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대포항 맛집] - 방송 탄 2곳의 맛집, 그런데 한 군데만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이유는!? 소라엄마튀김, 무도 출연집

연말에 속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속초 하면 딱 떠오르는거 하면 오징어순대, 설악산, 새우튀김, 대포항이죠~
저도 설악산 울산바위까지 등산을 하고, 회를 먹으러 대포항에 내려갔는데요~

작년 겨울인가에 갔었는데, 주차장이였던 공간은 이렇게 공사 중에 있더라구요~
항상 휴가철만 되면 주차장이 아주 복잡하던데 조금 개선되는 모습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대포항 입구 입니다.
저번에는 8시쯤에 갔었는데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 정도였는데,
조금 일찍 오니 그때 보단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속초 여행객들이 다들 대포항은 한 번씩 들리기 때문에 사람 많은건 어쩔 수 없나봐요:)

대포항에 가면 꼭 먹어야 되는 튀김이 있죠~!!
바로 소라엄마튀김 입니다. 방송에서도 나오고 저번에도 먹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못먹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던 곳... 이번에는 줄이 생각보다 안길어서 먹게 되었답니다 ㅎㅎ

앞에 있는 분들도 새우들을 사가시고...
왕새우, 작은 새우, 오징어튀김, 고추 튀김을 팔고 있습니다.
조명의 문제도 있지만, 저 새우 색깔 보이시나요~?ㅎㅎ 불긋한 색깔의 새우 튀김~!

왕새우는 2마리에 3000원이며, 작은 새우는 10마리에 5000원 입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기 때문에 4마리를 포장~!

새우는 머리도 있기 때문에 머리 못드시는 분들은 조금 꺼려할 수도 있지만, 머리도 맛있답니다.

자~
횟집에서 새우를 먹고 너무 아쉬운 나머지 다시 소라네로 가니 그새 줄이 너무 길게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차이 있어봤자 뭐 얼마나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또 다른 TV 출연집으로 갔답니다.
무도 멤버들이 극찬한 집이라고 하더군요. 이상하게 소라네 말고는 다른 집들은 줄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바로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도 소라네랑 가격도 똑같고, 파는 튀김 종류도 똑같습니다.

그냥 아주머니에게 '왜 소라네만 사람이 많냐고' 여쭤보니 우리집 기름이 깨끗하고 재료도 다 똑같은데 입소문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어찌됐건 여기서도 다시 새우 주문~! 

무도 멤버들이 극찬했던 집 튀김을 먹고 나니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소라엄마튀김과 무도멤버들이 극찬한 집 입니다. 날이 어두워질 수록 소라네의 줄은 점점 길어지고 다른 튀김 집들은 여전히 휑하더군요.

▲ 위에 사진으로 알아차리신 분들은 있으시겠지만, 튀김 색깔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바로 튀김옷 두께인데요, 소라엄마네는 튀김옷이 아주 얇은 반면, 무도에 방영된 집은 튀김이 두꺼워 색깔 자체가 다릅니다.

▲ 소라엄마네는 정말 튀김옷이 거의 없죠~? 왼쪽 사진은 무도 방영집 입니다.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먹었을시 소라엄마네 보다 느끼하고 뒤끝이 개운한 맛이 없습니다. 반면 소라엄마네는 튀김옷이 아주 얇기 때문에 새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둘 다 TV에 방영이 됐지만, 한 곳은 항상 사람이 줄로 서있고, 한 곳은 보다 손님이 없던 이유가 이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라네는 계속 먹고 싶은 맛이고, 기름이 깨끗한 집은 느끼해서 얼마 못먹겠더라구요.
굳이 무도 방송 출연집 말고도 다른 곳은 정말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튀김의 생명은 재료도 재료지만 역시 튀김옷의 두께도 상당 부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괜히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 두 튀김집의 차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