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물방울에 나온 그 CDP 와이너리와 벵베와인 샴페인 뺨치는 크레망 추천

신의물방울에 나온 그 CDP 와이너리와 벵베와인 샴페인 뺨치는 크레망 추천

좋은 와인을 마시면 여운이 긴거 같은데요.
전에 더블다이아몬드를 같이 마신 지인 분이 여운을 조금 없애보자며 cdp 와인을 가져왔습니다.
교황의 와인이라는 프랑스 론 와인, 샤또네프 뒤 빠브. 일명 CDP 와인이라 하죠.
가져오기 전부터 조금 특이한 종류의 와인을 가져온다, 신의 물방울에 나온 와인이다 라며 기대감을 줬던 와인.

도멘뒤페고 샤또네프 뒤 빠쁘 리저브 2018
도멘 뒤 페고는 우리나라에 신의 물방울 3권에 등장하여 유명세를 떨치는 와인입니다.
제가 마신 도멘 뒤 페고 샤또네프 뒤 빠쁘 리저브는 해당 와이너리의 엔트리급 와인인데요.
신의물방울에 나온 와인은 같은 와이너리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마실 엄두도 안나죠.

일단 이번에 마신 와인 리스트 입니다.
앞에 소개해 드린 도멘 뒤 페고의 cdp, 뱅베와인에서 수입한 크레망 벨뤼아 레페흘뒤 몽블랑 , 가성비로 유명한 빌라 안티노리 끼안티 클라시코 입니다.

안주는 급하게 주문한것들.
이런건 배달시켜먹은 적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잘 오더라고요?
메론도 신선했고요.

과일치즈도 주문했습니다.
마트가 가깝지가 않아서 가격차이 생각하면..눈물을 머금고 주문한 안주들.
플레이팅은 나름 신경써서 했습니다.

cdp와인은 첫 잔은 그냥 마시고 나머지는 디캔딩을 해서 마셨습니다.

도멘 뒤 페고 샤또네프 뒤 빠쁘 리저브
🍇GSM 그르나슈, 쉬라, 무르베르드
이 외에도 다양한 포도를 넣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포도 품종 제한 수가 13가지이니 아마 다 채우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첫 잔, 아직 안열린 단단한 느낌입니다. 브렛향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네요.

디캔딩 후 마신 페고의 cdp
왜 이 와이너리가 유명한지...끄덕여집니다.
복합미가 장난이 아니네요.
라즈베리, 스모키 등 정말 다양한 향과 맛이 납니다.
목넘김이 부드러운건 당연하고요.
역시 와인은 생산자빨도 크다 라는걸 느낀 날
이어 크레망을 마셔봅니다.

뱅베와인에서 구입해 온 크레망.

벨뤼아 레 페흘뒤 몽블랑 이라는 크레망 입니다.
몽블랑 하면 떠오르는 알프스 산맥.
그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녹아들어간 떼루아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뱅베와인 설명에는 2박3일 동안 샴페인 싸다구 때릴 수 있는 크레망이라고 해서 크나 큰 기대를 하고 마셨습니다.

아 기포 끊임없이 올라오고 정말 부드럽습니다.
요즘 제가 빵향에 완전 빠져있어서 이스트, 브리오쉬에 완전 꽂혀있는데요.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질 수 있었던게 과실향도 많이 났지만 빵향이 터지더라고요.
첫 향 맛자마자 미쳤다 라고 외친 그 와인...

재미난건 레이블 하단에 보면 우리나라 화백의 낙관이 있는데요.
낙관의 주인분과 와이너리 주인과 친분이 있어서 레이블을 그리셨다고 하네요.
나름 애국심 자극...?

마무리로는 삿포로에서 공수해온 치즈와 프랑스에서 사온 꿈꿈한향 많이 나는 치즈.

한 가지 와인 안주로 치즈 먹을 때 팁이 있다면 요즘 인터넷에서 트러플 꿀을 팔고 있던데요.
트러플 꿀이랑 치즈랑 찍어서 먹으면 와인 안주로도 너무 좋고 진짜 맛있습니다.
강추드려요.

그럼 즐거운 와인 생활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