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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주식story-개미의 생각

2016년 주식 포트폴리오, 카카오&삼지전자 매수와 반성할 점

by 공감공유 2016.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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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주식 포트폴리오, 카카오&삼지전자 매수와 반성할 점



주식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지금까지 기록으로 남긴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작년부터 에버노트로 매매기록일지에는 기록을 하였었고, 어떤 종목을 왜 샀는지, 왜 팔았는지에 대해 남긴 적이 한 번도 없었죠.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매월 한 번씩, 아니면 1년에 한 번씩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참고로 전 매매회전율이 높은 편이 아니고, 한 번 사면 장기로 가지고 있는 편 입니다.

아마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유럽발 위기 전까지 1달에 한 번씩은 종목교체를 하고 샀다 팔았다를 했었는데요.

유럽발 위기를 겪으면서 공인인증서를 삭제하고 2년 동안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다시 잔고를 봤었고..생각보다 결과가 좋아서 매매스타일이 조금 바꿨습니다.




2016년 1월 3일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아차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현대제철이랑 금호석유를 왜이리 오래 가지고 있었을까, 2015년에 현대중공업이 저점이라는 생각에 들어갔다가 -50% 넘게 손해보고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현대제철이랑 금호석유는 보유한지가 오래되었고,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크지 않아서 신경을 덜쓰고 그냥 언젠간 반등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들고있다가 내가 뭐하는거지 하는 생각으로 아주 뒤늦게 뼈 아픈 수익률로 매도를 했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종목들이 몇 개 보이는데, 비중이 워낙 작고 아직 재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홀딩 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보유 종목을 간단히 살펴보면. 

1. 한국쉘석유 : 주식을 처음 접했을 때 부터 샀다 팔았다 하다가 40만원에 매수를 하고 계속 가지고 있는 주식입니다. 앞으로도 쭉 가지고 있을 생각입니다.

19만원, 20만원대, 30만원대에서 끝나려나 했는데 배당주 바람이 불었을 때 60만원까지 찍고 현재 40만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배당주 중 가장 좋아하는 종목입니다.


2. NICE : 사업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 배당금이나 자사주매입은 하지 않고 끊임없이 M&A를 시도하는 기업입니다.

주요 종속회사로 NICE평가정보, 한국전자금융 등 18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작년에 3만원 약 2배 정도 주가가 오르고, 다시 1만원후반대에서 2만원초반대로 주가의 등락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드사와 VAN사와의 문제, 제4신용평가정보설립이라는 리스크가 있지만, 현실화 단계도 아니고 리스크 보다는 다양한 사업군에서 발생되는 시너지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3. 강원랜드 : 주주할인을 위해 1주 매수


인바디, 휴메딕스는 헬스케어 관련주로 인바디, 필러 확장에 따른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했고, 브리지텍은 배당을 보고 매수를 했는데 인터넷은행 테마가 불면서 3천원 후반~4천원대에서 놀던 주가가 7천원까지 찍고 다시 5천원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브리지텍은 7천만원에서 절반 매도 후 절반 보유 중 입니다. 

세 종목 다 실적이 아주 잘 나오고 있습니다.

농우바이오, 중앙백신은 장기보유, 네오티스와 진양화학은 배당을 보고 매수를 했는데 경쟁기업, 산업환경 리스크로 인해 실적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네오티스와 진양화학은 홀딩을 할 것인지 매도를 할 것인지 금년 하반기 내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씨케이에이치는 중국관련주 정찰주로 보내놓은 녀석인데 실적 대비 여러 문제로 인해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워낙 비중이 적다보니 홀딩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대부분 주식들은 현재 2~3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 입니다. 

비중은 NICE > 인바디 > 농우바이오 순으로 비중이 크고 나머지는 다 비슷비슷한 수준입니다.

다행히 NICE와 인바디 덕분에 수익률이 꽤나 괜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농우바이오도 오랜기간 빌빌거리다가 다시 올라오고 있구요.

