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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일상생활 이야기

국군간호사관학교!! 예비 간호장교들을 만나다

by 공감공유 201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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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 예비 간호장교들을 만나다


요즘 고위층들의 병역비리 문제가 부각이 되고 있는데요.

남자들의 경우 군대에서 보내는 2년이라는 시간. 크게 보면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20대 청춘이라는 시기에 군대에서의 2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중요하고도 긴 시간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를 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갈거면 돈도 벌고 리더쉽도 키우자며 부사관이나 장교로 빠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여자 ROTC, 여부사관, 여장교 등 군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 중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말이 그럴싸~하지 동생 졸업식이라 대전에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다녀왔구요~ㅎㅎ

그럼 여자지만 그 누구보다도 늠름하고, 짜세나는 예비 간호장교들을 같이 만나보실까요~?







바로 어제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제53기 졸업식이 있던 날이였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이 졸업을 하는 날이라 가족들과 함께 대전에 있는 간호사관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이라 불리는 가관식 이후로 2번째 방문하는 간호사관학교.

차를 주차시키니 50M 떨어진 거리에서 갑자기 엄청난 소리와 바람과 함께 등장하는 헬리콥터. 

헬리콥터를 이렇게 가까이서 처음 보는데 착륙할 때 바람으로 인해 낙엽과 모래들이 정말... 헬리콥터 안에 있는 주인공은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밝힐 수는 없습니다만..

당연히 높으신 분이라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ㅎㅎ 처음보는 헬리콥터 착륙하는 모습에 잠시 시선 집중...!



 




차를 주차시킨 뒤, 간호사관학교 졸업식이 열리는 연병장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이번에 졸업하는 생도들의 가족들의 손에는 꽃들과 음식들이 한 가득 있었습니다.

졸업식 하는 날에는 4학년 부모님들이 치킨이나 피자 같은 사제음식들을 가져와 1,2,3학년 생도들에게 가져다 준다는데...

괜히 군대 생각나서 울컥했습니다...^^; 군 복무 당시 치킨, 피자가 얼마나 먹고 싶던지 말이죠...ㅎㅎ







연병장에 도착하니 이미 대열을 갖추고 있던 간호사관학교 생도들.

이런 모습을 몇 년만에 보는지라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ㅎㅎ

비록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들과는 다른 길을 택한 이들. 대한민국 군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장교들이 될 생도들 입니다.







간호사관학교 졸업식에 생도들이 입은 옷들 정말 깔끔하면서도 날이 살아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이런 식 연습을 하는데 꽤나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군 시절 높은 분들 오신다거나 무슨 식을 하게 되면 몇 일 전부터 연습하고, 청소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합니다.







한 치의 틈도 찾아볼 수 없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의 모습!

얼마나 오와열! 연습을 했을지...ㅎㅎ 

이런거 보시면 저처럼 군대 생각나시는 분들도 있겠죠....?ㅎㅎ







여기 앞에 있는 분들이 이번에 졸업을 하는 53기 간호사관학교 생도들 입니다.

4년 동안 비슷한 나이의 여자애들이 누리는거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공부하고 군 훈련 받고 했던 생도들.

동생이 저 생도들 중 한 명이라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안쓰럽고 애틋한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저 안에 있으면 '자유' 라는 부분에서 제약을 받기가 쉬우니까요...








국군간호사관학교도 사관학교 중 하나라 웬만한 학교에 비해 들어가기도 힘들고, 체력 검정도 봐야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들어가서 4년 동안 남자들이 받는 훈련들 받으면서 졸업을 하여 당당히 간호장교가 되는 4학년 생도들.

여기에 남아있는 생도들은 남들이 하라고 해서가 아니라 정말 자신이 원해서 그런 것들을 버텨낼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높으신 분들의 연설이 끝나고 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의 이름이 하나 하나 호명이 되면서 악수를 합니다.

악수를 하면서 "감사합니다~!!" 라고 외치는데 괜히 제가 눈물이 핑...

이미 군대를 다녀오고, 옆에서 동생을 지켜봐서 그랬을까요...? 정말 힘들고 유혹도 많았을텐데 견딘게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이곳에 계셨던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ㅎㅎ







여기 저기서 사진 세례를 받는 예비 간호장교들.

이때 망원렌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ㅎㅎ










졸업생들의 악수가 끝나고, 1,2,3 학년 생도들의 분열이 시작됩니다.

학년 별로 나뉘어서 경레를 하던데 남자들 보다 훨씬 더 절도있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학년들의 모습.

확실히 이런 행사들은 많이 안해봐서 그런지 고학년들에 비해 기합(?)은 조금 떨어지는거 같지만 그래도 멋있습니다.

우스갯 소리로 오히려 이병이 기합이라 이런거 더 잘하는데...?ㅎㅎ

그리고 곳곳에 남자 생도들도 있는데요, 얼마 전 부터 간호사관학교에서 남자들도 받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비록 그 숫자는 적지만 다들 뜻이 있어서 온 생도들이라 기대가 됩니다~







단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하나 하나 찍고...

어느 학교 졸업식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 날 사진기사 노릇 하느라 힘들었네요 ㅎㅎ







연병장에서 생도들 생활관까지 걸어가는 길목에 후배들이 나와 축하 인사를 해줍니다.

이런거 보니 꼭 전역할 때 생각나는군요. 후임들이 나와 줄지어 서서 박수를 치며...

아마 지금 박수를 치며 나도 언젠간 저럴 때가 오겠지 라고 생각을 하고 있겠죠...? 

제 경험상 이병 때는 선임들 전역해도 실감이 안나서 부럽지 않았는데 오히려 상병 때 더 심하더라구요...ㅎㅎ







생활관 앞에서도 후배들이 나와 선배들을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 4년 동안 다들 같이 생활하고, 같이 힘든 훈련을 받고, 같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정들이 정말 끈끈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생활관 안에 들어가 사가지고 온 음식을 가져다 주고, 후배들도 가족들을 위해 깜짝 다과상을 차려놨더라구요.

정말 정성 한 가득...! 내부 사진은 여기에 따로 올리지는 않지만, 간호사관학교 생활관 시설도 정말 좋습니다.

일반 병사를 생각하시면 안되고, 대학교 기숙사 정도를 생각하시면 되겠네요...ㅎㅎ


이렇게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식 스케치를 마치며....

이번에 졸업한 생도들은 3월 8일 임관식 후 국군병원, 의무대로 나가 대한민국 군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장교가 됩니다.

앞으로 자상하고 장병들을 위할 줄 아는 한국의 나이팅게일이 되길 바라며......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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