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가을을 느끼다, 우도 올레길 1-1코스
가을이 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입동이 오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입동이 오기 전 마지막 가을을 느끼기 위해 11월 첫째주에 1박2일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요.
이번 제주도 여행은 우도와 한라산만을 다녀왔는데,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고 아직 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어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마지막 가을을 느끼고 왔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난 뒤 우도는 몇 번 갔었지만, 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 사진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이번 제주도 우도 여행에서는 푸른 하늘과 억새, 그리고 우도의 푸른 바다...너무나 멋지더라구요.
못가보신 분들은 우도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모습들...올레길 1-1코스로 같이 가보실까요~?
▲ 아침 6시40분 비행기를 타고 출발한 제주도.
제주도에서 내려서 바로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하여 성산항으로 가서 우도로 향하는 배를 탔습니다.
우도는 천진항, 하우목동항이 있는데, 이번에는 하우목동항으로 향하는 배를 탔습니다.
자연 그대로인 우도. 차나 스쿠터로 한 바퀴 도시는 것도 좋지만 올레길 1-1코스를 도는 것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입니다.
▲ 시원한 제주도의 푸른 바다.
올레길 1-1코스를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한 바퀴 돌면 대략 4~5시간이 걸린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시작 방향은 우도봉부터 시작해도 되고, 반대방향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벌써 세 번째 도전하는 우도 올레길 코스.
▲ 너무나 아름다운 제주도의 바다 색깔입니다.
이런 우도의 아름다움에에 반해버려 아예 이 섬에 눌러앉는 분들도 꽤 있죠.
여담이지만 여행을 목적으로 제주도에 가는 것과 직접 사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구요...ㅎㅎ
▲ 제주도 올레길이 처음 여행이라 길을 모른다 할 지라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올레길 곳곳에 위와 같은 표시와 나무에 올레길 표식을 발견할 수 있으니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화살표의 경우 파랑색은 정방향, 주황색은 역방향, 노랑색은 휠체어 입니다.
몇 년 전 다음 희망해 기자단을 하면서 올레길 홍보에도 나섰었는데, 제주도를 그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제주도 만한 곳이 없는거 같습니다.
올레길 공식 어플도 있으니 받으셔서 올레길 여행할 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올레길 맛집이나 명소 정보 같은게 나와 있으니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은 어플과 동행해보시길 바랍니다.
▲ 제주도 올레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돌담길 따라 걷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도에 들어오신 분들은 정말 많았는데, 올레길을 걷는 분들은 딱 3분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더 조용하고 여유로운 우도 여행이 될 수 있었죠.
▲ 푸른 색깔과 에메랄드 빛깔이 공존하는 우도의 바다.
그냥 아름답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에 태풍이 왔을 때 우도를 방문했을 때랑은 너무 다르네요..ㅎㅎ
▲ 곳곳에 있는 센스있는 카페의 홍보 벽화들.
▲ 제주의 사이판이라고도 불리는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입니다.
만약 여름이였다면 바로 뛰어들어갔을거 같은 바다. 파도도 잔잔하니 잠시 여유 부리기 너무 좋습니다.
하고수동에 있는 해녀상도 운치를 더해줍니다.
▲ 푸른 바다, 푸른 하늘...뭐가 더 필요할까요...?
▲ 저 멀리 보이는 우도봉.
왼쪽으로 가면 검멀레해변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우도봉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잠시 왼쪽으로 빠져서...
▲ 잠시 쉴겸 우도에서만 파는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어봅니다.
추후 따로 소개해드리겠지만, 우도에서 땅콩아이스크림 먹고 싶은 분들은 이곳까지 와서 먹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새 땅콩아이스크림 가격은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랐는데 크게 달라진 점은 없고...여기만 볶은 땅콩을 추가로 주네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는 맛이 너무 고소할 따름입니다...ㅎㅎ
▲ 땅콩아이스크림을 먹고 우도 올레길 1-1코스, 검멀레해변으로 잠시 내려가봅니다.
모래를 보시면 왜 검멀레 해변이신 줄 아시겠죠...?ㅎㅎ
▲ 안에는 동굴도 있구요~
▲ 검멀레해변을 구경하고 우도 여행의 필수 코스인 우도봉을 올라가기로 합니다.
어려운 코스는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가시면 될거 같습니다.
▲ 올라가면서 마음껏 느끼는 가을의 소리...
▲ 잠시 뒤를 돌아 우도의 해변을 한 번 더 보고...
▲ 서울에서 몇 년 동안 억새 구경 못했었는데...이번 우도 여행 날씨도 너무 좋고 가을도 느끼고...너무 좋았네요.
천천히 쉬엄쉬엄 사진 찍어가면서 걷는 우도 올레길.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은거 같습니다.
▲ 억새가 원래 이렇게 이뻤나요...?ㅎㅎ
해가 떨어질 때 쯤 와서 찍으면 훨씬 더 아름답겠죠..?
▲ 이제 우도 등대로 올라와봅니다.
지난 겨울에 여기까지 와서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그냥 되돌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
▲ 등대공원 내려가는 길...
이쁘지 않으신가요?ㅎㅎ
▲ 저 멀리 있는 성산일출봉을 담아봅니다.
날씨가 좋으니 저 멀리 마을, 산도 다 보이네요 ㅎㅎ
▲ 우도봉에서 1만원에 말을 탈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와서 딸과 아들을 말을 태워주는데 어찌나 신나하던지 ㅎㅎ
▲ 우도봉에서 억새와 함께 가을을 느끼며 올레길 1-1코스 끝을 향해 갑니다.
▲ 그리고 우도봉 아래에 아이스크림연구소가 생겼더라구요.
뭔지 신기해서 가보니까 아이스크림을 전문적으로 팔고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나왔습니다.
▲ 소가 참 튼튼해보이죠?ㅎㅎ
▲ 우도 올레길 1-1코스의 초반 부분입니다.(정주행시)
작년만 해도 이런 조각상들이 없었는데, 하나의 조각공원을 만드는거 같습니다.
점점 올레길도 볼거리들이 다양해지게 꾸미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굿바이 우도~ 마지막까지 바다 색깔 너무 이쁘죠...?
우도봉을 마지막으로 하여 우도 올레길 1-1코스를 마무리 합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우도와 제주도는 날씨에 맞춰서 일정을 바꿔야 될 정도로 날씨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1박2일 다 날씨가 좋아서 우도와 한라산에서 푸른 하늘을 마음껏 즐기고 왔었네요^^
정말 올레길 1-1코스에서 사람을 3명 밖에 못봤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차나 스쿠터 등을 이용해서 우도를 즐깁니다.
차나 스쿠터를 이용해서 해안도로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걸어서 한 바퀴 도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인거 같습니다.
못보고 지나갔던 것들, 그리고 제주도의 냄새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몇 번의 제주도 방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여행이였네요^^
그럼 제주도, 우도 방문하시는 분들도 날씨가 좋길 빌며 즐거운 제주도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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