그리고 2015년도 실현손익은 조이시티 +11%, 브리지텍 절반 +56%, 경봉 +7.5% 로 마무리 했습니다.

조이시티는 조금 중장기로 가져갔으면 1루타 이상 쳤을텐데, 게임주에 워낙 확신이 없어서 얼마 못가서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현대제철이랑 금호석유 주식을 매도한 금액으로 카카오랑 삼지전자를 매수했습니다.

재무제표는 언제든 찾아볼 수 있으니 투자아이디어를 기록해놓으려 합니다.



(1) 카카오 

카카오는 로엔 인수 전에 매입을 했는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톡을 통한 페이결제, 높은 영업이익률 등이 투자 아이디어 입니다. 

특히 카카오의 주 수익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광고시장, 게임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산업입니다.

항상 1등 기업에 투자를 해야되지만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하고 어떻게 변신을 할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다음을 주로 이용하는데, 카카오톡과 다음 메인의 변화도 눈에 돋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카카오를 통한 캐쉬, 캐릭터 장사 등 요즘 매장에 가면 카카오 웹툰, 이모티콘 피규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얼마나 캐쉬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거 같은데, 현재 관련 시장이 성장세인 부분을 감안하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또한 인터넷뱅킹 선정도 있었구요.


문제는 이번 카카오의 로엔 인수입니다.

카카오를 매수하고 3일 뒤에 로엔 인수 공시가 나와서 당혹스러웠습니다.

시장에서 나쁘게 반응하지는 않지만, 유상증자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20%의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한만큼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느냐에서 의문점이 생깁니다. 

다음과 카카오의 내부문화가 완전히 합쳐지지 않았으면 또 이것 저것 출시하고 접는게 아닌가 라는 의문점도 들고, 카카오톡이 해외시장에서는 실패를 했는데 음악을 통해 어떤 서비스를 창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과연 내수중심의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면서 라인과 같이 글로벌적으로 매출을 일으킬지, 아니면 또 이것 저것 서비스를 내놓다가 아무도 모르게 없어질건지..

다음과 카카오 차원에서 음원이라는 서비스가 충분히 매력적이고, 더군다나 로엔이 거의 반독점적인 위치에 있다는 장점, 그리고 김범수 의장의 실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인지...아니면 리스크에 더 비중을 실어야 할지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2) 삼지전자 

2015년 4월쯤 보고 있을 때부터 들어갔어야 하는 종목인데, 현금부족으로 인해 5000원 초반대에서 매입을 하고 있습니다. 

주 사업은 통신장치가 비중이 크고, 그 다음은 2차전지 입니다. 

통신장치는 점점 빨라지고 많은 트래픽이 요구되는 컨텐츠 확대, 2차전지 충방전장치는 삼지전자에서 시작한지 얼마 안되기 때문에 미미하지만,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등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키포인트는 에스에이엠티라는 지분 50% 인수입니다. 에스에이엠티는 키코 대규모 손실로 인해 관리절차를 밟았지만, 현재 자회사 to-top으로 인해 꾸준히 매출 성장세에 있습니다. 

인수 때문에 확 증가한 부채 역시 부담없이 상환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면 좋은 성과가 나올거라고 생각을 해서 매수를 결정했습니다.

삼지전자는 지속적으로 추가매수를 할 예정입니다.


올해 워렌버핏의 주주서한과 박회계사의 재무제표분석법 책을 사면서 다시 주식에 대한 철학을 재정의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요즘 장이 좋지 않지만, 헬스케어, 바이오주식들은 텐배가가 나온 종목도 있고 끝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날라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세계경제침체로 인해 빌빌거리고 있죠.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는데 바이오와 헬스케어는 이제 주도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에 잘나갔던 차화정처럼요.

이럴 때 일수록 다시금 나만의 투자철학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너무 휩쓸리지 않도록 다짐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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