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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주식story-개미의 생각

카카오 주가 하락, 반등의 기회는 있을까?

by 공감공유 201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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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하락, 반등의 기회는 있을까?


올해 시총 상위권 코스닥 종목 중 많이 빠진 종목 하나가 '카카오' 입니다.

우선 카카오는 제가 연초에 매수했던 종목으로, 제 포트폴리오 중 비중이 4번째 입니다.

연초 11만~12만원에서 왔다 갔다 하더니, 멜론 인수 이후 현재 8만원 이하까지 떨어졌다가 살짝 반등이 일어났습니다.

그 동안 카카오에서 o2o쪽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구요.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사업들을 긍정 보다는 부정적인 눈길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다 보니, 저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 부정적으로 보게 되고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1. 카카오, 주가하락의 이유는 무엇인가?

부정적인 재무제표

다음은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줬습니다. 30% 이상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4년 카카오의 경우 다음 인수 및 로엔 인수를 통한 외형확장에는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보여지는데, 매출액으로 13~15년 100% 성장을 해왔습니다.

다만, 로엔 부분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분에서는 올해 실적분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때문인데요.


로엔 부분을 제외하면 과도한 마케팅 비용 및 로엔 인수로 인한 차입금으로 인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기대치에 비해 못나왔습니다.

네이버 역시 같은 산업군으로서 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보여주는데, 네이버는 현재까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카카오는 영업이익률이 9%대로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영업이익률인데, 이는 비즈니스 안정화가 되면 회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과연 이 투자가 언제까지 할 것이며, 언제 안정화 될지가 될지 의문이죠.


재무적으로는 부정적, 진행하는 사업 부분은?

(1) o2서비스

현재 카카오에서 최우선적으로 밀고 있는 사업은 O2O 사업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O2O사업은 현재 골목상권침해 논란과 맞물려 소송 문제도 걸려있고, 당장 수익이 날 수 있는 사업은 아닙니다.

이미 대규모 적자를 본 기업들도 많고, 획기적인 o2o서비스로 시장 지배력을 갖춘 우아한형제들 역시 6년만에 흑전을 했습니다. O2O사업은 리스크가 매우 큰 사업입니다.

그래도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장밋빛 전망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인데요, 현재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되는 세상에서 o2o는 카카오와 같은 기업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건 시장에서는 당장의 수익이 아닌 투자로 인해 현금만 깍아먹는 서비스를 문어발식으로 확장하고 있으니 부정적으로 보고 줄기차게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2) 게임 부분

o2o와 함께 카카오에서 키우고 있는 사업 분야가 게임 부분 입니다. 기존의 엔진을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점차 영역 확대 중에 있습니다.

저는 아직 해보지는 못했지만, 친구가 검은사막에 완전 빠져있더군요. 엄청 잘 만든 게임이고, 중독성이 심하다고 합니다.

우선 게임은 중소 게임 업체에 마케팅,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수익을 쉐어하는 방식,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o2o 서비스에 비해 게임은 사업성이 밝다고 생각하지만, 대형 게임사의 경우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여 게임을 출시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대작을 놓치게 되면 이 역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3) 기타

이 외에도 뮤직, 웹툰, 웹소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캐릭터 사업이나 웹툰 사업, 뮤직 등 기타 부분의 사업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매출 비중은 미미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매출 비중이 큰 본업인 광고 수입부분에서의 매출 하락과 o2o 사업 리스크가 맞물려 주가가 끊임없이 하락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다음의 이것 저것 제대로 준비도 안한 뒤, 출시를 하고 후발 주자인 네이버에게 시장까지 빼앗긴 서비스들이 정말 많죠.

예전에 듣기로는 이러한 문제는 다음 내부의 조직 문화의 특징이라고도 합니다. 캠프와 같은 서비스를 보면 잘 아실겁니다.

합병 후 사업성이 좋지 않은 사업들도 정리되면서 클라우드와 같은 서비스들은 사라져 버리고..현재는 모바일 중심으로 확실히 개편하려고 하는 듯 합니다. 


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 주가에 희망을 걸 부분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창출, 로엔 인수 후의 새로운 서비스, o2o 등 큰 그림은 보여지는데 이것이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이 될지, 아니면 당장의 숭익은 나지 않지만,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볼 지표가 나올지가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카카오톡을 활용한 서비스 중 카톡채널은 계속 uv가 증가추세이며, 인터넷뱅킹 출시 후 카카오페이와 같은 서비스는 더욱 더 활발해 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떨어졌지만, 일단 전 매도가 아닌 인터넷뱅킹 성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홀딩 하려고 합니다.

그 정도 시점까지 가면 현재 펼쳐진 사업들의 사업성이 확인이 되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수급은 너무나 좋지 않고, 차트는 어디가 바닥일지 모를 정도로 떨어지고 있지만, 좋은 컨텐츠를 선별하며 모바일 퍼스트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카카오.

이미 늦어버린 포털을 뒤로 미루고, 모바일로 집중하는 카카오, 줄어드는 광고매출을 어떻게 커버할지,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o2o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갈지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야 될거 같습니다. 

주주로서 또 여러 가지 사업을 출시하고, 끝까지 승부하지 않아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그런 예전의 과오, 기회를 버리는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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