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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사회 돌아보기

대학교 등록금, 가난한 대학생의 문제?

by 공감공유 201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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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난한 대학생인 게 너무 억울하다"  이런 기사를 보았었습니다. 서두는 반값 등록금 공약을 지킬 것을 요구하며  "가난한 대학생인 게 너무나 억울합니다. 성실하게 일만 해 오신 우리 엄마, 아빠. 나쁜 짓하고 살아가신 적도 없는데 왜 등록금 때문에 자식에게 죄인이 돼야 합니까? 그 얘기하러 가겠다는데.."
라는 안타까운 대학생들의 심정으로 시작을 하더군요.
 

현재 우리나라 등록금은 꽤 비싼편이 속하고 있습니다. 소득으로 본 OECD 국가 중 2위로 알려져 있으며, 현 대학 교육 상황에 비하자면 상당히 비싼 편 입니다. 교수 1명 당 학생 수도 엄청나게 많고, 시설이나 환경도 좋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장학제도도 다르고, 여러 모로 우리나라가 열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값 등록금 실현 가능?

 
 
정부에서 나서서 강제로 인하해라 라고 압박하지 않는 이상 이 사회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압박을 한다고 해도 대학에서는 가만히 있을리가 없습니다. 이상한건 4대강은 경제적 효과때문에 밀어붙였다고 한다면 등록금 반값은 경제적 효과가 없어서 정부에서 강제로 못하는걸까요?
대학도 나름 돈써야 될대가 많고, 누구 말대로 등록금에 싸지면 교육의 질이 지금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으니까요. 아니면 정부에서 세금으로 등록금을 지원을 해주어서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4대강에 세금은 들어가고, 예산은 부족한 상황. 반값 등록금, 애초부터 실현이 불가능했었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반발
반값 등록금 공약에 불만을 품은 대학생들을 보면 과연 그 당시 투표를 했나가 의문점 입니다. 당시 20대 투표율이 30%도 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이번에 겪었으니 나아질거라 생각됩니다.


사회적 제도의 문제점


기사에 부모님이 등록금 때문에 자식에게 죄인이 되어야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어찌보면 책임을 부모에게 전가하는 것 처럼 보여서 한심하기도 하지만.... 등록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학금을 받던, 대출을 받던, 일을 하던가 해야되는데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거나 집안에 어떤 결격 사유가 있지 않는 이상 장학금 받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많은 대학생들이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방학 중에도 자취방과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는 등 삶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반값 등록금이 현실에서 큰 희망이 없는 이상 장학금 제도가 더 보완이 되거나, 학자금 대출에 대한 이자 비용이 줄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대학에서 건물 그만 짓고, 정부에서 좀 더 강하게 나서서 등록금을 점차 인하하던가 ... 어찌됬건 더 이상 인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학 졸업장이라도 받아야되니깐 무리를 해서라도 대학을 어떻게 해서든지 가려는 사회 자체고 글쓴이 또한 고등학교 때 실컷 놀다가 4년제 지잡대라도 가려고 발버둥 친건 마찬가지라는거...
전문대던 지잡대던 대학 졸업장이라도 있어야 뭔가 될거라는 사회적인 변화로 인해 이 상황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의무교육도 아닌데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그리고 비싼 등록금 내서 4년제 대학 졸업했으니 뽕 뽑기 위해서 3D 업종에는 인력난에 시달리는 악순환.
흔히 말하는 지잡대 대학 숫자를 줄이고, 대학을 안가고서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 되어지지 않는 이상 계속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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