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동 맛집 BEST5
서울에서 멀고도 먼 하동.
그래도 언젠가는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경남 하동.
이번 연휴에 경남 하동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초록초록한 하동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맛집이 없기로 소문난 하동이지만, 섬진강이 껴있고 지리산이 있어 재첩과 나물들이 유명한데요.
정말 만족스러웠던 하동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동 맛집 BEST1. 화개장터에서 버섯 꼭 먹어보기
하동 여행지로 손꼽히는 화개장터.
기대했던 것 보다 크기나 종류나 먹거리는 큰 실망을 했는데요.
화개장터에서 그나마 사람이 붐비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버섯 파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버섯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너무 맛있어서 한 팩을 사왔는데요.
가장 먼저 보이는 이슬송이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여기서 한 팩을 사가려고 했으나...
화개장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하동 맛집 매화송이
소고기식감이라고 하길래 설마~ 했는데, 한 입 먹어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향이 오래 가는건 이런 곳에서 파는 버섯들이 다 오래가서 그러려니 하는데 식감이 정말 달랐어요.
소고기 생으로 먹을 때 느껴지는 식감이 버섯에서도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감탄사를 연발하고 한 팩 사왔습니다. 집에서는 물론 이 맛 안나겠지 하면서 펜션에서 그대로 다 구워먹었답니다.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동 맛집 BEST2. 재첩회의 진수, 혜성식당 맞은편 청송식당
하동맛집으로 유명한 혜성식당에 가보니 딱 브레이크타임에 걸렸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청송식당이 보여서 방문해서 재첩회 소, 3만원짜리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하동에 왔으면 재첩은 꼭 먹고 가야죠. 둘 다 참게탕으로도 유명하지만, 참게탕은 서울에서 얼마 전에 먹어서 재첩으로 주문했구요.
참고로 참게탕은 민물향이 조금 느껴져서 호불호 좀 갈릴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가볍게 동동주 반되를 주문해주구요.
하동이 경남과 전라도에 딱 껴있어서 그런가, 이번에 방문한 음식점들 밑반찬들이 참 훌륭했습니다.
재첩회라고 하길래 뭔지 궁금했는데, 이런 회무침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야채도 다양하게 많이 들어갔고, 맛이 없으면 안될 조합이죠.
하동 맛집 청송식당, 재첩이 정말 많이 들어있습니다.
숟가락으로 야채랑 계속 퍼먹었어요. 재첩은 씹을수록 입안 가득 고소함이 가득찹니다.
소스도 너무 맵지도 달지도 않고, 신선한 야채들의 아삭한 식감과 너무 잘어울렸습니다.
섬진강 재첩을 느낄 수 있는 재첩회. 서울에서도 다시 맛 보고 싶은 맛이네요.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동 맛집 BEST3. 지역민에게 추천받은 하동 '원탑정육점'
맛집에 왠 펜션에서 먹는 고기냐!?이건 꼭 알려드리고 싶은 정보입니다.
화개장터 부근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는데, 원래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지리산 흑돼지를 안팔았어요.
식당에서 사장님한테 여쭤보니 옆에 '하동 원탑정육점' 에서 고기는 구매해야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것이 지역민 맛집 아니겠습니까.
반신반의하면서 사왔습니다.
정육식당식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지역민들도 꽤 많고 사장님이 흑돼지라는 것도 보여주시면서
숯불로 구워먹기 좋은 두께로 썰어주시더라구요. 일반 목살과 결이 달랐습니다...
펜션에서 숯불로 구워먹는 와인들
마째이, 벨렌 부르고뉴 샤도네이, 르꼰떼쎄 까바, 도멘벨빌 피노누아 총 4병을 마리아주에 도전해봤구요.
와인 후기는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하동맛집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원탑정육점(정육식당)
고기가 정말 신선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서 다 하는 말이 '이거 소고기 보다 더 맛있다' 였습니다.
펜션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가 맛이 없을 수 없지만, 거기서 거기일 수 있는데요.
지리산 흑돼지에다가 고기 신선도가 너무 좋아서 역대급 목살구이였네요.
