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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사회 돌아보기

제주도 평화박물관,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과 부끄러운 우리나라. 100원의 기적

by 공감공유 201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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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잠잠하던 문제가 다시 붉어졌습니다. 다름아닌 독도문제인데요, 일본이 아직까지 독도에 미련을 못버리고 백악관에서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우리나라와의 갈등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과 절대로 지워질 수 없는 독도와 역사 문제...


이번 독도 사건 외에도 얼마 전에는 일본이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하려는 목적으로 황당한 요구를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는 가마오름평화박물관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평화박물관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진지가 있었던 곳 이며 우리 선조들을 강제 동원시켜 깊은 산속에서 삽과 곡갱이만으로 무지비한 노역을 시킨 장소로 일본군이 저지른 참상을 보여 주며 역사적 교훈을 일깨워 주고 있는 소중한 곳 입니다.

문제는 얼마 전 운영비가 부족해서 부끄러운 역사를 왜곡하고 지우려는 일본에게 매각될 위기에 처해있었다는 것 입니다.  



▲ 일본이 파놓았던 동굴과 운영비가 부족해 수리를 못하고 있는 간판입니다.


얼마 전 기회가 닿아서 평화박물관 관장님은 다른 분이, 저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를 인터뷰 하고 왔는데요,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이렇게 된 상황까지가 너무 어이가 없고, 이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먼저 평화박물관 관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이영근 관장님은 일제의 땅굴공사에 강제노역당하신 故이성찬 옹의 아들인데요, 가마오름 땅굴일대를 사들여 미로같은 땅굴을 돌아다니면서 당시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땅굴에 남아있는 흔적들은 이야기합니다. 아버지의 아픔은, 혼자만의 아픔만이 아닌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의 아픔이라고... 이를 알리기 위해 출토된 물건들과 자료를 바탕으로 2004년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박물관을 지었습니다.


일제시대 참상이 담겨있는 평화박물관

 

제주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했던 곳입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5개의 비행장이 중일 전쟁 때 사용되었습니다. 태평양 전쟁 때는 일본 방어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폭격에 대비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강제로 노역을 시켜 땅굴 기지를 건설하였습니다. 현재 발견된 땅굴의 수는 제주 전역에 분포하여 약 120여개입니다. 그 중 가마오름 땅굴은 가장 규모가 큽니다. 

 일본 관광객들이 박물관을 보고나면 이런 말을 합니다. ‘왜 한국이 일본을 그렇게 적대시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이곳에서 진실을 알게 된 후에 이해가 되었다.’ 눈물 흘리는 일본인도 있습니다. 

한번은 일본인 4명이 방문하였는데 실제로 이곳에서 근무했던 군인이었습니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일본군이 철수할 때 한국인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해주신 말씀 중에 그 당시 일본인에게 입을 옷을 주었다고 들은 말이 있어 그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일본인이 자기가 바로 어떤 한국인이 옷을 줘서 입고 갔다고 하며 막 울었어요. 같이 박물관을 돌아보다가 수류탄을 하나 보더니 ‘이것은 대인 살상용이 아니었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자폭용 수류탄이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어로 욕을 하고 울면서 당시 전쟁 수뇌부 욕을 했습니다.


 

박물관이 매각 위기에 처하기까지.


처음에 잘 하던 운수 사업을 손에 놓고 박물관을 짓겠다고 하였을 때 주위에선 ‘미쳤다.’ ‘정신이 나갔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박물관을 짓기 위해 48억을 대출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수학여행 코스로 많이 왔습니다. 그런데 점점 줄어서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학교측에서는 ‘영상관이 120인용 1개가 있었는데 너무 규모가 작아서 학생들 관리도 어렵고 전교생이 영상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부담이다.’ 라고 하여 추가 대출을 받아 5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영상관 2개를 2008년에 완공하였습니다. 하지만 2009, 2010, 2011 3년간 신종 플루, 조류독감, 구제역 등으로 수학 여행오는 학교가 급격히 줄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정부, 도청 그리고 수 많은 단체에 문의를 하였으나 한계가 있었습니다. 특히 관에서는 평화박물관 일본 매각관련 기사가 언론에 노출되자 ‘왜 언론 플레이를 하냐, 왜 관보다 민이 앞서냐? 왜 만들었냐?’ 라고 추궁을 하더군요. 제주도를 위하는 지식인이나 리더라면 관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지원을 해주지 못할망정 이렇게 부당하게 행동을 하다니...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인들의 요구



