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리스 그리고 성격과 가치관 차이로 이혼했어요

섹스리스 그리고 성격과 가치관 차이로 이혼했어요

결혼을 하기 전에는 이 사람과 행복할거라는 상상과 어떤 어려움도 헤처나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을 하지만, 결혼생활은 분명히 쉽지가 않다.
이전 글과 같이 바람, 도박, 폭력 등 재판으로 이혼할 수 있는 사유로도 많이 이혼하지만 실제 보면 가치관 차이로 이혼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이혼사유 중 하나인 섹스리스도 결국 원인을 파고 들어가면 외적인 변화 보다는 가치관 차이로 인한 잦은 다툼이 상대방의 성욕을 사라지게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이렇게 살아갈 줄...😂

가치관 차이로 이혼했어요

돌싱들에게 이혼사유를 물어보면 정말 많이 들을 수 있는 답변이다. 성격이 아닌 가치관이다. 성격 차이는 결혼 전 연애 때 거를 수 있고 오히려 반대의 성격은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다.
다만 가치관은 그렇지가 않다. 2-30년을 그렇게 살아왔고 막상 살아보니 서로 다른 점이 너무 많았다. 그러다보니 서로 안맞는 부분들에 대해 잔소리를 하고 그러다가 언성이 높아지면서 싸운다.
어떤 사람은 잔소리가 아니라 조근 조근 좋게 말하기도 하고 그냥 자기가 그 일을 하면서 불화를 피하기도 한다.
혹자는 보살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부부관계에 일정 부분은 희생은 당연하고 가정의 평화에 더 가치를 둔 케이스라고 보여진다.

동거경험이 있더라고 결혼을 하게 되면 경제관념, 생활습관, 일어나는 시간, 식습관, 빨래, 설거지, 집안 문제 등 하나 하나 태클걸다 보면 싸워야 할 일이 너무 많아진다.
나는 돈을 안모으고 펑펑 쓰며 살고 싶은데 상대는 미래를 위해 노후자금을 준비하며 항상 아끼며 살아간다. 이것이 양쪽에게 얼마나 스트레스인가.
그냥 넘기고 평생을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부분들을 생각하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이혼하자

잦은 다툼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섹스리스. 모든게 결혼생활을 유지할 사유가 사라진다. 이 사람과의 남은 50년 이상의 삶이 그려지지가 않는다.
결국 행복하기만 할거 같은 결혼생활은 가치관 차이로 이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유부남녀, 돌싱남녀들과 미혼과 다른 점은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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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글을 이혼 준비 중인 분이 본다면 그래도 후회없을 정도로 부부상담도 해보고 서로 노력할때까지 충분히 해보고 이혼 결정하길 권한다.
미혼이나 재혼을 준비 중이신 분들이 본다면 다음에 결혼 할 사람들과는

1. 경제관념, 앞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인생의 방향 등을 충분히 이야기 해보기

2. 사소한 생활습관들(청소, 설거지, 양말 아무대나 벗어놓기 등)이 내가 수용 가능할 수준일지

3. 상대방의 가족들은 내가 감당 가능할 수 있을지, 또 이 남자 또는 여자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할 사람인지

4. 딩크가 결혼했다면 어떤 일이 생기더라고 이 마음이 바뀌지 않을지(은근 이 사유도 꽤 있다)

이 외에도 자기 자신도 되돌아보고 상대방과 깊은 이야기를 통해 꼭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