나간다면 면세점이나 해당 국가에서 기념품이나 우리나라 보다 저렴한 물건을 사오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명품 잡화나 고급 브랜드의 옷, 수입 화장품 등은 유럽이나 미국 등 생산국에서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데요.
그 중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수입을 하는 물건도 많고, 선호하는 물건도 많기 때문에 미국 여행을 한 번 다녀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양손 가득히 물건을 사들고 오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쇼핑의 천국이라는 미국! 과연 사실이 어떨까요?
저도 얼마 전 뉴욕에 다녀와서 몇 몇 물건을 사들고 왔는데요, 해외에서 사는 물건들 얼마나 저렴한지 비교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화장품
1. 지인들에게 선물을 해주기 위해 산 버츠비 립밤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버츠비 립밤 하나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7000~8000원 합니다.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해 보니 4400원 나오더라구요.
혹시나 면세점 가격을 검색해 보니 6달러로 원화로 환산을 하면 7000원 가량이 나옵니다.
센트리21 이라는 디스카운트 스토어에서 구매를 했는데, 개당 2.99$로도 팔고 셋트로 9.99$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택스를 따로 계산해야 되기 때문에 +@가 되지만 인터넷 최저가 보다 훨씬 저렴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이 차이가 나죠.
(인터넷 최저가 : 4400원, 국내 오프라인 매장 : 7000~8000원, 면세점 : 6700원 미국 : 약 3500원)
2. 어머니 선물로 산 에스티로더 갈색병 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에스티로더가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하더라구요. 갈색병 50ml 기준으로 인터넷 가격 90000원 가량 합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는 103달러로 11만원 초반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 화장품 역시 센트리21에서 주말 가격으로 택스 포함 60불 정도 주고 구매를 했습니다. 평일에 샀으면 3~4불 정도 아낄 수 있었는데, 주말에 가서 조금 더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에스티로더 미국 가격을 환율 계산하면 70000원 가량 합니다. 환율이 내려갔으니 조금 더 저렴하게 계산을 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 인터넷 최저가랑 꽤 가격 차이가 납니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이것 저것 많이 붙으면서 가격이 확실히 올라가네요.
(인터넷 최저가 : 90000원, 면세점 : 11만원 초반, 미국 70000원)
3. 다음은 많은 분들이 애용하시는 키엘 수분크림 입니다.
이 화장품은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 50ml 기준으로 인터넷 최저가 27000원 입니다. 혹시 몰라 백화점 홈페이지에 가서 가격을 찾아봤는데 제품 몇 개 셋트로 해서 35000원 가량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는 28불로 31000원 가량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키엘 수분크림을 미국 면세점에서 구매를 했는데요, 면세점이라 택스가 따로 붙지 않아서 정확히 24불에 구입을 했습니다.
요즘 환율대인 11500원으로 계산을 하니 27000원 가량으로 인터넷 최저가랑 가격이 비슷합니다.
미국 내 키엘 매장에서도 똑같이 24불 하는데 택스가 붙으니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니 우리나라 인터넷 최저가가 조금 더 싸죠?
어떻게 저런 가격에 파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인터넷 최저가 : 27000원, 백화점 : 35000원,면세점 : 31000원, 미국 : 27000원)
그 외 여자친구 선물로 베네피트 틴트 12.5ml(세포라에서 구입) : 택스포함 31불 정도
(인터넷 가격 : 32000~45000) 입니다.
제주도에 다녀와서 제주면세점 들릴 기회가 있었는데, 똑같은 제품이 34불에 팔리고 있더군요.
잡화(신발, 옷, 악세사리) 가격은 어떨까?
여행 가기 전, 미국이 대부분의 물건이 싸다고 해서 운동화나 사가지고 와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센트리21부터 신발 전문 매장을 몇 군데 돌아다녔었는데요,
1. TUMI 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가죽벨트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TUMI는 꽤나 가격대가 있는 상품 입니다. 저 같은 경우 한국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죠.
이 제품 역시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센트리21에서 산 물건인데, 택스 포함해서 30불 초반 정도 합니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똑같은 제품을 찾지 못했는데, 투미 가죽벨트를 검색하면 10만원 중반에서 20만원 초반까지 가격이 나갑니다.
