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김치 이걸 돈주고 사먹어?..맵찔이들에게는 고통(대전선화동원조실비김치)

실비김치 이걸 돈주고 사먹어?..맵찔이들에게는 고통(대전선화동원조실비김치)

유튜브를 보면서 가장 궁금해하던 음식 중 하나가 대전 선화동 실비김치였습니다. 맘속으로 잘되길 바라는 유튜버 버거형도 워낙 좋아하고 맛있게 먹고 비쥬얼도 그럴 듯 하잖아요?
배민에서도 파는걸 알게 되었고 할인쿠폰도 있겠다 한 번 주문을 해봤습니다.
참고로 이 후기는 맵찔이 + 매운거 너무 잘먹고 좋아하는 두 명의 실비김치 후기입니다.

배민에서도 주문 가능한 선화동실비김치
할인쿠폰이 있어서 네이버 대전선화동실비김치 공식판매사이트에서 주문하는 것 보다 저렴합니다.
주문받고 김치를 만들어 오기 때문에 배송은 2.3일은 걸렸던거 같네요.

10.3일에 주문, 10.6에 제조를 해서 10.6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비스 양념 200g이 포함되어 있구요 실비김치 후기들 보니까 양념을 다대기로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과연 그 정도 맛일까요.
성분표를 보아하니 베트남 고춧가루가 국내산에 비해 2배 정도 더 들어가있습니다.

오자마자 김치콩에 옮겨놨구요.
비주얼부터 장난아니겠다 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전 맵찔이라도 맛있게 매운맛을 좋아하고 캡사이신을 사용한 매운맛은 기분 나빠서 못먹는 편 입니다.

배송 온 날 한 번 먹어봤습니다.
아..... 맛이 왜이래....
배추가 하나도 안절여진거 같고, 양념과 배추가 따로 노는 맛이였습니다. 김장김치 할 때 아시다시피 배추만 찢어 먹어도 맛있잖아요? 실비김치는 배추가 아삭하기는한데 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고춧가루에서 쓴맛이 계속 납니다. 처음에 먹을만하네 싶다가 매운맛 + 쓴맛이 올라옵니다.
매운맛 잘먹는 분도 맛있다, 맵다 보다는 밍밍한 배추맛과 쓴맛 때문에 맛이 없다고 합니다.

아 수많은 광고에 또 낚인건가?
해서 찾아보니 대전 선화동원조실비김치는 염수기까지 도입해서 절인다고 합니다.

믿어보고 며칠 더 숙성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 와중에 선화실비김치 네이버 스토어 평점 낮은 순부터 보니까 저랑 같은 맛을 느낀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역시 네이버 평점은 평점 낮은 순부터 보는게 그나마 실패를 줄일 수 있는거 같습니다.
광고도 많이하고 리뷰 평점 이벤트로 조작하는 곳들도 많으니까요.
예전에 오이도에서 아주 유명하고 네이버 평점도 좋았던 집이 음식 주문하면서 영수증 주더니 리뷰해주면 서비스 주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네이버 평점은 참고만하지 믿지 않습니다.
대전선화동실비김치는 안그러길 빌며..

며칠 김치 숙성을 시켜두고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참고로 실비김치는 2주내로 먹어야 한다고 써져 있어서 지나친 숙성은 지양하시고요.
신라면을 이용했고 따로 담아둔 양념을 물에 풀고 먹었습니다.

양념을 라면 국물에 씻어내고 먹으니 먹을만하네요.
단순 매워서 문제가 아니라 쓴맛이 납니다.

종종 이런 매운음식을 먹을 때 마다 가난한사람이 매운맛을 더 선호한다 라는 말이 생각나고는 합니다. 요즘에는 통용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아주 오래 전 가난한 사람들은 밥의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 소금의 대체를 위해 캡사이신 같은 매운맛을 찾았다고 하네요.

흰쌀밥에도 한 입.
음 확실히 맵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 보다는 맛있어졌습니다.양념이 배추에 스며들어서 그런지 따로 노는 맛은 사라졌네요.
근데 인플루언서 분들이 그리 극찬할 정도인지..?

순대국에도 도전해봤습니다. 국물용 다대기로는 괜찮은거 같아요.
매운걸 정말 잘먹는 분에게도 물어보니 맵다, 스트레스 풀린다, 그런데 끝맛이 쓰다.
베트남고추가루를 많이 써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매운맛을 강조하려다 보니 베트남고추가루를 많이 쓰게되고 자연스럽게 끝에 끝맛이 나는거 같습니다.

저 같은 맵찔이들에게는 속이 하루 종일 아픈 매운맛, 매운거 잘먹는 지인의 경우는 스트레스 풀리고 땀이 난다.
개인적으로 매운거 땡길 때 국물용 양념으로는 괜찮을거 같다. 잘못하면 속 버릴 수도 있겠다, 광고 마케팅이 잘된 식품이다....
정도겠네요 ㅎㅎ 그럼 참고하시고 즐거운 식사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