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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사회 돌아보기

어느덧 '짐'이 되어버린 어린이날

by 공감공유 201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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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혼도 안했지만, 현재 물가 상승을 보며 자식 가진 느낌으로 적어봅니다.


어린이 날. 분명히 어린이들을 위한 날이자 어린이가 아닌 이에게도 빨간날이라 행복한 날 입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놀이공원이나 기타 집 밖을 떠나 신나게 놀러 나갑니다.

하지만 이젠 어린이날도 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한 기사에서 과자 인상 소식을 접했습니다.
드디어 아이스크림값에 이어 우리의 영원한 간식이자 술안주인 과자까지 가격 인상을 하였습니다.
해태제과에 이어 오리온과 롯데제과, 농심까지...
가끔가다 마트를 가는데 확실히 몇 년 전에 비해 가격이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예전이랑 비교를 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주머니 사정 상승률에 비해 물가상승률이 너무나 높아졌습니다.

출고가를 8~10% 올리면 최종판매자는 20%정도를 올려 판매를 하게 됩니다. 할인을 하던 안하던 상승률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됩니다.
올린 품목을 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올렸습니다.

<출처:한겨례>

제조사들의 입장은 그동안 인건비 상승, 원가 상승, 원유값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올렸다고 합니다... 기업들 나름대로 힘들었을거라 생각됩니다. 허나 힘들었다면 주제품군에서 손실 때문에 수익은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게 보여집니다. 주가 또한 최고치를 찍고요. 물론 이것으로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원가 상승으로 수익 악화로는 크게 이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500원의 행복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1000원의 행복도 힘들어지게 됬습니다. 200원짜리 과자부터 봤었는데 이제는 1000원으로도 뭐 하나 못사먹는다니...

과자 인상 뿐 아니라 고유가로 인해 어디 차 타고 놀러나가기도 힘들게 됬습니다. 대중교통이 많이 발달했지만서도 차가 필요한 가정에게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린이날 외식을 하러 나가도 음식점의 메뉴판 보고 놀래고, 기름값에 놀래고, 과자값에 놀라고..

그렇다고 어린이날에 집에 있기만도 뭐하고... 귀여운 자식 보면 뭐 하나라도 더 사주고 싶지만 어깨에 무거운 짐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요즘 뽀로로만 있으면 된다면서요?
 
어른들이야 과자값 비싸면 조금 참으면 그만이지만, 옛날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있어서 과자 참기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물가인상이 된만큼 소득이 그만큼 늘었으면 정말로 좋지만, 물가인상분의 반도 못따라가고 있는 듯 합니다. 최저임금 얘기까지 하자면, 현 최저임금이 4320원인데 노동단체에서 요구하는 것은 5410원.
5410원이면 한 시간 일해도 일반 음식점에서 밥 하나 사먹기도 힘듭니다. 그 동안 물가는 얼마나 상승했는데 소득 증가분은 손톱만큼 올라가고.

정부에서는 말로 물가를 잡는다고 하지만, 결과물은 썩 좋지가 않습니다.

이야기가 많이 샜습니다.
다시 과자 얘기로 돌아가면 과자도 아이스크림과 똑같이 포장지만 커지고 봉지를 열면 부피가 컸던 것은 내용물이 아닌 질소가 차지하는게 대부분. 상자 과자도 뜯어보면 상자 때문에 양만 많아보였지, 내용물은 텅텅~!

어렸을 적 어린이날에는 10000원으로 과자 먹고싶은 만큼 다 사놓고 오랫동안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허나 지금은 10000원이면 과자 몇 봉지 사고 끝나게 됩니다. 이건 지금뿐만이 아니라 불과 몇 년 전부터도 마트가서 과자 사기가 조금 망설여지게 됩니다. 
새우깡 예전부터 지금까지 정말 좋아했었는데 500원이였던게 700원 되더니 또 오른다고 하니 섭섭하네요.


어린이날,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고, 뭐라도 더 먹이고 싶지만 점점 올라가는 물가는 한숨만 쉬게 합니다. 원가가 올라가니 이해는 가지만서도 상승률이 너무 크서 그런거 같습니다.
다들 계획은 잘 세워두셨나요? 다행인건 날씨라도 좋네요.

정부에서는 기업들에게 압박을 하고, 물가관리 한다고 나서지만 여기가 공산주의도 아니고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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