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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어디로 가볼까?/제주도 여행

한라산 등반코스! 관음사에서 성판악까지..백록담을 보다

by 공감공유 201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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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반코스! 관음사에서 성판악까지..백록담을 보다



제주도는 한라산 만을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한라산은 그 상징적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번 제주도 여행은 한라산을 올라 백록담을 보고 오고 싶어서 1박 2일로 다녀왔는데요.

제가 한라산을 등반하기 바로 전 날 한라산에 눈이 와서 상고대 정도는 아니지만 해발 1700m에서는 눈을 보았고..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아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던 백록담을 보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한라산은 몇 번 등반을 했었는데 백록담은 처음이라 더 기쁘고 뿌듯하더라구요.

우선 한라산 등반코스는 관음사에서 시작 ~ 3시간에 걸려서 백록담 도착, 그리고 진달래대피소에서 라면을 먹고 사라오름 전망대에 갔다가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코스.

이렇게 해서 총 7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침 7시30분에 출발해서 성판악 휴게소에 내려오니 2시 30분이더라구요.

그럼 자세한 한라산 등반코스 후기, 같이 가보실까요~?





▲ 게스트하우스에서 6시 40분에 출발을 해서 7시30분경에 도착한 관음사.

관음사는 주말에만 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평일이나 주말에도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관음사에서 출발을 하지 못합니다.

다행히 한라산 게스트하우스에서는 관음사 픽업과 짐보관을 해줘서 관음사 코스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판악 코스를 사람도 많고 볼게 없어서 하산도 관음사로 하고 싶었지만, 짐 때문에 성판악으로 내려오게 되었구요.

이렇게 아침 7시 30분에 관음사에서 한라산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 관음사 코스가 좋은 점이 있다면 보통 교통 상황 때문이라던지의 이유 때문에 성판악으로 출발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올라갔을 때도 백록담 전 까지 등산하는 분들은 딱 3분을 봤네요.





▲ 아직까지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한라산.

한창 단풍철일 때에 비해서는 맨몸 같은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단풍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 관음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커다란 동굴이 하나 있습니다.

이 동굴은 예전에 석빙고로 썼던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 관음사로 올라가는 탐방로 입니다.

총 8.7키로 미터고, 총 5시간 걸린다고 나오네요. 이건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니..

빨간색이 어려운 코스인데 실제로 길이 잘되어 있어서 크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악산이나 북한산이 조금 더 힘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코스의 계단 경사 난이도.

꽤나 가파르지만,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온 분들에게는 크게 무리있는 코스는 아닙니다.





▲ 날씨가 너무 좋았던 제주도.

저 멀리 푸른 바다와 수평선, 너무 아름다워 숨이 차는 와중에 잠시 멈춰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 제주도 한라산에는 유독 까마귀가 많습니다.

이 날 저 혼자 올라가는데 계속 까마귀가 울면서 제가 가는 길 바로 옆 나무로 옮겨 다니는데..

어찌나 소름이 끼치던지... 까악 하는 소리가 아니라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 더 소름이 끼쳤었습니다.





▲ 저 멀리 삼각봉 대피소가 보입니다.

백록담까지 올라가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안쉬었다면 저 삼각봉 대피소에서 한 번 쉬어주는게 좋다고 하네요.

저도 저기서 5분 정도 쉬었습니다. 이쪽으로 처음 오니 한라산 삼각봉도 처음 보네요.





▲ 삼각봉 대피소에서 한 컷 찍어봅니다.

보정 하나도 안한 사진들인데 실제로 하늘이 이랬었네요...ㅎㅎ





▲ 다시 백록담을 향하여 출발!

나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왼쪽은 그늘 때문에 눈이 있고, 오른쪽은 아직 풀이 있습니다.

알프스를 생각나게 하는 한라산의 모습.






▲ 이쪽에 샘터가 있으니 물을 한 번 받구요.

한라산 등반코스에서 샘터가 1~2군데씩 있으니 조절하면서 등반을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물통은 1개나 2개 정도만 챙겨가도 충분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 흔들거리는 용진각 현수교.








▲ 태풍 나비 때 용진각 대피소가 날라갔다고 합니다.

대피소가 날라갈 정도이니...그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 해발 1700미터 이상은 예측 불가능한 날씨.