2006년에 일본인 3명이 와서 나에게 박물관 자료를 살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자료없 는 박물관은 죽은 박물관이라고 하며 거절했습 니다. 3개월 후 왔었던 3명과 다른 2명까지 총 5명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박물관 전체를 팔 수 있냐 없냐, 있다 없다 둘 중 하나로만 답해달라고 하더군요. 있다 없다 대답만 해주면 돈은 나중에 협의를 하자고... 그래서 왜 이 박물관을 사냐고 물었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내용이 한국이 피해당한 사실만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식민지 점령에는 장단점이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 단박에 거절을 하고, 명함받은 것을 주머니에 넣고 손으로 구겨버렸습니다.

그 후 도저히 대출금과 연체이자, 그리고 처형, 처제, 동생네 말고도 아는 주위사람들에게 빌린 돈 까지 하면 감당이 안되어 매각을 결심하는데 5개월이 걸렸습니다. 나야 혼자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되는데, 내 주위 사람들까지 어렵게 해도 되는 건지... 우리나라 정부와 단체에서는 관심이 없고, 우리나라 기업도 수익이 되지 않는 것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주위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물관 사업을 돈 벌려고 한게 아니냐? 저는 박물관 사업을 함에 있어 추호도 수익을 남기고자 않았습니다. 수익을 남기려면 다른 사업을 했겠지요. 이렇게 내가 인정도 받지 못하고 오해 받을 것을 왜 하냐 싶기도 하고...

국가에서 매입을 한다고 하면 부채만 해결해주면 그냥 매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가수 김장훈씨와 또 한번 위안부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고, 잘못된 역사와 관련된 다수의 광고를 뉴욕타임즈,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광고를 올려 전세계에 잘못된 역사를 바로 일깨워 주었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이번 사건 역시 일본의 가해에 대해 잘 보존되어 있는 박물관이고, 평화박물관 관장님이 서경덕씨에게 요청을 해서 적극 지원에 나섰다고 합니다. 


역사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이 이런 일을 초래했습니다.


국가나 정부기관이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홍보도 잘 안되고 운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돈도 많이 빌렸다고 합니다.

결국 이는 우리 스스로가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가 가장 중요한데요가해박물관평화박물관인데 우리 스스로가 역사를 알고 이런 박물관이 운영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졌어야 되는데우리의 무관심이 이런 일을 초래했습니다. 정부도 개인박물관이 여러 개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한 곳만 지원해주기 힘든 상황입니다.


분노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 꾸준한 관심을


독도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일본이 망언을 했을 때 분노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우리가 조금 더 사랑하기 위해서는 액션이 있을 때만 대응을 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대학생들 같은 경우도 해외만 나가려고 하지독도나 울릉도 한 번 가 볼 생각은 했나요우리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관심을 더 가져야 됩니다이런일 터지니까 이제서야 그러는겁니다꾸준한 관심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대부분이 이러한 역사와 관련된 사건들을 모르는게 사실입니다모금 활동을 통해 가해 역사의 개념을 알아나가고박물관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네티즌들의 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남녀노소 할 것 없이 네티즌들이 힘을 보여주면 정부나 단체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역사와 문화는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우리의 역사와 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합니다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글로벌 시대에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 우리의 문화 우리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당한 가해 역사부끄럽다고 생각할게 아니라 이러한 것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전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도록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평화박물관을 더 이상 방치해 둘 순 없습니다. 운영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우리 선조들의 눈물과 피가 배인 역사의 현장을 이런 식으로 내버려 두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에게 매각단계까지 가다니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 입니다. 

네티즌 여러분! 이제 이러한 문제는 개인이 해결해야 될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서서 지켜가야 합니다. 

현재 희망해에서는 댓글만 달아도 100원이 기부가 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우리 역사를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꾸벅:)


 <희망해 모금 페이지>   <-- 모금 페이지 바로 가기


* 너무 늦게 올려서 모금이 마감되었습니다...ㅠ 앞으로 이런 문제에 있어서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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