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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뭐먹을까?/종로/대학로 맛집

을지로 노포 맛집 Best3! 을지로입구역에서 한 정거장씩 추억 맛보기

by 공감공유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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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노포 맛집 Best3! 을지로입구역에서 한 정거장씩 추억 맛보기

노포 맛집들이 많은 을지로와 종로 일대.
어느 곳은 외국인들에게, 어느 맛집은 이 동네에 오랜 일터를 갖고 계신 분들께 추억의 맛집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작해서 을지로3가역, 을지로4가역 한 정거장씩 걸어서 노포 맛집들을 다녀와봤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한 정거장 걸어가며 소화도 시키고 재밌더라고요.
다들 늦게 가면 웨이팅이 있어서 오후 반차를 쓰고 다녀왔습니다.

을지로 노포 맛집 Best1. 신촌 노포맛집이 을지로맛집으로 <연남서갈비>


신촌에 있을 때 자주 갔던 진짜 노포 맛집 연남서갈비. 일명 서서갈비로 유명했던 곳인데 갑자기 사라져서 너무 아쉬웠었는데요.
신촌의 노포맛집은 그 인근에 간판을 가지고 한 곳과 불판을 가지고 을지로에 나눠서 생겼습니다.


이 느낌 그대로 드시고 싶은 분은 무조건 을지로 연남서식당으로 오세요.
드럼통이나 불판이 명동으로 가져와서 그런지 신촌의 연남서식당은 깔끔하지만 불판이 일반 삼겹살집에서 나오는 불판입니다.
저 고추와 고추장, 소스까지.
여기가 서서갈비 원조다!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서 너무 반가운 연남서식당.
작년 9월쯤에 이전했다고 하고 코로나 이후로 해외방문객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저에게는 오래 전부터 추억이 있는 곳이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을지로에 여러 노포 맛집들이 있지만 신촌의 유명 노포가 을지로에 생기다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우리가 신촌을 노포 맛집을 찾아 가는건 아닌데 을지로는 노포들이 많아서 뭔가 이곳도 합류한 느낌?


서서먹는 시스템 그대로죠?
서서갈비하면 진짜 서서먹는 갈비집인 이곳이죠.
밥 김치 다 가지고 와야합니다. 이번에는 술만 마셔서 신촌처럼 옆에서 바로 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주변에 편의점이 많으니 ㅎㅎ


연탄 쌓여있는거 보이시죠?
신촌 노포 그 느낌 그대로 가지고 온거 같습니다.
너무 반갑네요.


처음부터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직원분들이 초반에 어느 정도 구워주시고 손질을 해주세요.


마늘소스는 불판에 올려서 먹고 ㅎㅎ 갈비에 붙은 살까지 야무지게!
냄새도 심하고 서서 먹어서 전 1시간 이상 가게에 있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만큼 회전율이 빠른 을지로 노포 맛집 연남서갈비.
여전히 맛이 그대로인 추억의 노포입니다.

을지로 노포 맛집 Best2. 도루묵 먹으러 가는 <을지오뎅>


겨울이 되면 유독 생각나는 이곳.
서서갈비에서 1차를 하고 을지로입구3가역으로 5분 정도 걸어갑니다.
기업은행 건물을 지나 다음으로 찾아갈 을지로 노포 을지오뎅 입니다.
2달 전에도 이곳을 오려다가 웨이팅 때문에 몇 번 빠꾸먹고... 이 날 오후 반차를 쓰고 1차로 연남서갈비, 2차로 을지오뎅을 왔는데요.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을지오뎅. 투박한 시스템
시간제한 2시간이 있고 이곳은 추억의 맛과 도루묵을 먹으러 오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왜냐면... 1500원짜리 오뎅이 크게 맛있지는 않습니다. 크기도 작고 질 좋은 오뎅의 입안 가득 씹히는 그 느낌이 없어요. 너무 마른 오뎅의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곤약을 먹습니다.
살이 덜 찐다는 느낌이 좋아 곤약을 먹게 되네요.
오뎅이나 오뎅국물 맛은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별미는 이 도루묵이니까요.
대다수 을지로 노포 을지오뎅을 찾는 이유는 이 도루묵이 아닐까 싶어요.
알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식감이지만 대가리까지 버릴거 없는 도루묵의 맛.
겨울이 별미입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히레정종.
한 잔에 5.500원이고요 아주 뜨겁게 달궈져서 나옵니다.


불도 붙여서 주시는 히레정종.
아주 추운 겨울에 히레정종 한 잔 마시면 정말 끝내주죠.
얼어붙은 몸이 녹습니다.


재미난 경고문
보면 별의 별 손님들이 다 있는거 같습니다 ㅎㅎ


추억의 맛집 을지오뎅
예전에는 이 정도로 웨이팅이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웨이팅이 극심해진거 같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르신들도 좋아하는 추억의 을지로 노포이지 않을까 싶네요.

을지로 노포 맛집 Best3. 정겨운 느낌, 겨울철 특식을 즐겨보자 <우리슈퍼>


을지로3가역에서 다시 한 정거장 걸어 을지로4가역에 있는 우리슈퍼.
나드리식품은 이모카세로 워낙 유명해지고 예약없이는 손님을 안받아서 대안으로 찾아간 우리슈퍼.


서서갈비 1시간, 을지오뎅 1시간 컷을 하고 5시에 도착한 을지로 가맥집 우리슈퍼에는 이미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하나 남아있었고요. 인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더라고요.
이런 분위기 너무 정감있죠.
가게 내부는 너무 좁지만 날 좋으면 야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겨울 한정메뉴
저희는 굴무침과 굴전을 먹으러 왔는데요.
반접시씩 주문을 했습니다.


기본으로 내어주시는 소고기무국
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고 이게 메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국물이 아주 진하고 맛있었네요.


잠시 후 나온 굴무침
미쳤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요.
같이 주시는 김과 마늘 고추랑 같이 싸먹으면 끝장납니다.


뭔가 아쉬워서 추가로 주문한 굴전.
말해 뭐해.
저희는 반접시씩 주문했거든요.


이거 안먹었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고왔네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을지로 노포 느낌 그대로, 가맥집 느낌 그대로 너무 좋았네요.
이렇게 을지로 노포 맛집 3곳을 가기 위해 반차쓰고 다녀왔구요.
내 반차 보상비는 날라간게 안아까울 정도로 다 너무 맛있게 먹고 왔네요.
저런 분위기와 맛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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