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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어디로 가볼까?/강원&경상도 여행

영화를 보고 적어보는 부산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by 공감공유 201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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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적어보는 부산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부산 여행코스로 손 꼽히는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국제시장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전국민에게 알려진 시장입니다.

제가 느낀 국제시장은 부산에 위치한 시장답게 일본 수입품들도 많고, 저렴한 먹거리들도 많았는데요.

거기에 오랜 전통이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까지.

부산 여행에서 한 번쯤은 들려봐도 좋은 코스인거 같습니다.

저는 용두산공원에서 내려와 보수동 책방골목 -> 국제시장으로 다녀왔구요. 보수동 책방골목이랑 국제시장은 한 블럭 거리입니다.




▲ 부산의 명소 보수동 책방골목.

용두산공원에서 내려와 10분 정도 걷다보면 보수동 책방골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오래된 느낌이 물씬 물씬 나네요 ㅎㅎ





▲ 도로 옆에 보수동 책방골목.

부산의 오래된 명소로 자리잡아 가는 듯 합니다.

위치 떄문에 국제시장 들리기 전, 아니면 후로 한 번쯤 들리셔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책들을 보면 하나 하나 다 오래된 책들입니다.

아리랑 부터 만화책까지...정말 기본이 10~20년 정도 된 책들인거 같네요 ㅎㅎ





▲ 책으로 만든 보수동 책방골목의 입구...

예전에 집에 있었던 책들도 많고 너무 오래되서 처음 보는 책들, 사전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작고 어지러운 분위기인데도 책이 분야별로 나눠져 있네요 ㅎㅎ





▲ 바닥에는 유명한 작가들의 이름과 책이 새겨져 있습니다.





▲ 반가운 LP판을 판매하는 곳도 만나볼 수 있었구요 ㅎㅎ





▲ ㅎㅎ 게임책도 있고 정말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많습니다.

중고책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할 수 있는 부산 보수동책방골목.

알라딘 중고서점과는 또 다른 매력, 더 오래된 책들을 만납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학 전공책들까지 많아서 대학생들도 자주 온다고 합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역시 영화 국제시장의 출발점이 되었던 6.25전쟁 때 미군 부대에서 나오던 헌 잡지를 팔기 시작되어 이런 명소가 됐다고 합니다.

어르신들께는 이 골목 역시 강한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 아닐까요?ㅎㅎ





▲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한 블록 떨어진 국제시장.

지난 주말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온지라 그때 느끼지 못했던 것을 지금 사진으로 나마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영화 국제시장는 수리입잡화점 꽃분이네로 한 가족의 생계를 이끌어가며 한국전쟁 부터 이산가족상봉까지의 한 남자의 일생 스토리가 나옵니다.

독일 광부, 베트남전까지 다녀왔던 황정민, 그리고 독일에서 간호사로 파견나간 한국 아가씨와 결혼까지 하며 꽃분이네에서 자라고 또 가장이 되어 백발의 노인네가 될 때까지 그 중심에는 부산 꽃분이네, 수입잡화점이 있습니다.

저는 부산 여행 당시 국제시장을 처음으로 방문했던지라 마냥 이런 물건들이 신기하기만 했었죠.





▲ 지금은 대형마트나 수입과자전문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얼마 전만 해도 수입과자, 초콜릿은 코스트코나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야 했었습니다.

부산 친구 사는 말을 들어보니 국제시장 수입잡화점이 종류도 훨씬 많고, 아직까지도 많이 이용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부산의 지리적 특징을 이용해 예전부터 이런 수입잡화점이 발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일본 과자, 간식류들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확 떙기시죠?ㅎㅎ





▲ 각종 술, 식료품들, 담배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산 담배도 있고, 예전에 국내에서 정식으로 팔지 않던 럭키스트라이크 같은 외제 담배도 종종 눈에 보입니다.

시가도 판매하고 있어서 적당한 가격대의 시가도 하나 사서 맛을 한 번 보구요 ㅎㅎ












▲ 확실히 부산이라 그런지 일본 제품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시장 영화에 나온 꽃분이네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치를 보아하니 제가 들렸던 가게가 맞는거 같습니다 ㅎㅎ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 예전 국제시장 모습도 나오는데 많이 발전은 했지만, 이런 상점들은 그대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요 곤약젤리는 맛있어서 여러 봉지 사왔었네요 ㅎㅎ





▲ 정말 없는게 없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잡화점들.

영화에 나온 것 처럼 호객행위는 없구요.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정말 다양한 간식류, 식료품, 주류, 담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양주도 지금이야 흔해졌지만, 당시에는 그래도 조금 귀한 술이 아니였을까요?ㅎㅎ



우리나라에서 수입이 안되던 외제담배를 피고 싶어서 남대문을 자주 가던 친구도 생각나고...

언제 올줄 모르는 아버지를 위해 끝까지 국제시장의 꽃분이네를 지키고 있던 주인공.

그리고 국제시장에서 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스토리들...영화관에서도 훌쩍거리는 소리도 많이 들리고 저 또한 몇 몇 장면에서 눈물을 훔쳤던 영화입니다.





▲ 국제시장의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유부전골 입니다. 국제시장 입구에서 조금 들어오다 보면 할매 유부주머니 라는 곳이 있는데요.

비쥬얼에 반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어갔던 곳.

* 알고보니 부산역에도 생겼더라구요. 가격은 1200원인가 더 비싸고 양도 더 적습니다. 역시 오리지널은 못따라가나 봅니다..ㅎㅎ






▲ 김이 모락모락나는 유부주머니와 어묵들을 넘치게 담아주는 아주머니.

시장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넉넉한 인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릇이 다소 작진 하지만 너무나 푸짐하죠?ㅎㅎ





▲ 가격이 3,800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가격이 오른거라니...가격도 너무 착하고 인심도 좋구~





▲ 안엔 당면까지 꽉~차있죠?ㅎㅎ

서울에서 파는 유부주머니와 오리지널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도 훨씬 깊고 진하구요.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유부주머니 역시 부산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부산의 수입잡화점 꽃분이네를 통해 생계를 해결하는 식구들이 중심이 되어 스토리가 전개되는 영화 국제시장. 그리고 실제 배경이 된 부산 국제시장.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영화를 보고 사진을 보며 기억을 되살리니 국제시장이 또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처음에 갔을 때는 그냥 부산이라 그런지 일본 식자재, 간식거리들이 많구나 라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한 번 다녀와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ㅎㅎ

국제시장, 그리고 시장안의 먹거리, 보수동 책방골목... 6.25의 잔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또 하나의 관광 명소, 누구에게는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가 되어버린 곳 같네요. 

최근 봤던 영화 중에서도 감명 깊게 봤던 국제시장. 

그리고 1달 전 다녀왔던 국제시장을 기억 삼아 짧게나마 적어보는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탐방기. 

그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게 아닐까요?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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