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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고작 몇 만원?

무슨 생각...?/사회 돌아보기

by 공감공유 2011. 7. 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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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다니던 회사도 마지막. 일하면서 블로그에 대해 많이 알고, 블로그 수익 사이트 관계자 분들도 만나서 잠시나마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갑자기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는

제가 다니는 회사에 바이럴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일을 하던 분이 직원으로 들어왔습니다. 흔히 말해 기업체에서 돈 받고 그 기업체 블로그를 운영해주는 회사죠.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신기하게 운영이 되고 있더라고요. 전 지금까지 많은 기업체들이 자기네들이 직접 운영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닌 곳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바이럴 업체에 맡기면 당연히 글이 해당 회사 우호적으로 나갈 수 밖에...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는지라 관심이 있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아주 중요한 것을 물어봤습니다.

바로 제 블로그에 대한 평가!!
실은 그 전에도 돈 주고 리뷰 써주는 블로그 관계자 분을 만나서 제 블로그도 평가해 달라고 했는데,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해서 포스팅을 안했고, 오늘 제대로 듣게 됐습니다.

직원분 왈
"딱 보니까... 여기 사회적인거 쓰시면 안되고요, 주식 관련해서는 다 삭제하시거나 비공개로 해놓으세요"
"왜요?"
"이렇게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인거 들어가면 안좋아요~ 주식 관련도 그렇고요"
"이거 그냥 제가 쓰고 싶어서 그런거고 주식 관련해서도 최근에는 안올리고 검색 유입 때문에 아직 안내리고 있는건데요.."
"그래도 기업들이 이런거 보면 안좋아해요, 전문가도 아니고 블로그 신뢰가 떨어져요"

"그리고 '명품 좋아하는 여자들이 욕먹는 이유' 이런 제목도 블로그에 들어가있으면 안좋아요."
"왜요?"
"여자들이 xx씨 블로그 들어와서 물건 사려고 왔다가 이런 글 보면 반감이 되요, 그리고 기왕이면 주제를 정해서 쓰세요~"
"왜요?"
"그냥 한 주제로 1달 정도만 하면 기업에서 광고 해달라고 들어와요"

"근데 저 기업 광고 유치할 생각 없는데요~?"
"그래도 제가 말씀하신대로 하는게 좋아요ㅎㅎ, 티스토리는 xx씨 처럼 해도 좋을지는 몰라도 네이버는 제가 말한대로 하는게 좋다네요~"

이런 대화였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이런 내용.

난 광고 유치할 생각도 없고, 수익에 관한 이야기도 안했는데 그냥 어떤 점을 더 보충해야 될지 물어본건데, 그 쪽에서 일을 했던지라 이런 답변이 오더라구요;;ㅎㅎ
뭐 이 외에 글자 크기, 폰트 등 등 여러가지를 물어봤지만, 자세한건 다음에 생각날 때 올리겠구요~

기업 광고 유치에 대한 생각

말대로라면 정치적, 사회적 이슈 안올리고, 한 분야로 전문적인 글들을 쓰면 기업 광고가 유치가 된다. (전문적이라는 것은 제가 아직 그 정도로 지식이 없다고 하니 학문적인거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이면 아이스크림 비교 등 등.)


그래서 중요한거, 그럼 하면 돈은 얼마 받냐~?
한 회사당 최소가 5만원 정도에서 10만원 정도도 있다고 하는데,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회사에서 들어오니까 그게 수입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예전 한 컨퍼런스 때 강사분에게 물어보니 연봉7000~1억까지 블로그로만 버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뭐 이웃 분중에도 있겠죠 ㅎㅎ

근데 듣다 보니 조금 어이가 없더군요. 정말 몇 만원 받고 기업 제품 리뷰 하는 분들.

'그 돈 받고, 좋지도 않은 물건 좋다고 포장해서 포스팅 하는 이유는 뭐지?'
그 돈에 사람들 속여서 기업 홍보해주는 사람들. 과연 자신의 양심의 가치는 얼마가 될까?'


이 생각이 드는 이유는 전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건데... 솔직히 블로그로 사람 속이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거기에 낚이면 얼마나 기분이 더러울까. 가뜩이나 기업 광고에 낚여서 모 제품 사서 낚인 기억을 생각하면 정말 화납니다. 근데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까지~ 그것도 많은 돈이 아니라 몇 만원, 몇 십만원 받고.

어떤 분은 리뷰 하나 쓰는데 30만원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기업이 원하는거에 맞춰서 쓰겠죠. 요즘은 지능화되서 무조건 우호적인게 아니라 중도적으로 쓴다고 합니다. 그냥 이런거 자랑하듯이 말을 하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아직 이건 제가 아직 가정을 책임지지 않고, 돈이 심하게 궁하지 않아서 이런 생각이 드는걸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좀...
저도 어떤 카페 이벤트에서 당첨되서 리뷰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근데 분명히 솔직하게 써달라고 해서 그 제품 깠습니다. 실망했거든요. 그랬더니 카페 활동 정지. 
분명 블로그 하는 분들 몇 몇 분들 빼고는 직장이나 개인 사업으로 돈을 버는걸로 알고 있는데...