용진각 현수교에서 백록담 가는 길은 어제 내린 눈과 날씨가 추워 얼음이 있는 부분이 꽤나 있었습니다.

이때가 11월 초 라는 점 참고해주시구요..





▲ 그러고보니 요즘 산들이 다 길을 잘 해놓는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해놓는다고 합니다.





▲ 가는 길에 눈과 얼음이 있지만 아직까지 아이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조심 조심해서 올라가야되기 때문에 발걸음이 조금 늦춰지네요.









▲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 수록 한라산의 위엄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확실히 한라산은 설산이 되면 훨씬 더 아름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잠시 뒤를 돌아보고 한 컷 담아봅니다.

저 멀리 제주 시내와 푸른 바다와 구름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게 관음사 코스의 매력인거 같습니다. 





▲ 아예 눈이 얼어버렸구요...





▲ 날씨 무지 좋죠?ㅎㅎ








▲ 평생 보기 힘든 광경에 그냥 넋을 잃고 셔터만 찰칵 찰칵.





▲ 자 이제 한라산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인증샷 한 컷 찍어주고~ 본격적인 백록담 구경 시작~!





▲ 날씨가 너무 좋았지만, 아쉽게도 백록담에는 물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까지 어느 정도 차있으면 정말 완벽했을 법 한데요ㅎㅎ








▲ 생전 처음 보는 백록담의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진으로만 봐왔던 백록담. 날씨에 따라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봄이나 한겨울에 오면 더 멋질거 같습니다.








▲ 청바지를 입고도 백록담까지 올라온 서양의 젊은 친구들.

백록담에서 10분 정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한 뒤 10시 40분에 성판악 코스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한라산 등반코스를 성판악에서 성판악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택시비를 지불하고서라도 관음사 하산이 더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자갈이 많은 성판악 하산길.





▲ 저 멀리 오름들이 보이고~

성판악 코스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대피소 같은 경우는 훨씬 좋아지고 사라오름 올라가는 코스가 따로 생겼더라구요.





▲ 오직 컵라면을 먹기 위해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는 진달래 대피소.

컵라면은 1500원, 물이랑 게토레이는 1000원 입니다. 이 외 초코파이와 초코바를 판매하구요.

참고로 한라산 등반코스를 계획하실 때 진달래대피소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동절기 때는 12시부터 통제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느리신 분들은 성판악에서 7시30~8시에는 출발하셔야 백록담으로 진입하실 수 있을거에요.





▲ 이거 정말 꿀맛 그 자체죠~ㅎㅎ

한라산에는 쓰레기를 못버리게 되어 있어서 먹은건 그대로 가지고 내려가야 되구요.





▲ 예전에는 사라오름 전망대가 따로 없었는데, 이렇게 생겼더라구요.

제 예전 포스팅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등반코스 길이 살짝 변경된거 같습니다.

그래서 성판악 코스는 사라오름을 보지 않는 이상 더욱 더 볼게 없어진거 같구요.





▲ 사라오름 전망대까지 왕복으로 60분 거리라고 합니다.

빠르신 분들은 더 빨리 다녀오실 수 있구요. 이곳은 사라오름 호수.

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별 볼게 없습니다.





▲ 백록담에도 물이 쌓이고, 이 호수에도 물이 쌓이면 그래도 더 멋져지지 않을까요?





▲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한 컷~





▲ 예전에 비해 확실히 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작년 겨울에만 해도 이런 길도 없었던거 같은데 가파른 길도 많이 사라지고 계단도 잘 되어 있더라구요.


이렇게 관음사 출발~성판악 하산으로 한라산을 다녀왔는데요~ 사라오름까지 총 걸린 시간은 7시간.

당연히 초코바 3개 챙겨서 가서 다 먹고 왔네요~ㅎㅎ 배고파서 바로 동문시장 가서 먹방을 찍고 귀가를 했답니다 ㅎㅎ

정말 봄, 가을, 그리고 겨울이 더 아름다울거 같은 설악산.

그리고 몇 번의 한라산 등산 중에서 처음 봤던 백록담. 그래서 그런지 더 기쁘고 날씨까지 좋아서 너무 좋았었네요.

그럼 즐거운 한라산 등반 되시길 바라며~ 멋진 백록담 볼 수 있는 날씨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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