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다는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피자와 햄버거 입니다. 피자는 아쉽게도 맛있는 곳을 찾지 못해 못먹고 왔지만, 7박 10일 여행 내내 햄버거는 정말 많이 먹고 왔는데요, 오늘은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햄버거 맛집인 shake shack 버거 라는 곳 입니다. 일명 쉑쉑 버거라고도 많이 불리는데요, 쉐이크 쉑을 빨리 말하면 쉑쉑이 되겠죠?ㅎㅎ 뉴욕에서 공부를 하던 친구들이 뉴욕에 가면 꼭 먹어보고 오라고 했던 햄버거집~! 보면서 침 흘릴 수도 있으니 긴장하시구요~
쉑쉑 버거 위치는 뉴욕 메디슨스퀘어 파크 외에도 뉴욕 내에 2개 지점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처음에 갔던 메디슨스퀘어 파크에 위치한 쉑쉑버거 입니다.
위에 쉐이크 쉑 버거 라고 적혀있는 간판이 보이죠? 저 앞에 사람들이 아주 길~게 줄서 있는데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기다리는 줄 이랍니다. 분명 식사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줄 서서 있는 모습을 보니 감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7일 밖에 안되는 황금 같은 시간을 먹기 위해 2시간 가량을 낭비할 수 없죠.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일찍 나가서 센트럴파크 옆 자연사 박물관 뒤에 위치한 쉑쉑버거를 찾았습니다.
아침 일찍가니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니였는데요, 10분 정도 기다리니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그 유명한 버거에 대한 환상이 컸는지라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메디슨스퀘어에 비해 사람이 없으니 너무 좋았네요.
쉑쉑버거의 메뉴판 입니다.
영어로 샬라 샬라~~ 미국 유명한 매장을 가보면 자기의 브랜드를 상품화 시켜서 티셔츠나 모자로 만들어서 파는 곳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쉑쉑버거의 가격은 5달러에서 8,9 달러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한참을 뚫어져라 봤네요..
채식주의자를 위한 쉬룸버거와 치즈버거가 맛있다고 하던데요, 저는 조금 더 특별한 것을 원해서 스모크 쉑버거와 치즈 후라이를 주문했습니다.
같이 간 분이 오리지널 쉑쉑버거를 시켜서 둘 다 맛 볼 수 있는 기회~!
택스 포함해서 10달러 78센트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미국에서는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가격~!
우리나라 카페와 비슷하게 진동벨을 줍니다. 울리면 음식을 가지고 오면 되는데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매장을 한 바퀴 쑥~
오픈되어 있는 주방 입니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직원분들도 정말 많네요~ 제가 첫 손님이라 바빠보이지는 않고, 여유 있는 모습~
나중에 나갈 때 되니 주방 안이 분주해 지더라구요~
케찹을 따로 안주고, 여기서 셀프로 가져다 먹는 방식 입니다.
7~8분 정도 기다리니 진동벨이 울리고 그 유명한 쉑쉑 버거를 맛 보는 시간이 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스모크쉑과 치즈 후라이~!!
음식을 받자 마자 코 끝에서 치즈 냄새가 먹어 달라고 자극을 하는데요, 패티 위에도 치즈가 듬뿍~!
다만 생각보다 크기가 작은 느낌입니다. 우리나라 일반 불고기 버거 사이즈 보다 아주 살짝 큰 크기라고 해야 될까요?
이걸 먹기 전에 먹었던 햄버거와는 사이즈가 작아서 살짝 실망했지만, 이 정도 사이즈도 남자 1명이 먹기에 충분하답니다.
미국에서 햄버거를 주문할 때 마다 꼭 시키는 후라이~
우리나라 햄버거 파는 곳에서 나오는 후라이랑은 다르죠? 예전에 냉동식품으로 많이 먹었던 감자튀김 같은데 맛은 훨씬 더 맛있습니다.
갓 튀겨서 바삭 바삭하고 무엇보다 그 위에 올려져 있는 치즈가 정말 맛있습니다.
치즈인지라 짠맛이 조금 강하기는 헌데....
그래도 정말 감미로운 맛~! 케찹에 찍어 먹어도 찰떡 궁합이요~ 케찹이 없어도 계속 계속 들어가게 됩니다.
이제는 스모크쉑을 맛 볼 차례인데요~
딱 봐도 두툼한 베이컨과 패티, 그리고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어서 칼로리가 엄청 높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매번 먹는 음식도 아닌데 칼로리 조금 높으면 어떻습니까~ 먹어야죠~ㅎㅎ
처음 먹어보는 음식은 냄새를 맡아보는 버릇이 있는데요,
쉑버거 냄새는 치즈와 베이컨, 그리고 패티와 소스가 합쳐진 침샘을 자극하는 향이 강하게 납니다.
한 입 크게 베어 먹어보구~
패티는 방금 그릴에 구웠는지 향도 나고, 일단 고기가 질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치즈와의 조화가 정말 끝내주구요.
패티도 따듯하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포장지가 투명색 종이비늘로 되어 있는데, 저 기름기가 손에 자꾸 묻게 되네요.
쉑쉑버거의 인기 비결은 고기, 패티, 베이컨 다 해당이 되겠지만, 저 안에 있는 오묘한 소스가 비밀인거 같은데요,
토마토와 파프리카, 마요네즈 소스와 살짝 매콤한 소스가 합쳐져셔 햄버거의 맛을 배로 맛있게 해줍니다.
저 소스만 따로 가지고 와서 샐러드 드레싱으로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잇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네요.
요건 같이 간 친구가 먹은 오리지널 쉑쉑버거~
생긴거는 와퍼랑 살짝 비슷해 보이지만, 맛은 정말 다르네요...ㅎㅎ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쉑쉑 보다는 스모크쉑이나 다른 조금 특이한 버거를 추천해 드립니다.
요거는 그냥 후라이~
바삭 바삭~하니 케찹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는데요, 치즈로 인한 짠맛이 싫으시다면 그냥 후라이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쉑쉑버거를 방문했다면 빠질 수 없는 쉐이크~ 인터넷에 정말 맛있다고 올려져 있던데 그냥 우리나라에서 먹는 밀크쉐이크랑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름에 시원하니 맛있게 먹었었네요~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햄버거를 잘 먹지는 않았지만, 한 때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던 햄버거집은 대부분 가봤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뉴욕 쉑쉑버거를 먹고 나니 이게 진짜 맛있는 햄버거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소스부터 차원이 다른 뉴욕 맛집 쉑쉑버거~!
보통 여행을 가면 아무리 맛집이라도 몇 시간 기다려서 먹기 힘든데, 쉑쉑버거는 그만큼 시간을 투자해서 먹는 이유를 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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