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소개팅 장소로도 딱 좋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요요마의 키친' 이라는 곳 입니다.
예술의 전당 맛집 요요마의 치킨은 이름부터가 조금 독특한데요, 궁금해서 요요마 라는 것을 찾아보니 프랑스 태생의 중국계 첼로리스트로서 음악계에서는 엄청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그 분이랑 요요마의 키친이랑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도 예술의 전당 근처에 있으니 예술, 음악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호감이 생기는 음식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 이런 곳은 여자친구랑 가게 되는데, 이번에는 어머니랑 예술의 전당에서 음악회도 보고 요요마의 키친을 들리게 되었습니다.
요요마의 키친은 남부터미널 5호선에서 예술의 전당 오는 길목에 1호점이 있고,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오면 2호점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1호점은 외부 공사를 하고 있어서 2호점에 들어갔습니다. 1호점은 공사 중이지만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매장 입구를 찍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스마트폰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찾기가 골목길 주변이 너무 가정집 분위기라 과연 이런 곳에 요요마의 키친 같은 레스토랑이 있을까 했는데 가정집 바로 맞은편에 있더라구요...
주변 분위기랑은 살짝 안어울리는 위치...
매장은 1층,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는 2층으로 올라가 먹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맛집 답게 분위기가 조금 다르죠...? 천장에는 바이올린이 매달려 있고, 대부분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매장이 그리 큰 규모가 아닌데도 직원들이 귀에 통신기를 끼고 일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매장이 어두워서 조리개를 최대로 열고 찍어서 사진이 제대로 나온게 없네요 ㅠㅠ
매장을 둘러보니 여성분을 기다리는 듯한 남성 두 분이 보였습니다.
잘생기신 한 분은 소개팅을 하시는지 주말인데도 차려입고 기다리고 계셨는데 역시나 소개팅이였습니다..ㅎㅎ
소개팅 하기에 정말 좋은 분위기인 레스토랑이라 여자친구나 소개팅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는 듯 합니다. 정말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 입니다. 주변에서 소개팅 하실 일 있으면 참고하시구요~
다음은 가장 중요한 요요마의 키친의 가격 입니다.
메뉴판 역시 악보로 되어 있는데요. 왼쪽은 악보, 오른쪽은 메뉴판을 붙여 놓았습니다. 샐러드 가격대는 10000~15000대 입니다.
샐러드 치고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인가요? 메뉴 이름은 아래 한글로 적어놔도 뭐가 뭔지 모르는 메뉴들...
메인 요리를 보니 이런 요리가 있나 하고 또 신기해 합니다...
이런 곳을 워낙 다니질 않아서 주문도 익숙하지가 않네요... 결국 직원분의 추천 메뉴로 관자 새우 샐러드와 파스타, 그리고 감자와 소고기가 들어간 메인 요리를 하나 시켰습니다. 메인 요리의 가격은 스테이크를 제외하면 17000원~20000원 중후반대까지. 어머니가 파스타를 크림으로 시켜서 깜짝 놀랐었네요. 이런거 안드실 줄 알았는데 말이죠...ㅎ
참, 숫자 뒤에 * 1000을 하시고, 부가세 10%가 따로 붙습니다.
기본 셋팅 입니다. 접시와 물을 뿌리면 커지는 물수건이 나옵니다.
요리를 시키면 빵이 나옵니다. 정말 깔끔하게 나오는데요,
4개씩 나와 2명이서 2개씩 나눠 먹기 좋습니다. 발사믹소스와 버터가 함께~
발사믹 보다는 버터를 발라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빵 자체는 갓 만들었던가 데웠던지 따듯하고, 정말 부드럽습니다. 만든지 오래돼서 뻣뻣한 빵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조금 기다리자 나온 관자 새우 샐러드.
간만에 이런 비주얼의 음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안에는 감자 으깨진게 있고, 관자와 새우, 그리고 소스들로 드레싱이 되어있습니다.
새우 크기도 적당하고, 관자 크기도 적당합니다. 소스는 머스타드와 케찹이 들어간거 같고, 조금 시큼한 맛이 나는 소스도 들어간 듯 합니다. 그리고 치즈가루가 묻힌 스틱도 하나 있었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던 관자와 새우.
재료는 싱싱해서 탄력이 있고,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소스가 다소 짠 느낌이 있지만 제 입맛에는 딱 맞았네요.
안에는 감자으깬게 들어가 있는데요. 안에 올리브와 콘옥수수, 피클 같은게 들어 있어서 감자의 퍽퍽함과 담백함이 동시에 사라졌습니다. 보다 자극적인 맛이 나네요.
어찌됐건 샐러드에 감자가 들어있으니 샐러드 만으로도 어느 정도 배가 차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샐러드를 먹으면 메인 요리와 함께 오이피클과 무피클이 나옵니다.
무피클은 매운맛이 강하게 났습니다.
어머니가 주문하셨던 크림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단순히 크림파스타 일 줄 알았는데 해물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가리비 부터 해서 홍합과 조개, 그리고 새우와 쭈꾸미까지...마늘도 보이네요.
이게 파스타 메뉴 중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인 17000원짜리 입니다. 그 정도 값어치를 하나요...?
파스타 해물 역시 정말 싱싱합니다.
느끼해서 어머니는 이런거 못드실 줄 알았는데, 맛있다며 정말 잘드셨네요. 저도 크림은 잘 못먹는데, 여기 크림파스타는 느끼한 맛은 강하지 않고 대신 조금 짠맛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전체적으로 요리에 짠맛이 있는거 같네요.
조그만한 새우와 함께~
양도 너무 적지 않고 많지도 않고 성인 1명이 먹기에 딱 적당한 양 입니다.
다음으로 직원분이 추천했던 필레미뇽 이라는 요리 입니다.
이것도 고기가 들어간 메인 요리 중에서 저렴한 편에 속해서 원래 시키려고 했던 메뉴. 부가세 제외 19000원 입니다.
소고기와 버섯, 으깬 감자, 아래는 바케트 빵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일단 안심~
요게 먹기 전까지는 몰랐었는데 감자 입니다. 아마 자색감자로 만든게 아닐까 싶은데요, 보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일 듯 합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던 소고기. 소스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조금 느끼합니다.
크림소스도 같이 있는거 같고...그래도 사진을 보면 계속 생각나는 맛이네요.
느끼함을 해소하기 위해 옆에 있는 샐러드를 같이 먹어야 됩니다.
결코 적은 양이 아닌데도 느끼해서 그런지 샐러드를 은근히 많이 먹었네요.
마무리는 바케트 빵으로~
소스가 많이 적셔져서 그런지 바삭한 느낌은 없고, 조금 질겼습니다. 그래도 남기지 않고 꾸역 꾸역 먹고 왔네요...
마무리는 옆에 있는 과일들로~
방울토마토와 포토, 그리고 파인애플이 들어있었습니다. 빵은 기본으로 나와도 커피는 따로 주문을 해야 됩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6000원이라 안마시고 그냥 왔네요~
처음에 어머니는 이런 곳 싫어하실 줄 알았는데, 너무 맛있게 드셔서 정말 다행이였던 곳~! 이곳은 소개팅 장소로 정말 추천할 만한 곳 입니다. 가격도 분위기랑 맛 대비 해서 엄청 비싼편도 아니구,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음식은 전체적으로 짠 맛이 있습니다. 요리가 조금 자극적인 맛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래도 양도 많고 맛있는 예술의 전당 맛집 요요마의 키친!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 분위기는 새로 생긴 2호점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창가 자리도 정말 좋아보이구요~
서울 강남 주변에서 소개팅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장소가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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