사람마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광고 수익, 개인 일기장, 개인 PR 등 등.
제 블로그는 본래의 목적은 사회 이슈 정리하고, 제 돈으로 주식을 하고 있었기에 경제 관련 생각을 적어놓으려고 했는데, 몇 번 깨지고, 그냥 주제없기 평소 생각을 적어가고 있습니다.
광고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도 보면 거짓말 광고 포스팅은 안합니다.

근데 기업에서 돈 받고 양심 파는 리뷰쟁이들.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이렇게 직접 컨설팅? 받고나니 전업블로거 외에도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것을 알고 나니...참..

돈 받고 리뷰 써주는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노동에 대한 값어치를 받는 것 뿐인데 나쁜건 아니죠. 근데 보면 정말 돈 몇 푼 갖고, 쓰레기 같은 물건 좋다고 포스팅 하는거 보면 참 안타깝네요.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간 뒤 기업에서돈 받고 쓰레기 제품들을 양심 팔면서 무조건 우호적으로 써주는거 보면 개탄스럽네요.

양심의 값어치가 고작 몇 만원 ~ 몇 십만원이라. 어찌보면 서글픈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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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2:01 신고
    쩝.... 쓰고 싶은 글이 있고 써야만 하는 글들이 잇더라구요....
    진정성...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공동구매(블로그를 통한)....
    수익에 혼을 팔수는 없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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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2:09 신고
    수익에 눈이 멀어 양심을 버리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거 같아요..
    뭐.. 제 자신도 돌아봐야겠지만..
    저는 운좋게 깔만한 제품을 만나지 않은게 다행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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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3:56 신고
    진짜 오마이갓-_-입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저렇게 컨설턴트를 한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놀랍고..
    블로그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마인드가 저리 흘러갈수 있다는것이
    너무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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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4:21 신고
    수많은 블로거님들이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알려주는 리뷰를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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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4:21 신고
    제가 차를 좋아해서 자동차 블로그들을 자주 찾는데요.
    요즘 그쪽에서도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얘기가 많더라구요.
    업체에 우호적인 글을 쓴다는 것을 무조건 비난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장점만 부각시키고 단점은 숨기는 식의 글은 지양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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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4:36 신고
    공감이 가는글이네요.. 네이버 베비로즈인가 그 파워블로거 때문에 아주 떠들석 하더군요.
    좋지도 않은제품 글에 자주올려서 홍보하고 나중에 공동구매형식으로 수수료 개당 칠만원씩
    때어가고 ...
    생각해보면 전부 돈때문에 그런거지만서도 참 씁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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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4:55 신고
    자기 양심의 값어치는 자기가 정하는 거지요. 님이 1억원을 주고도 굴하지 않는다면 님 양심의 값은 1억원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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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6:38 신고
    그래서 블로깅이 직업이 되면 그 순간부터 해당 블로그는 믿지 못하게되죠.
    점점 객관성이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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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8:26 신고
    수익창출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허위사실 유포가 나쁜 것이겠지요...
    건강한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에게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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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8:5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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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19:4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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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20:08
    요즘 블로거들의 상업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네요,,
    돈받고 리뷰글 쓸수 있죠, 그런데 안좋은 부분까지 좋다고
    쓰는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짓,,이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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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21:23 신고
    하나의 제품이나 회사를 선택하더라도 자신이 직접 써보고 양심적으로
    가책이 느껴지지 않을때 추천하는 것이 진정한 블로그 광고 마케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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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21:35 신고
    베비로즈 문제는 그녀가 돈을 많이 받아서도 아니고 못된 상품을 팔아서도 아닙니다. 그녀가 사람들의 신뢰를 돈으로 팔았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더 화가 난 것은 그녀가 그 제품을 소개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믿을 것을 알고 자기가 직접 구입해서 쓴 것처럼 꾸몄다는 것에 문제가 있던 것이지요.

    언제나 그들은 "생계"라는 핑계로 도망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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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21:50 신고
      이 글은 저번 주에 써놨던 글이라 그 분 까려고 쓴게 아닙니다ㅠㅠ
      막상 그 일이 터져서.. 아무튼 그 분 앞으로 얼굴 어떻게 들고 다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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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22:13 신고
    최근 신문 기사에도 파워블로그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물건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챙겼는데 수억원이었다는 것입니다.
    블로거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기업에 휘들리고 장사꾼들의 앞잡이가 되기 쉽습니다.
    정말 공감되는 글을 써 주셔서 많이 생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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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23:34 신고
    좋은 말씀입니다.... 항상 좋은글 잘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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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4 23:50 신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 1순위가 개인적으로 돈 때문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양심을 고작 몇에서 몇십만 원을 받고 판다는 것은 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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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5 02:42 신고
    돈 받고 리뷰를 쓰게 되면... 어쩔수 없이... 제품을 포장할수 밖에 없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리뷰까지는 아니지만 프레스블로그에 글을 몇번 송고한적이있는데,,
    실제 제가 써본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느끼고 있는 단점들은 적을수가 없었어요.
    딱히 제한을 하는 것도 아니였는데,, 돈을 받고 한다는 자체가..그렇게 만들더랍니다 ㅎ
    이래서 저도... 돈 벌려면 아직 멀었나 봐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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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5 02:56 신고
    제가 아직 수익형 블로거로 뛰어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문제입니다.
    과연 저 제품을 내가 확실히 추천할만한가?
    쩝...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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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5 07:17 신고
    이거 뷰 베스트 갔는데 유입이 엄청 적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