참고로 제가 방문한 펜션은 '하동 클라우드힐' 펜션이였고, 펜션 자체도 가격 대비 너무 좋고, 무엇보다 고기 구워먹는 기계가 좋더라구요. 숯불도 토치를 꼽아놓으면 되고 고기 굽는 것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서 안태우게 잘 구울 수 있었습니다.
펜션이건 정육점이건 하동 놀러가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동 맛집 BEST4. 신선노름이 따로 없는 '도심다원'
하동이 차밭으로 유명하죠.
보성녹차밭의 좋은 기억으로 하동에도 차밭이 유명하다고 하길래 방문해봤습니다.
여러 차밭이 있지만, 제가 방문한 곳은 도심다원인데요.
도심다원에 방문한 이유는 딱 하나
차밭에 위치한 정자를 예약해서 1시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샷 찍기에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1주일 전에 미리 예약을 했고, 1시간 이용하는데 2만원 입니다.
예약시간이 되면 사장님이 바구니와 방석, 뜨거운 물이 들어있는 주전자를 준비해주시는데요.
뭔가 소풍 놀러가는 기분도 들고, 초록초록한 자연 속에서 한껏 기분을 더 업되게 해줍니다.
바구니 안에는 녹차, 홍차, 하동녹차 과자가 들어있는데요.
찻잔도 너무 이쁘고 너무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녹차나 홍차맛은 티백에서 먹는 맛 생각하면 안됩니다.
정말 고소하고 이것이 녹차와 홍차의 맛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자를 미리 예약하지 못해서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앉을 공간은 충분히 있으니 들려보셨으면 합니다.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동 맛집 BEST5. 웨이팅 1시간 하고 들어간 '청운식당'
쌍계사 맛집으로도 유명한 청운식당.
절 앞에 있는 맛집들은 거기서 다 거기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웨이팅을 보고 하동 맛집 느낌이 팍 나서 1시간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더덕구이정식에 재첩국을 못먹어봐서 재첩국을 추가했습니다.
재첩정식 1.2만원 짜리를 먹으려고 했는데, 기다리다가 사람들 먹는 사진보고 더덕구이정식으로 바꿨어요.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확인해보시고, 하동에 오면 재첩국도 꼭 먹어봐야해서 8천원자리가 있다고 하셔서 추가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없으니 둘 다 즐기고 싶은 분들은 여쭤보고 꼭 추가하세요.
진짜 국 안에 재첩이 엄청 들어가있습니다.
국물 자체도 정말 시원하고, 숟가락으로 계속 퍼먹었는데도 남더라구요.
된장찌개 자체는 막 맛있다고는 할 수는 없는데, 두부도 많이 들어가있고 된장도 직접 담그신거 같더라구요.
맵찔이들에게는 다소 매울 수도 있습니다만, 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더덕구이는 따로 빼내고 바로 저 철판에다가 나물을 넣어서 비벼먹는건데요.
하동 맛집 청운식당에서는 비벼먹겠다고 하면 직접 짠 참기름과 김가루를 뿌려주시는데요.
재첩정식 먹으려다가 더덕구이정식 주문한 이유가 바로 이 비쥬얼이였습니다.
절 앞에 식당치고는 밑반찬도 많이 나오고, 하나 하나 다 맛있고 비벼먹으라고 나물도 주시는데요.
나물을 다 넣고 더덕구이 양념과 참기름, 김을 비벼서 먹으면..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쌍계사 맛집으로도 유명한 하동 청운식당.
웨이팅이 긴 이유 중 하나는 서빙이나 음식 치우는 속도들이 다들 엄청 느긋느긋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기다리고, 음식 나오는 시간도 꽤 걸려서 조금 짜증도 났지만 정식 한상 비쥬얼과 맛 보고 짜증은 날라가고 너무 만족스러웠던 맛집이였습니다.
이렇게 섬진강의 재첩과 지리산에서 나오는 나물들, 그리고 지역민이 추천해줘서 먹은 인생 지리산목살까지.
맛집이 없다는 하동에서 너무 만족스럽게 먹고왔는데요. 하동 여행 가시는 분들 꼭 참고하시고 맛있는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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