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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뭐먹을까?/종로/대학로 맛집

종로 맛집-60년 전통, 곱이 튀어나오는 신촌황소곱창

by 공감공유 201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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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맛집, 60년 전통신촌황소곱창

소곱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곱창에는 신선도와 곱의 양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정말 곱이 풍부하고 맛있는 곳만 찾게 되는거 같습니다. 요즘 유흥가 중심으로 모듬곱창을 저렴하게 파는 곳이 많아 가보면 정말 실망만 많이 하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신촌황소곱창 입니다. 예전에 종로에서 학원을 다닐 때 한 번 먹고 정말 반해버린 곳 입니다. 곱창집이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기 때문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정말 맛있는 곳~!




신촌황소곱창의 위치는 종로 청계천을 뒤로하여 유흥가 골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인들도 자주 오는지 간판에 일본어로도 적혀 있습니다.



상호명이 신촌황소곱창인 만큼 본점은 신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촌점은 가본 적이 없는데, 사진상으로는 사람이 무지 많아보이네요. 본점과는 맛이 혹여나 다를까라는 걱정도 해봅니다.


 


황소곱창의 가격 입니다.

곱창이 1인분에 14000원이고, 나머지 메뉴는 15000원 입니다. 이 정도면 가격 착하다고 말해도 되는거죠~?ㅎㅎ

이 가격에 이만한 곱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습니다.



곱창 맛있게 먹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보통 곱창과 부추를 섞어서 먹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섞어먹지 말라고 합니다. 뭐 이유야 다 있겠죠?



진짜곱창이라고 당당하게~! 



기본 메뉴로 시원한 홍합탕이 나옵니다. 1차를 하고 2차, 3차로 오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고 해야 되나요~?

곱창이 나오기 전까지 소주 안주로 먹기에 정말 좋습니다. 홍합은 많지 않지만, 국물 맛은 시원합니다.



기본 샐러드에 평범한 소스의 샐러드. 


 

 

천엽과 간이 나옵니다. 아직까지도 간은 끝의 비린맛 때문에 즐겨 먹지는 못하지만, 천엽 만큼은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천엽을 기름장에 한 입 찍어서 먹는 그 맛이란~! 간은 3~4개 정도만 먹으면 딱 적당한거 같습니다. 간 잘 드시는 분들을 보면 한 접시도 모자랄 정도로 정말 잘드시더군요:)



기름장과 황소곱창집 만의 소스. 살짝 매운맛 나는 소스인데, 

개인적으로는 곱창은 저런 소스 보다는 기름장에 찍어먹는게 가장 맛있는거 같습니다. 

간만에 만난 친구와 수다를 떨며 소주 한 잔씩 하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곱창이 나옵니다.

초벌을 해서 나와서 그런지,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곱창을 딱 보면, 뭔 놈의 부추가 이렇게 많아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부추가 판의 1/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야 되나요? 아래에 곱창이 깔려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부추가 많다니..

부추 싫어하시는 분들은 살짝 꺼려하실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부추와 곱창 위에 잔뜩 뿌려진게 매직파우더, 마법의 가루 입니다.

소금과 후추를 섞은거 같은데, 이 가루는 곱창집 마다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 가루를 안뿌려서 나오는 곱창집의 곱창도 단백하니 맛있지만, 이러한 가루가 곱창에 뿌려져 있으면, 특유의 냄새도 잡고 조금 더 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듯 합니다.



기름 손질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 곱창

곱창을 주문하면 염통까지 곁들여서 주십니다. 염통은 빨리 익고, 소고기 맛이 나기 때문에 좋아라 하는 부위~!


 

 

곱창은 초벌이 되서 나오지만, 조금 더 익혀서 먹는게 맛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염통을 먹습니다. 염통은 빨리 타고 너무 익으면 맛이 없으니 빨리 빨리 먹어주는게 중요합니다.



곱창이 어느 정도 익었으니 이제 먹어봐야죠~!

곱이 많은 정도를 지나쳐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꿀꺽~!



이 집만의 소스도 찍어먹어 보고... 역시나 곱창은 기름장 입니다.



부추를 섞지 말라는 이유는 잘은 모르겠지만, 파우더 맛 때문인지 부추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섞지는 않아도 이렇게 같이 먹어야 느끼한 맛을 없앨 수 있습니다.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뒤집는걸 깜빡해서 곱창이 조금 타버렸네요.



곱창 하나 하나에 곱이 튼실이 들어있어서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곱창을 입 안에 넣은 뒤 씹으면 곱이 입 안에 퍼지면서 고소한 맛이 쏴~!!

제대로 된 곱창집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 입니다.



감자도 곱창 기름에 섞여서 정말 맛있습니다. 칼로리 걱정은 잠시 잊고...

감자는 1개 밖에 없어서 아쉽습니다. 



팽이버섯도 같이 있는데, 삼겹살에 구워먹는 것 처럼 소곱창과 같이 구워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1인분을 더 주문했는데, 다시 어마어마한 양의 부추와 곱창과 염통이 추가 됩니다.

새로운 주문은 초벌을 해서 나오지 않고, 자리에서 구워먹게 되어 있습니다.

아주머니가 와서 구워주고 잘라주니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볶음밥 1인분까지 주문하고~



곱창 기름을 버리지 않고, 바로 비벼주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기름이랑 같이 볶으면 더 맛있을 수도 있지만, 조금 느끼하고 몸에 소기름이 쌓이는 기분이라고 해야 되나요..? 

양은 딱 공기밥 1공기 반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종로 맛집 신촌황소곱창. 60년 전통 답게 곱창 맛 하나는 정말 맛있습니다. 곱도 흘러 넘칠 정도로 많구요~ 서비스도 아주머니들이 하나 하나 다 해주시고, 직원분들 숫자도 큰 가게에 맞게 꽤 있습니다. 가격도 곱창의 질을 생각하면 저렴한거 같구요~ 분위기는 여자친구랑 오기 보다는 딱 오래 되고 인테리어라고 딱히 없는 그런 분위기 입니다. 가끔 친구들과 소주 한 잔 생각날 때, 곱창이 생각 난다면 신촌황소곱창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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