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맛집/종로 맛집 - 마늘과 치킨에 환장한 분들이라면 주목~! 인사동 맛집 삼통치킨의 마늘치킨

2달간 종로3가 쪽에 있는 학원을 다니면서 매일 인사동을 지나다녔었습니다.

배가 출출한 저녁 때 인사동 입구를 지나갈 때 마다 유혹하는 치킨 냄새.

바로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삼통치킨 이라는 곳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출출할 때 치킨냄새 맡으면 환장하죠~

딱 겉에서 보기에는 허름해 보이는 느낌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분위기 있고,

창가쪽에 앉으면 사람들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면서 나름 분위기 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 마리에 15000원에서 17000원 사이.

삼통치킨에 오면 다른 치킨은 안먹고 꼭 한 가지 치킨만 먹습니다.

바로 이름하여 마늘치킨...오늘도 마늘치킨 주문~!

샐러드와 무가 나옵니다.

샐러드는 안에 견과류가 들어있지만 맛은 강하게 나지는 않고 조금 시큼한 맛?

내부 분위기는 동네 호프집 같은 분위기는 아닌데, 그릇이 그런 분위기로 만들어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네요.

조금 기다리니 '마늘치킨'이 옷에 마늘을 잔뜩 입고 우아한 자태를 품기며 나왔습니다.

원래는 마늘이 훨씬 더 많은데 이번에는 조금 적어진 느낌이네요.

닭이 조그만한지 크기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명이서 먹기에는 딱이죠...

개인적으로는 닭다리 보다는 날개가 맛있고, 날개 보다는 엉덩이 부분이 맛있지만

매너상 처음에는 닭다리 부터 집어 먹습니다.ㅎㅎ

기름기도 많이 없고, 부드러우니 맛있습니다.

요건 철판에 있는 소스인데, 버터를 녹인 듯한 맛?

마늘과 같이 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다만, 살이 찐다는 불쾌한 느낌이 있지만요...

마늘소스를 포크로 떠서 고기 위에 올려서도 먹고.. 

마늘이 통마늘을 갈은거라 마늘향이 강하지만 버터가 강한 맛을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텁텁한 부위는 갈기 갈기 찢어서 마늘소스와 잘 버무려서 먹습니다.

마늘치킨을 먹을 때 콜라랑 같이 먹으면 입에서 불난다는 사실... 콜라랑은 절대 드시지 마시구요... 

입에서 불난다는 사실...ㅎ

마늘과 치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먹어보시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치킨은 작지만 큼직한 마늘과 소스가 정말 중독성 있게 만들거든요:)

다만, 마늘치킨 먹고 나면 입안에 마늘냄새로 인해 반경 1M 이내 접근 금지...!

이빨 닦기 전까지 마늘 냄새가 허~~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