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20~30대의 전유물이 아닌 40~50대, 심지어 연세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분들도 사용을 하시는 이 시대의 필수품(?) 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정보에 너무 뒤쳐지는거 같은 느낌도 들고, 심지어 스마트 시대의 새로운 왕따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스마트폰이 없어 카카오톡 못한다고 연락도 안오니 너무 하죠?ㅎㅎ
이런 시대에 밖에서 활동하기 좋아하시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어머니는 피쳐폰을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핸드폰을 한 번 사면 기본 3년 이상을 사용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핸드폰을 바꿀까 말까 고민을 하셨었습니다.
이 핸드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ㅎㅎ 밧데리도 빨리 닳고,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폴더형이죠. 무엇보다도 주변 분들도 다 스마트폰으로 바꾸셔서 다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시고, 놀러갔을 때 사진 같은 경우도 카카오톡 없는 사람한테는 안보내주고 해서 뭔가 소외감을 느끼셨었나 봅니다.
아마 학생들끼리 모임을 갖거나 팀과제를 할 때 스마트폰이 없으면 끼지 못하는 경우랑 비슷한 상황이겠죠? 이게 20~30대 뿐만 아니라 어느 새 50세를 넘어가신 아주머니들까지 그런 경향을 보이나 봅니다 ㅎㅎ
그렇다 보니 계속 스마트폰으로 바꿀까 말까 고민을 하시다가 굳이 좋은거 필요 없다하셔서 기본 요금제에 통신사 변경 없이 무료 스마트폰이 나와 결국 바꾸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스마트폰이 택배로 오고, 스마트폰 셋팅 시작.
어플 몇 개 설치하고, 기본 설정들을 간단히 마치고 기본적인 것들을 어머니에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흘러가고...
그 다음 날 아침...
xx야~~~xx야~~~xx야~~~
전 날 술을 마시고 너무 늦게 자서 달콤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주말 이른 아침부터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에 뭔가 잠이 확 깼습니다. 그리고 뭔가 했더니...스마트폰 문자 키패드가 'ㅕ' 를 써야되는데 자꾸 'ㅓ' 만 되서 문자를 못 보내겠다는 이유였습니다.
키보드 문제를 해결하고 문자 보내는 것 부터 어플 이용법까지 하나 하나 다시 설명을 하느라 아침 시간은 줄줄이....ㅎㅎ
설명해주면서 '이 불편한 걸 어떻게 쓴대냐, 폴더폰이 제일 편하다, 이것도 공부해야 되냐, 이게 왜 스마트폰이냐' 는 등...스마트폰의 어려움에 대해서만 말을 하셨네요 ㅎㅎ 카카오톡과 지하철 어플 같은 기본적인 어플만 설명하는데도 어려우신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전자기기쪽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스마트폰을 익숙하게 쓰기에는 어려우셨을래나요?ㅎㅎ 스마트폰이 편리함 보다는 불편함을 가져다 준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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