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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사기꾼 한 사람이 자살을 했습니다. 자살의 원인은 어떤 사업을 벌려 한 방에 큰돈을 손에 쥐려고 돈을 많이 빌리고 다녀서 결국 목숨을 끊었습니다. 큰 돈 한 번 만지겠다고, 무리하게 사업을 벌린게 원인이였습니다.
한탕주의를 보여주는 사회 현상들
사람의 기본적인 욕망이기도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심하다는 것이 나타나는 증거가 있습니다.
주식시장보다 더 강한 것이 바로 파생상품 시장인데, 규모는 작아도 거래량 만큼은 1위라고 합니다. 얼마 전 서울역에서 벌어진 폭탄 자작극 사건도 시세 차익을 노리고 벌인 어리석한 사람들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는데,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파생상품 시장. 정말 모 아니면 도 입니다.
모의투자 대회에서 파생상품을 접해본 경험으로는 2천만원이 단기간에 4천만원이 되고 아니면 몇 십만원으로 줄어드는 간 떨어지는 파생상품 시장.
작년에 도이치증권의 작전으로 코스피200옵션에 투자를해서 240배나 되는 수익률을 거두었다는 기사를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돈을 번만큼 다른 사람은 돈을 잃게 됩니다. 이래서 제로섬 게임이라고도 합니다.
파생상품 시장은 헤지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지만, 레버리지를 이용해 수익을 극대할 수 있기에 사람들이 투기를 목적으로 달려듭니다만 그만큼 위험성 또한 큽니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와 비슷하다는데 개인 비중이 높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만큼 투기적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의 우위에 서있지 않는 이상 수익내기는 하늘에 별따기. 이미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손에 놀아나는데 맞춰서 갈래다가 결국엔 다 잡아먹히곤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떠오르는 도박과 경마
컨츄리꼬고 시절부터 좋아하던 가수 신정환...폐인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도박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근거하며 보상심리와 한탕주의에 중독이 되게 됩니다. 도박, 경마 등에 돈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눈에 불을키고 달려듭니다.
이상한건 부자들이 유혹에 빠져서 큰 돈을 날리지 않는 이상 계속 재산이 적은 사람들이 더욱 더 빠져드는 것.
재산 증식의 가장 좋은 편법 수단?
가진 것도 없고 미래도 없고 현재의 수입으로는 희망이라는게 없으니, 더 열심히 살면서 돈을 모으자는 정석을 잊고 빠져드는 편법의 수단이 도박과 투기입니다.
어찌보면 투기라는게 자본주의라는 그늘 하에 만들어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재개발 한다고 하면 투기꾼들 달라붙어서 돈 먹고, 주식시장에 들어가서 자본 끌어다가 작전주 만들어서 돈 먹고....심리 이용해서 파생으로 돈 먹고... 아무튼 투기든 도박이든 중독이 되면 끊기가 힘들듯이 한 번 한 사람은 다시 하게 되어있습니다. 잃었으면 본전이라도 찾겠다는 심리. 땄으면 단기간에 또 돈 따먹어야지 라는 심리.
하지만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내 위에는 더 큰 그림자가 있는 법. 결국, 돈을 전부 잃은 사람들은 노숙자로 전환하던가 목숨을 끊던가...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남보다 조금 덜 가진 사람들이 고달픈 현실을 못이겨 이런 놀음에 빠져든다는 것. 한탕주의는 아니지만 몇 몇 여성들이 어쩔 수 없이 성매매에 나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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