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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생활경제

코스피, 과연 단기 조정일까?

by 공감공유 201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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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2000p 아래로 급락을 하였다가, 다시 반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단기적 조정이라고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하는 쪽이 있고, 조정이 지속될거라는 쪽도 있는데요, 과연 답은 어느 것일까요?

우선적으로, 주가는 실적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따라 움직이는 편이 대부분 입니다.
현재 대내외 상황을 보면, 이머징마켓의 물가 상승과 중국의 물가 상승, 그리고 긴축 정책, 이집트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유럽발 위기.
구제역, 조류독감과 이상한파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 2월에는 금리를 동결하였지만, 3월에 금통위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를 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되었다는 이유인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자체로만 보면 현재 고기값은 물론 채소값 등 선호식품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수요 측면이 아니라 공급측면에서 발생하는 물가 상승인데, 이것은 단기간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현재 정부에서 무관세로 젖소나 돼지고기 등을 수입한다고 해도, 이미 수 만 마리가 죽은 우리나라 가축들을 다시 되돌리려면 몇 년 이상이 걸리리 때문이죠. 또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감소하게 되고, 당연히 기업의 매출은 떨어지게 되겠죠. 그리고 3월에 금리인상을 하게되면, 기업의 이익은 더 감소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 정부, 기업들의 총합 부채가 2000조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에 금리를 1%가 상승하게 되면 이자 지불은 20조가 늘어나게 되는데요, 이는 기업도 힘들어지고, 가계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럼 유가상승으로 인한 타격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 우리나라 물가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 유가 또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디에나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집트 사태 등으로 유가가 상승하게 된다면, 기업의 생산비용은 올라가게 되고, 이것을 물건값을 올려 소비자에게 전가를 해야되는데, 정부에서 압박을 하기 때문에, 눈치상 쉽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기업들의 이익은 감소하게 되겠죠.

그리고 중국의 긴축정책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과 긴밀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수출이며 수입까지 의존도가 상당한데요, 중국에서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국가들은 비용이 올라가고 인건비도 올라가게 되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중국 인건비가 옛날 만큼 싸지 않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이미 재할인율, 기준금리 인상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방법을 구사하고 있지만,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이러한 것을 긴축정책이라 하는데, 이 또한 중국의 소비 감소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을 타격을 입게 됩니다. 실제로 중국 수출 관련주들이 중국이 금리인상이나 재할인율 인상을 할 때마다 철렁 거리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그리고 유럽 또한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확실한 부채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막대한 통화량을 풀어낸 이상 언제 다시 인플레이션이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까지 올 수도 있겠네요.

이러한 악재들은 조정이 단기로 끝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직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악재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의 자금이 또 환차익 등 여러가지를 통해 빠져나가면 다시 한 번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 악재들을 이겨낼 큰 호재가 아닌 이상 앞으로의 주식 시장은 조정을 받았으면 받았지 큰 상승은 없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어제 다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2000p가 넘고 오늘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들이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을 빼고, 다시 선진국쪽으로 돌리고 있는데 선물 시장과 함께 유심히 잘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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