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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팁&후기/캄보디아 여행(2013)

프놈펜 뚜어슬랭, 캄보디아 자유여행

by 공감공유 201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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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뚜어슬랭, 캄보디아 자유여행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에서 프놈펜으로 이동한 뒤 처음 간 곳은 뚜어슬랭 이라는 곳이였습니다.

실은 여기까지 오는데 참 에피소드가 많았는데...ㅎ 이 이야기는 나중에 프놈펜 숙소 포스팅 할 때 다루도록 하구요^^


들어가기 전에 캄보디아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 알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캄보디아 역시 식민지 역사와 함께 내전이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기도 하죠.

캄보디아 내전은 1975년 캄보디아 공산주의 단체인 크메르루즈 정권이 기존에 있던 정권을 몰아내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기존 정권의 부패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국민들은 크메르루즈 정권을 환영하였지만, 새로운 농민천국을 구현한다며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강제이주시키고, 화폐와 사유재산, 종교를 폐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 정부에 협력했다는 이유만으로 전 국민의 1/4인 200만명을 대학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학살당한 양민들이 묻혀져 있는 곳을 킬링필드라 부르고, 킬링필드라는 영화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뚜어슬랭은 당시 고문 장소였던 학교를 박물관으로 만든 곳 입니다.

이곳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죽어나갔는지, 어떻게 고문을 받았는지, 그리고 죽은 이들의 사진과 학살자들의 역사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요.

그럼 캄보디아 자유여행, 프놈펜 뚜어슬랭 투어 같이 가보실까~?


▲ 프놈펜 역시 툭툭을 타고 이동합니다.

프놈펜에는 씨엠립에서 볼 수 없었던 오토바이 뒤에 타고 이동을 할 수 있지만, 위험해서 돈을 조금 더 내고 툭툭을 이용했습니다.

캄보디아 수도가 프놈펜이라 그런지 물가도 조금 비싸고, 툭툭 요금 역시 리버사이드에서 뚜어슬랭까지 3불입니다. 짧은 거리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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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놈펜 리버사이드에서 15분 정도 후에 도착한 뚜어슬랭.

안으로 발자국을 옮기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 건물은 A동, B동, C동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각 방 마다 고문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저 침대 위에 놓여져 있는 도구들이 이 방에서 고문을 했던 도구들 입니다.


▲ 각 방 마다 고문의 현장들이 그림으로 그대로 남겨져 있습니다.

표정들을 보면 얼마나 괴로웠는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이 방에 있다보면 음산함 때문에 서늘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 이번 뚜어슬랭 투어에서는 혼자 갔기 때문에 다른 팀 캄보디아 가이드의 말을 듣게 되었는데요.

저기 붉은 빛깔의 자국이 핏자국이라고 합니다. 일부러 이러한 것들을 보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핏자국과 사진들은 이 방에서 마지막으로 죽은 사람들 것이라고 합니다.

▲ 잠시 속이 좋지 않아 밖 풍경을 바라봅니다.

프놈펜은 캄보디아의 수도라 그런지 고층 건물도 계속 건설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프놈펜 중심쪽에 있는 뚜어슬랭과 주변 건물들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 구멍과 빛...



▲ 이곳에서도 사람을 매달아 놓고 죽였다고 합니다.

저 옆에 그림이 보이는데 물에 담그고 사람을 죽였다고 합니다.


▲ 아무 이유 없이 죽어나갔던 사람들...


▲ 대학살의 잔재...



▲ 이러한 것들을 보고 있으면 ...


▲ 뚜어슬랭 투어는 결코 유쾌한 여행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 나라의 역사를 볼 수 있고, 당시의 아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 독방의 열쇠들...


▲ 이 건물에 혼자 남아있게 되면 뒤에서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낮이고, 캄보디아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혼자 남이 있게 되면 무섭고, 더위는 날라갑니다.




▲ 과연 이게 사람이 할 짓인지 참 안타깝습니다.


▲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였던 도구들...



▲ 캄보디아 뿐 아니라 역사에 대해 나와있는 책들을 보면 ...

그리고 이렇게 그림으로 생생히 그려져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무섭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게 되구요.


▲ 피해자들의 해골들.

▲ 뚜어슬랭 C동 위층으로 올라가면 당시의 상황을 비디오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 캄보디아에 오는 서양인들은 캄보디아를 지배했던 프랑스인들이 많은데, 무슨 생각을 할까요...?

▲ 찝찝함을 가득 담고 나온 캄보디아 뚜어슬랭.


과거에는 학교였지만, 크메르루즈 정권 이후 2만명이 죽은 장소로 남은 뚜어슬랭.

정말 강한 인상이 남은 곳이 였는데, 이 사건의 지도자인 폴 포트와 관련자들은 죽기 전까지 자신의 죄를 반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뒤늦게 유엔과 캄보디아 정부에 의해 심판을 받게 되었구요. 아직까지 캄보디아 사람들 중에는 이 학살에 희생이 된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가신다면 뚜어슬랭은 꼭 들리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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