환율을 1170원이라고 가정하고 계산을 했을 때 4만원도 안하는 가격 입니다. 정말 저렴하죠...?
2. 신발 파는 매장에서 산 신발 입니다.
팀버랜드 상품으로 10만원 이쪽 저쪽으로 팔고 있는 제품 입니다.
이 신발은 미국에서 정가가 택스 제외하고 88불 이였는데, 운좋게 전품목 50% 할인 이벤트를 하는 날에 가서 45불 정도에 구입을 했습니다. 대박이죠?
우리나라에서 이벤트라도 전품목 할인을 하는 매장은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런 통큰 행사가 신기했네요...ㅎㅎ
미국에서 신발 가격은 택스랑 환율 계산하면 우리나라랑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통큰 할인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신발은 큰 차이가 나지 않더라구요. 독특한 물건도 있을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파는거랑 똑같구요...ㅎ
옷은 우리나라에서 조금 대중적인 브랜드인 라코스테나 타미 폴로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30~40% 가량 저렴하고, 지갑이나 백 같은 경우 센트리 21 같은 디스카운트 스토어에서는 마이클코어스, DKNY 정도 브랜드를 10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에서 괜찮은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뉴욕 명품거리 쪽은 엄두가 나질 않아서 매장 안을 들어가 보지는 못했네요^^;
가장 충격적이였던 비타민제, 보충제, GNC샵
뉴욕에서 걸어다니다 보면 비타민쇼퍼나 GNC 샵이 자주 보입니다. 현재 운동을 하고 있어서 보충제랑 영양제에 관심이 많아 GNC샵을 들어가 보았는데요.
요건 제가 사온 ALOE VERA 라는 크림과 스킨젤 입니다. 제품에 하나 당 1.99$ 라고 붙혀져 있죠? 2+1이라서 택스 포함 5불이 안되는 가격이 제품 3개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하나당 2000원 정도 밖에 안하는 제품이죠.
그런데 이 제품을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가격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에서 2000원 정도 밖에 안하는 제품이 한국에서는 최저가 8900원 부터 15000원까지, 심지어 28000원까지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가격 차이가 2배가 아니라 정말 10배 이상이죠. 관세랑 배송비 같은거 생각해도 살짝 이해가 안되는 가격이였습니다.
(한국 : 8900~28000원, 미국 : 2000원)
이 제품 외에도 많이 먹는 메가맨이나 달맞이종자 같은 제품도 GNC 코리아에서 파는 제품과 2배 가량이 차이가 나구요. 참고로 제가 갔을 때가 세일 기간이였는데 GNC 메가맨 제품이 9.99달러에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해외직수입몰에서 파는 가격이랑도 어느 정도 가격 차이가 있죠?
신타6나 머슬밀크 같은 보충제는 우리나라에서 직수입 하는 가격과 큰 차이는 없었구요.
추가로 면세점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도 하나 샀는데, 택스 포함 22불인게 국내 인터넷에서 45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좋아라 한다는 우드버리는 가지 않았습니다. 코치가 엄청 저렴하다고 하는데, 여유가 없어서 가지 못했구요.
뉴욕 거리에 있는 세포라(화장품 가게), GNC샵, 디스카운트 스토어, ABC마트 같은 신발 파는 매장에 들리면서 저렴한 것이 있으면 구입을 했습니다.
가격을 보면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옷이랑 신발 같은 경우 큰 차이가 안나지만, 화장품이랑 영양보조제는 정말 혹 하는 가격이더라구요. 물론 인터넷 최저가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제품(미국 내 생산이 아닌 수입 제품)도 있지만, 미국 브랜드는 정말 저렴했습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쿠폰 같은거 적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일정 금액 이상을 사야되기 때문에 부담이 큽니다.
한국인에게 쇼핑 천국이라는 미국~! 괜히 나온 말이 아닌거 같네요~ ㅎㅎ
가끔 오프라인에서 파는 몇 몇 물건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비싼 가격에 팔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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