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외국인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웠던 장면

초등학교 때 아버지 손 잡고 잠실 야구장 딱 한 번 다녀온 이후로 15년만에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동네에 야구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좋아하지 않으니..ㅎㅎ

이번엔 8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온 친구가 보여준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ㅎㅎ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치킨 파시는 분들~

목동 야구 경기장 입니다. 

와우.... 야구장 입장료가 이렇게나 올랐더군요...

주말이라 15000원 내고 들어갔습니다.

안에는 치킨과 맥주 파는 곳이 있네요 ㅎㅎ
현빈은 광고 얼마나 찍고 간건지....ㅎㅎ

넥센 vs 삼성 경기였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없었습니다.
넥센 홈경기인데 사람이 이리 없다니 ㅠ.ㅠ

저도 안에 있는 훼미리마트가서 맥주 한 캔~

10분 정도 늦게 들어가서 시구는 못봤습니다.

치어리더들의 응원~

삼성의 안타~~

넥센은 투수 교체할 때 투수가 저 차 타고 나오더군요 ㅋㅋㄷ

와 드디어 유명한 턱돌이 등장~!
사람들이 응원을 거의 안하다가 턱돌이가 등장하니까 함성~~

아무리 넥센이 꼴등이고 다른 팀에 비해 팬이 없다라지만, 사람들이 응원을 너무 안하더라구요...ㅜ.ㅜ 

이번엔 넥센의 안타~

야구장의 묘미 키스타임 입니다~ㅎㅎ

전 남자랑 갔지만, 사탕키스, 커품키스, 에로틱키스 이렇게 하더군요 ㅎㅎ

강도 높은 에로틱 키스~

주변에서 하도 치킨을 먹길래...

먹고 싶어서 앞에 분 한 컷~

막판에 넥센이 3점을 내면서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경기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이건 뭐지?

바로 음식을 먹고 난 쓰레기 입니다.

사람들이 먹고 음식물을 먹고 난 후 그대로 나누고 가더군요. 

사진을 못 찍어서 한 장 밖에 없지만 대부분 쓰레기를 다시 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15000원 안에 쓰레기 처리 비용까지 들어가 있으니 상관없다 라는 생각에서 였을까요?

자신의 편리함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외부효과. 한 경제학 책에서는 내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지만, 야구장에서는 적용이 안되는 듯 합니다.

생각보다 구장에 사람은 많이 없고, 가족끼리 놀러 나온 분들이 많아서 술에 취해있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분들은 없었지만, 쓰레기 문제는 여전하더라구요.

아래에서 보니 좀 더 과장해서 말하면 거의 쓰레기장 수준? 

널부러진 맥주캔, 닭 뼈다귀, 과자 봉지 등...

친구의 말로는 미국인들이 경기를 광적으로 응원하기에 흥분하고 한국보다 더 난리를 치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쓰레기는 치운다고 하더군요. 미국도 다 치우는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보다는 훨씬 깨끗하다고 합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급성장을 하였는데, 아직 그에 따르지 못하는 시민의식.
이번이 처음이라 다른 이상한 행동들은 직접 겪어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쓰레기 문제.

선진국 선진국 하면서 외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즐기는 것도 좋지만, 마무리도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