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다리새우 손질법! 활새우회, 버터구이, 라면까지 즐기기
대하철이 왔습니다. 대하는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서 대다수분들이 드시는건 대하가 아닌 흰다리새우 일텐데요.
이번에 흰다리새우 활새우회를 먹고 싶어서 택배를 시켜서 먹어봤습니다.
흰다리새우 가격은 2.5만원 입니다. 택배비 포함 2만원 언더 가격도 있지만 가장 큰것으로 골랐습니다.
25미 정도가 들어있고 밖에서 먹으면 최소 4.5만원은 하니 좀 귀찮더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택배로 고이 집 앞까지 배달온 흰다리새우
얼음이 잔뜩 들어가있어서 신선한 상태로 배송이 됐습니다.
새우 손질하는게 조금 귀찮긴하지만 이 또한 즐겁게 해보기로 합니다.
대하 아닌 흰다리새우 손질법 입니다.
신선한 상태라 잡내는 안나지만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그 이후 레몬이나 레몬즙을 풀은 얼음물에 흰다리새우를 담궈둡니다. 이 작업을 해야 살이 조금 더 탱글탱글해 진다고 하네요.
그 다음 이쑤시개를 활용해서 새우 내장을 제거해줍니다. 이번 새우는 상태가 너무 좋아 뻘을 안먹어서 내장이 깨끗했습니다.
이번에는 새우회로 먹을거라 머리와 몸통을 분리햊 시고 머리는 뿔과 수염을 가위로 잘라냅니다.
그리고 몸통의 껍질을 벗겨내면 새우 손질 끝!
이렇게 완성된 흰다리새우회
대하는 현지에서 먹는거 아니면 회로 못먹는다고 합니다. 이 정도 씨알의 흰다리새우면 대하 부럽지 않습니다.
어김없이 소주를 준비했습니다.
화이트와인과 새우를 페어링 하려고 했으나, 회는 소주가 최고일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회에 있는 기생충? 들을 공업용 알콜로 씻어낸 작업이랄까요.
그냥 그런 느낌으로 소주를 마셔봅니다.
와사비와 쯔유를 준비했습니다.
와... 정말 탱글탱글 입안 꽉 차는 느낌이 좋습니다.
독도새우나 꽃새우 같은 단맛은 없습니다.
그런데 흰다리새우 활어회만의 쫀득하면서도 탱탱한 식감. 환상적 입니다.
초장이 없어 다진마늘을 섞은 쌈장이랑도 먹어봅니다. 역시 회는 초장 보다는 쌈장입니다.
그래도 회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간장 찍어먹는게 가장 맛있는거 같습니다.
새우회를 다 먹고 남은 몸통과 새우머리를 활용해서 버터구이를 준비해봅니다.
오늘도 열일하는 햄튼 후라이팬 입니다.
달궈진 불에 버터를 녹여줍니다.
남은 새우와 머리를 투하해서 쉐이킹
버터가 너무 빨리 없어져서 추가 투입을 했습니다.
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고기굽는거랑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참고로 구이용으로 남겨둔 새우몸통은 껍질을 벗기지 않았습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새우
풍미를 살리기 위해 다진마늘을 넣었는데...
마늘 덕에 풍미는 살렸지만 다진마늘이 다 타버렸네요.
살릴 새도 없이 순식간에 타버렸습니다.
그럭저럭 완성된 흰다리새우버터구이
참고로 검은 부분은 새우가 탄 것이 아닌 다진마늘이 타서 묻은 부분입니다.
비쥬얼을 버리고 풍미를 살렸네요.
맛이..없을 수가 없죠....
술 안주로 너무 좋습니다.
새우머리 튀김도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가장 어울리는 소스는 칠리소스 입니다.
칠리새우라는 메뉴가 중국집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새우와 궁합이 너무 좋은 듯 합니다.
새우 대가리도 남아서 라면을 끓여먹기로 합니다.
예전에 술집에서 바다 풍미가 뿜어져 나오던 새우라면이 생각났었는데 그 맛이 자연될 수 있을지..
끓는 물에 새우머리를 담궈줍니다.
새우 풍미가 라면에 잘 스며들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물에 새우에서 나오는 것들을 수저로 꺼내주고..
라면과 청양고추 콩나물을 투하해줍니다.
술을 마셨으니 해장까지 한 번에 해결해보고자 합니다.
고추가루도 뿌려줍니다.
실패안하길 빌면서 조금 더 맵게 하기 위해 세스푼을 넣었습니다.
(고추가루 많이 넣지 마세요.. 너무 국물이 탁해지고 시원한 맛을 잡아먹네요)
이렇게 완성된 새우라면!
크 고추가루를 너무 넣어서 새우탕 특유의 시원함은 사라졌지만 만족스럽습니다.
라면 자체만으로도 맛있는데 최상의 재료로 훌륭한 맛을 냈습니다.
새우 2.5만원어치로 흰다리새우회, 새우버터구이, 새우라면까지 너무 만족스럽게 먹었네요.
새우 손질법 등 참고하시고 제철 새우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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